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헤라트 지진 재난경보 (2023년 10월 31일 기준)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물건을 찾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물건을 찾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배경

10월 7일 현지시간 토요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Herat) 인근에서 규모 6.3의 강진 등 수차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초 지진에 대한 수습이 되지 못 한 채, 10월 11일과 15일에도 연이어 규모 6이상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1,400명 이상이 사망, 270,000명 이상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 중 상당수는 여성과 아이들입니다. 지진으로 인해 일부 마을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다른 많은 마을들은 심하게 피해 입었습니다. 한 마을에서는 900명의 주민 중 단 3명만, 800여 명이 살던 다른 마을에서는 128명만 살아남았습니다. 현재 대피했던 주민들이 마을로 돌아오고 있지만 급격히 낮아진 기온에 대비할 수 있는 텐트와 방한용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 일시 후원금은 일차적으로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긴급구호에 사용되며, 대응 규모보다 후원금이 초과할 경우 중동 및 동유럽 지역의 전쟁구호 사업비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은 자연재해, 분쟁 등 전세계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인도적지원 필요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지진 피해자들은 임시 거주 공간, 식량, 생활 필수품, 의료 지원, 트라우마 치료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 난방용품과 방한용품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생계수단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현금 지원과 생계 회복 지원도 필요합니다. 현재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인구는 월드비전 추산 4만명 이상이며, 지진 발생 전에도 아프가니스탄에는 2,920만 명의 사람들이 이미 인도적 위기 상황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더욱 시급합니다.

무너진 건물 사이의 아동과 주민들의 모습
무너진 건물 사이의 아동과 주민들의 모습

무너진 건물 사이 주민들의 모습
무너진 건물 사이 주민들의 모습

월드비전의 대응

월드비전은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지진 당일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대응단을 구성하여 대응했습니다. 이동 진료팀 통한 긴급한 의료 지원, 긴급 구호 키트 지원, 트라우마 치료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 등 긴급구호 단계의 사업 활동을 우선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향후 상황이 변화됨에 따라 안정화 단계, 재건복구 단계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가며 피해입은 주민들의 삶이 회복될 때까지 계속해서 함께할 계획입니다.

월드비전 주요 대응 현황(10월 31일 기준)

임시 진료소 및 이동식 진료소 4개, 24시간 운영

24,443명 대상 의료 서비스 제공

21,044명 대상 긴급 구호 키트(생필품 및 위생용품) 배분

5,200명 대상 긴급 생계 지원금(현금) 지원

월드비전은 아프가니스탄 지진 긴급 모금 목표액을 26억 원(미화 200만 달러)으로 정하고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향후 총 세 단계로 구분하여 대응할 계획입니다.

1. 긴급구호 단계(지진 발생 직후 14일)

식량, 긴급구호 키트(겨울용 담요, 의류, 주방용품, 위생용품 등) 배분, 긴급생계지원금 지원
임시 진료소 운영, 이동식 의료팀 통한 긴급 의료 지원, 트라우마 치료 위한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지원

2. 안정화 단계(지진 발생 이후 15일~60일)

기초 의료 서비스 지원: 의료, 영양,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지원
방한용품 지원: 난방용품, 연료, 방한복 등
주택 수리 지원: 주택 수리 공구 및 자재, 생활용품 지원 등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지원: 아동 및 보호자 대상 트라우마 치료 위한 상담 등
생계지원금 지원: 현금 지원(MPCA, Multi-Purpose Cash Assistane), 공공근로 기회 제공(Cash for Shelter) 등

3. 재건복구 단계(지진 발생 이후 61일~180일)

기초 서비스 복구 지원: 학교 및 병원 보수, 필요 물품 지원 등
피해 가정 생계 회복 지원: 현금 지원 통한 피해 가정 긴급 생계 회복 지원, 직업 교육 및 소득증대 활동 통한 장기적 생계 회복 지원
지역사회 기반 시설 복구 지원: 식수 위생 시설 복구 등

월드비전은 2001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긴급구호를 비롯해 인도적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700명의 직원이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4개 지역 헤라트(Herat), 고르(Ghor), 파르야브(Faryab), 바드기스(Badghis)주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 8월, 탈레반 재집권 사태 발발 이후에도 계속해서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이 발생한 헤라트 지역은 아프가니스탄 내에서도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이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아동과 주민들의 일상이 회복될 수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구호의 전문성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장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직원들의 모습
현장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직원들의 모습

황폐화된 마을과 이재민들의 임시텐트의 모습
황폐화된 마을과 이재민들의 임시텐트의 모습

“황폐화된 마을의 주민들이 아무 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잔해 속에서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의 병원은 하나뿐이며, 심각한 환자들은 도시의 다른 시설로 이송 시키고 있다. 피해 주민들과 아동들이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 긴급한 의료지원, 식수와 식량, 임시대피소가 필요하다. 월드비전은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월드비전 아프가니스탄 타민드리 드 실바 회장

아프가니스탄의 아동과 주민들의 무너진 일상이 하루 빨리 회복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세요.

* 일시 후원금은 일차적으로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긴급구호에 사용되며, 대응 규모보다 후원금이 초과할 경우 중동 및 동유럽 지역의 전쟁구호 사업비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은 자연재해, 분쟁 등 전세계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