박노훈 목사 / 신촌성결교회
고난주간은 십자가를 바라보는 절기입니다. 그러나 이천 년 전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는 모습을 똑바로 보기란 매우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십자가 형벌은 가장 극악무도한 죄인에게 내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밤새 시달리고 모진 채찍에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길가에 있던 한 사람을 지목해서 대신 십자가를 지게 했습니다. 그가 바로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그는 얼떨결에 십자가를 졌지만, 이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라 하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십자가를 질 수 있습니까?
첫째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위협받고 조롱 당하는 시대 속에서 나의 믿음을 고백하는 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의 도를 따라 사는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주의 말씀을 좇아 사는 것입니다. 오직 사랑과 인내로써 십자가를 지시길 바랍니다. 그 때의 그 십자가는 주님의 십자가가 될 것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내가 나를 위해 살지 않고 주를 위해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쁘게 십자가를 지고 순종하며 주님을 따르는 여러분 위에 부활의 생명과 은총이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래의 내용을 놓고 함께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