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네팔 대지진-재건과 회복의 단계에 들어서다 (2016년 6월 14일 기준)

네팔 지진 발생 지역의 학교에서 재난의 위험과 응급구조 방법에 대해 교육받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월드비전)

네팔 지진 발생 지역의 학교에서 재난의 위험과 응급구조 방법에 대해 교육받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월드비전)

월드비전은 지난 1년 동안 박타푸르(Bhaktapur), 람중(Lamjung) 등 피해지역 7곳의 1,600가구에게 식량키트를, 그리고 112,000명에게 식수 정화제를 지원하였으며, 2,828곳의 화장실을 보수, 91곳의 식수시설을 증축하였습니다. 또한 임시 주거지역에 거주하는 20,789명에게 비(非)식량물자를 지원하고, 72,730명에게 보건시설복구 및 의료용품을 비롯한 의료지원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시 학교를 통해 8,000명 이상의 재난 피해 아동들에게 교육 지원을 하였고, 아동심리지원센터(CFS)를 통해 9,534명의 아동에게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현재 월드비전은 작년 10월부터 긴급구호단계(지진 발생~2015년 9월)를 지나오는 9월 30일까지를 ‘재건단계’로 정하고, 지진으로 피해 입은 피해자들의 회복과 재건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사업 수혜자 수(* 표시는 구호와 재건 지역에 모두 속한 지역/출처 월드비전)

번호 지역 지역재건사업 수혜자 긴급구호사업 수혜자
 1  돌라카  25,580  -
2  다딩  33,485  -
3  뉴와콧  28,175  -
4  고르카*  24,245  -
5  신둘파초크*  14,710  -
6  람중  - 40,700
7  카트만두  - 15,417
8  신둘리  - 141,447
9  박타푸르  - 32,588
10  라릿푸르  - 15,910
합계  142,964  326,745

현지 상황

몬순이 불러올 2차 피해

  • 네팔의 몬순은, 매년 약 6월부터 10월까지 거센 바람과 비를 동반하는 계절풍으로 우리나라의 장마와 흡사합니다. 남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몬순은 2주 안에 네팔 전 지역으로 확산되어 약 105일 동안 진행되며, 네팔의 1년 강수량 1400mm의 80%가 이때 내립니다.
  • 몬순은 산사태를 동반하는데, 특히 현재 월드비전이 재난재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르카(Gurkha), 신둘파초크(Sindhuplalchok), 돌라카(Dolakha) 지역과 라수와(Rasuwa)는 몬순 취약 지역으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 네팔의 타라이(Tarai) 지역을 비롯해 지난번 지진으로 피해 입은 곳들은 홍수와 산사태가 연이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산사태로 12명의 사망자와 6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특히 폭우는 임시 숙소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UN은 해당 지역의 예상 피해자 299,690명과 기타 지역에서의 예상 피해자 149,609가구를 포함한 약 5백만 명의 잠재적 피해자를 대상으로 재난 대응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아동 문제

  • 네팔 지진 1주년 보고서 <아이들의 목소리, 아동권리>에 따르면,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들 중 40%가 트라우마와 상실감을 겪고 있으며. 심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지진 이후로 아이들의 건강상태가 많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피해 아이들은 불안, 공포와 긴장감을 호소하고 있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을 돌봐줄 사회적 기반이 무너진 가운데 아동 노동과 인신매매 등 아동 보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구 중 취약한 가구를 선별해 현금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월드비전 (사진출처: 월드비전)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가구 중 취약한 가구를 선별해 현금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월드비전 (사진출처: 월드비전)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아이들에게 놀이를 통한 심리 상담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출처: 월드비전)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아이들에게 놀이를 통한 심리 상담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출처: 월드비전)

월드비전의 위생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화장실(사진출처: 월드비전)

월드비전의 위생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화장실(사진출처: 월드비전)

월드비전의 대응

보건 분야(HEALTH AND NUTRITION)

  • 월드비전은 네팔 281곳에 여성과 아동을 위한 쉼터(WAYCS: Women, Adolescent, Youth and Child Space)를 만들어 5,389명 이상의 여성과 아동이 보건, 영양 개선에 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 네팔의 보건 관리 위원회 34곳과 118명의 보건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보건 관리, 응급구조, 재난 예방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 64개의 마을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및 심리적 치료를 위한 지원 활동을 통해 1,246명 지역 주민들이 도움받을 수 있었습니다.
  • 954 가구의 임산부들과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집집마다 찾아가 상담을 나누고 1,184개의 영아 위생 키트를 전달했습니다.

식수 및 위생분야(WASH)

  • 4,180가구를 대상으로 화장실 건축 자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식수위생시설 건축 자재를 각 지역에 전달 중이며, 일부 지역은 이미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 마을 단위로 친선대사를 선정하고 교육을 실시한 후 각 사업 지역에 파견해, 35,000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식수 위생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 다딩(Dhading) 지역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식수 위생의 중요성을 알리고, 36곳의 마을에 게시판을 만들어 21,120개의 위생 개선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식량 및 생계지원활동(LIVELIHOOD)

  • 주민 참여형 재건사업(Cash for Work)을 통해 668명의 지역주민들과 함께 관개 시설 3곳을 재건하고 있습니다.
  • 2,371가구에게 식량 교환 쿠폰을 제공했습니다.
  • 1,902명의 피해 농민들에게 농업 훈련을, 72명의 주민들에게 축산업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 7개의 저축 조합이 설립됐고, 마을 주민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저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가족의 영양과 생계 소득 지원을 위해 8개의 텃밭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154가구가 축사 건축과 재건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받았습니다.
  • 44가구에게 추수 후 곡식 관리 방법을 교육하고, 40명의 주민들에게 직업 교육과 소득 증진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금지원(CASH)

  • 월드비전은 피해 가구 6,835곳 중 도움이 시급한 이들에게 현금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육(EDUCATION) 및 아동보호(CHILD PROTECTION) 활동

  • 59명의 교사에게 아동 친화적 교육 방법 및 심리 상담 기법을 교육해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 재난 위기관리에 대한 교육을 추가적으로 99차례 실시해 2,208명 이상의 아이들이 해당 교육을 받았습니다.
  • 9차례 생활 기술 능력 교육을 통해 287명의 청소년 및 아이들이 인지능력, 문제 해결 능력, 의사결정 능력, 의사소통능력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심리사회적 능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8개 이상의 동아리 멤버들이 긴급 상황에서의 아동 권리와 보호법에 대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 4개의 아동 보호 위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 성폭력 방지 교육(Gender Based Violence)을 6회 실시했고, 257명의 성인과 816명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 4곳의 지역 재난 위기 경감 및 관리 위원회에서 관련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월드비전은 네팔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넘은 현재, 통합적 교육 재건사업과 식수 보건 재건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