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시리아 난민 긴급구호 (5월 17일 기준)

유니세프와 함께 밥스카(Bapska) 국경 지역에 설치한 월드비전 아동보호심리센터(CFS)의 모습 (출처: 월드비전)

유니세프와 함께 밥스카(Bapska) 국경 지역에 설치한 월드비전 아동보호심리센터(CFS)의 모습 (출처: 월드비전)

국가별 현지 상황

레바논

• 레바논은 시리아와 인접한 국가이자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유럽 망명을 원하는 상당수의 시리아 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 레바논 정부는 밀려드는 난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지만, 여전히 지원금 부족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 지난 4월 레바논에서 시리아 난민들이 당국에 체포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레바논 지역 사회와 시리아 난민 집단 간의 긴장이 고조되며 사회적 불안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지대의 무력 충돌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고, 이에 따라 안보적 상황도 악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라크

• 시리아 난민 전체의 49%인 1,579,164명이 이라크의 바그다드(Baghdad), 안바르(Anbar), 도훅(Dohuk) 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 이라크-터키 국경 지역의 공습을 피해 수 백 명의 가족들은 자신들이 살던 마을을 떠나 난민이 되었습니다.

• 이라크 북부 지역의 군사적 충돌로 최소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도로가 파괴되면서 원유를 공급해주던 도시와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요르단

• 요르단은 하루에 250~300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으며, 30,000명의 난민이 시리아와 요르단 국경지대에서 오도 가도 못 한 채 발이 묶여있는 상황입니다.

• 요르단 정부는 난민을 위해 200,000만 개의 일자릴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난민들의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마저도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 시리아와 요르단 국경 지대는 늘어나는 마약 밀매와 국경 분쟁으로 인해 위험 구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 알레포(Aleppo) 지역의 분쟁 상황이 악화되면서, 시리아 난민의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 약 21,000~23,000명의 난민은 이슬람 원리주의 과격단체(ISIS: 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와 무장단체 간의 무력 충돌을 피해 그동안 머물고 있던 난민 캠프와 거주 지역을 떠나 아자즈(A’zaz) 마을로 향하고 있습니다.

• 4월 28일 알레포(Aleppo)에 위치한 ‘국경 없는 의사회’가 지원하는 병원이 공습을 받아 14명의 환자, 의사, 직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와 시리아 내부에서 강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시리아에서는 약 1천3백5십 만 명의 난민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며, 특히 재난 상황에 가장 취약한 아동, 여성, 장애인의 경우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 시리아 북부 지역의 경우 정전 협상이 결렬되고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난민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의 물자 보급로의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터키

• 터키 남부 지역에서 쿠르드 노동당(PKK)과 투르크멘 원조 재단(TSF)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이슬람 원리주의 과격단체(ISIS: 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는 국경 지역 공격해 킬리스(Kilis) 지역을 장악하고 시리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요르단 레바논 터키
시리아 난민 642,868↑ 1,048,275↓ 2,748,367↑
국내 실향민  -  - -

 

시리아 이라크 총합
시리아 난민  - 246,589↑ 약 483만
국내 실향민 약 660만 약 340만↑ 약 1,000만

 시리아 주변국의 난민 분포 상황 통계 (↑:증가, ↓:감소) (출처: 월드비전)

이라크 도훅(Dohuk) 난민 캠프에서 사람들에게 구호 물품을 나눠주는 모습 (출처: 월드비전)

이라크 도훅(Dohuk) 난민 캠프에서 사람들에게 구호 물품을 나눠주는 모습 (출처: 월드비전)

요르단의 아즈라크(Azraq) 난민 캠프에서 수질 검사를 하고 있는 월드비전 식수위생 담당자들의 모습 (출처: 월드비전)

요르단의 아즈라크(Azraq) 난민 캠프에서 수질 검사를 하고 있는 월드비전 식수위생 담당자들의 모습 (출처: 월드비전)

아흐마드의 현지 인터뷰

전쟁이 발발하기 전 시리아에서 가족들과 소풍 갔던 날의 사진을 보고 있는 아흐마드 씨 (출처: 월드비전)

전쟁이 발발하기 전 시리아에서 가족들과 소풍 갔던 날의 사진을 보고 있는 아흐마드 씨 (출처: 월드비전)

Q. 당신의 이름과 나이를 말씀해주세요.

- 제 이름은 아흐마드(Ahmad)이며 올해 ‘33세’입니다.

Q. 내전이 발생하기 전, 시리아에서 당신의 삶은 어떠했는지 말씀해주세요.

– 저는 알레포(Aleppo)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당시 알레포 대학(Aleppo University)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여름이면 가족들과 함께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곤 했습니다. 아이들도 기억에 남는 추억들을 많이 쌓았습니다.

Q. 난민이 된 이후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행복하십니까?

– 2012년 내전 발생 후, 우리는 집에 있는 것들을 전부 버려둔 채 여권조차 챙길 새도 없이 터키로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친구의 도움으로 터키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마음 한 편에는 여전히 두려운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어느 나라 말을 배우고 써야 하는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는 있을지, 아니면 이곳에 영원히 정착해야 하는지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제 조국이 아닙니다. 주변에서 시리아 난민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다만 지금도 고통을 겪고 있는 수많은 시리아 인들을 생각하면 이런 시련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까지 저와 똑같은 아픔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시리아가 그립습니다. 내전이 끝나고 안전해지면, 다시 돌아갈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월드비전의 대응

레바논

• 월드비전은 2016년 11월까지 베카(Bekka) 지역과 레바논 남부 지역의 시리아 난민 7,810 가구에 86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월드비전 레바논은 2년 동안 식수위생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2016년 6월부터 기존의 사업을 개선, 연장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지원으로 아르빌(Erbil), 술리마니아(Sulymania), 도훅(Dohuk) 지역에서 식량 교환권(Food Coupon)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5월까지 예정되어 있던 보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국 해외재난원조국(OFDA)과 함께 6월 1일부터 새로운 보건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요르단

• 월드비전 요르단은 올해 4월부터 재정 지원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제 사회와 전 세계의 월드비전 파트너들에게 적극적으로 협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독일 정부로부터 5년 간 1,000만 유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리아/터키

• 전 세계 월드비전 파트너들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에게 시리아 난민의 생계 지원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분야 / 지역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보건 - - 17,661
식량 3,591 117,400 103,978
식수위생 - 39,053 -
CIE 교육 8 1,054 -
CIE 보호 1,626 2,451 -
CIE 아동보호센터 - 840 2,867
교육 23 - -
보호 - - -
비식량물자 - - -
방한용품 3,502 - -
생계 2 - -
기타 (다분야사업) - 24,851 -
총합 8,752 185,649 124,506

 

분야 / 지역 북부시리아 터키 총합
보건 3,645 - 21,306
식량 6 - 224,975
식수위생 874,808 - 913,861
CIE 교육 - - 1,062
CIE 보호 - - 4,077
CIE 아동보호센터 - - 3,707
교육 - - 23
보호 22,255 2,351 24,606
비식량물자 28,957 - 28,957
방한용품 29,323 - 32,825
생계 - - 2
기타 (다분야사업) - - 24,851
총합 958,994 2,351 1,280,252

 월드비전 시리아 난민 사업 수혜자 정보 (출처: 월드비전)

아즈라크(Azraq)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축구를 해본다는 아이 자이나브 (Zaynab, 오른쪽) (출처: 월드비전)

아즈라크(Azraq)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축구를 해본다는 아이 자이나브 (Zaynab, 오른쪽) (출처: 월드비전)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한국 월드비전은 방한 구호물자 지원 사업과 자타리(Za’atari) 난민 캠프 배수 시설 조사 및 설치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3년 전부터 시리아를 비롯한 주변국에서 난민들을 위한 긴급구호를 진행해왔습니다. 또한 어려움에 처한 아동들이 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희망의 씨앗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교육 사업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리아 난민들이 어려운 환경을 어겨내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시리아와 주변국의 난민 상황과 지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자 님에게 지속적으로 보고해드리겠습니다. 전쟁으로 삶의 기반이 무너진 곳에서 아이들이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자립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