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쁜 천사가 세상에 또 있을까?’ 미소 하나만으로도 행복을 주는 우리 아이들. 하지만 때론 엄마, 아빠를 눈물짓게 해요. 물을 싫어하는 아이 목욕시킬 때. 주사 무서워하는 아이 예방 접종하는 날. 밥상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 맘마 먹일 때.

“그리고 아이의 신체발달을 측정하는 건강검진할 때”

건강검진은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아이들은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낯설게 생긴 줄자와 체중계에 왈칵 울음을 터트린대요. 저 멀리 아프리카에서도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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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리 모여서 줄을 서세요!” 깊고 진한 향의 커피 원두로 유명한 나라, 아프리카 부룬디(Burundi). 마을 광장에 엄마 손을 꼭 잡고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이 가득합니다. 오늘은 새로운 마을 아이들이 월드비전 후원 아동으로 등록하는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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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몇 센티(cm)나 컸나요?”

‘아동소개 사진찍기, 아동기록카드 작성하기, 부모님과의 면담’ 등 후원 아동이 되는 데 필요한 절차 중 하나가 바로 건강검진입니다. 아이의 키와 몸무게, 영양 상태 등을 상세히 기록해 체계적 건강관리를 위한 초석을 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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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하나면 몸무게와 키의 영점 소숫자리까지 한 번에 나오는 디지털 측정기에 익숙한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광경이죠? 전자기기가 발달하지 않은 마을에서는 기다란 나무 판에 숫자를 표시해서 키를 재요. 튼튼한 천과 저울만 있으면 아이의 체중 재기도 뚝딱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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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록된 수치를 바탕으로 월드비전은 아이들의 영양실조를 발견하고, 발달단계에 맞는 영양치료를 진행합니다. 실제로 부룬디의 기타바 지역 사업장에서는 월드비전의 보건영양사업을 통해 5세 미만 저체중 아동의 비율이 2014년도 33.0%에서 2015년도 21.2%로 크게 감소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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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이들을 양육하는 방법을 잘 몰라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균형 잡힌 영양죽 만들기 수업, 모유수유 교육, 질병에 대처하는 영양보건교육…’ 정말 다양하죠? 세상 모든 아이가 질병과 굶주림에서 자유로운 날을 향해, 다 같이 외쳐볼까요~?

“얘들아-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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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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