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자 파워레인저!
바다를 하늘을 계곡을 사막을 넘어서라!

월드비전 베트남 흐엉흐아 사업장 소개

월드비전 베트남 후엉호아 사업장 소개

후엉호아 사업장의 현지직원들을 보면서 난 계속 어렸을 적 즐겨보았던 파워레인저가 생각났다.
빨주노초 제복을 입고 팔을 V자로 크로스하면서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를 보였던 파워레인저.

한명이 아니고 여러명이 함께여서 더욱 강해 보였던 후엉호아의 7명의 직원들은 파워레인저를 연상시켰다. 작은 키지만 자라지 않은 키가 넓은 맘으로 간듯 자상하고 신중한 매니저 Mr. Hung을 주축으로 모두가 20대 후반에서 30대초 반으로 젊은 혈기와 순수함을 지닌 이들이다.

7명중 후엉호아가 고향인 직원 1명을 빼고선 모두가 후엉호아지역 사람들이 아니다. 이말인즉은, 주5일은 후엉호아에 머무르며 일하고 주말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주말부부나 기러기가족도 대부분이 지방에서 수도로, 시골에서 도시로, 열악한 곳에서 좀 더 나은 곳으로 취업을 하거나 공부하러 떠남으로 인해 가족이 떨어져 사는 반면, 이들은 자신들의 보금자리인 도시에서 산들이 즐비하고 그 산속 깊은 곳 마을들을 찾아 일하러 온 것이다.

보건사업 담당자인 Manh은 내년 초 결혼을 하고, 교육사업 담당자인 Nhan은 건강이 편찮으신 노부모를 모시고 있다. 매니저 Mr. Hung또한 두 자녀를 둔 가정의 아버지이다. 이들 모두가 자신들의 가족을 멀리하고 주중에는 후엉호아 사무실에서 같이 지낸다는 것이다.

가족이 그립고 외롭지 않냐는 질문에 그들 모두는 지금 하는 일에 보람이 있기에 괜찮다고 했다.
5살 난 아들과 매일 통화한다는 Thuy는 아들도 너무 보고 싶고 매일 밤 외로움을 타지만 다시 아침이 되면 현장에 나가서 마을주민들을 만나고 고민을 함께 나누면서 의욕을 되찾는다고 한다.

흐엉흐아 등록아동

후엉호아 등록아동

흐엉흐아 사업장의 결연아동들

후엉호아 사업장의 결연아동들

후엉호아지역에서 월드비전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6개 마을로 대부분이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하여있다. 직원들은 그들의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타고 산고개를 넘어 우리의 아동들을 만나러 간다.

내가 모니터링 차 방문했을 때에도 직원 중 유일한 홍일점인 Thuy는 나를 그녀의 오토바위 뒤에 태우고 한 마을을 향해 달렸다. 나보다 한 살 위로 이제 30살을 맞는 그녀는 벌써 5살 된 아들이 있다고 했다.
따스한 햇살아래 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시골길을 그렇게 조근조근 대화를 나누며 달렸다.

월드비전을 통해 마을주민들과 아동들의 삶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 현장 그 자리에서 서 있기에 지금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직원들. 따뜻하게 자신들을 반겨준다는 마을 주민들에게 되려 고마워하는 이들이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냐는 질문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생생한 장면들을 묘사해주는 동료들이었다.
카사나태풍으로 피해 입은 가정방문 했을 때 5살짜리 소녀아이가 너무나 큰 옷을 입고 혼자 추위에 떨고 있어서 가슴이 아팠다는 얘기부터 걷기 힘들어 학교를 겨우 나와 아침수업만 듣는 다는 9살 난 아이가 노래를 불러줬었는데 사무실에 돌아와서 귓가에 그 아이의 콧노래가 남아있어서 가슴이 따뜻해졌다는 이야기까지 그들의 눈빛은 그 시간으로 돌아간 듯 했다.

월드비전 흐엉흐아 사업장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있다.

월드비전 후엉호아 사업장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있다.

흐엉흐아 사업장 직원들

후엉호아 사업장 직원들

10년 후 베트남은 어떨까 라는 질문에 모든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고 좋은 옷을 입고 교육을 잘 받았으면 좋겠다며 함박웃음을 짓는 27살 총각 Thuong. 그리고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성장한 한국처럼 베트남도 곧 그렇게 되어서 사업장 담당자가 아닌 나처럼 국제개발팀 간사가 되고 싶다는 Thuy.

우리는 10년 후 더 이상 수혜국이 아닌 베트남을 떠나서 다른 수혜국으로 출장 가서 함께 모니터링을 하기로 약속했다.

진정한 섬김이 뭘까. 진정한 후원이 뭘까.

재물이 차고 넘쳐서 후원하는 게 아니라 넉넉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턱없이 부족한 한달 월급, 용돈에 3만원을 선뜻 내주는 후원자님들이 생각났다. 우리 파워레이저 직원들도 마찬가지인듯하다.

자신들의 가족들과 가까이 살면서 나눌 사랑과 추억을 덜어내어 사업장의 취약하고 가난한 주민들과 아이들하고 보내는 이들 또한 단순한 직원들이 아닌 헌신과 사명이 있는 후원자 들인듯하다.

“내가 가진 힘이 다할 때까지 우리에게 불가능이란 없어! 계속 달려 갈 거야! 돌아서 후회하는 일 따윈 없어! 내일 향한 기어를 올리는 그 순간 끝없는 꿈과 뜨거운 열정 모두 터져 나와! Power On (GOGO!) Let’s Go! Run and fun”

파워레인저 노래 가사처럼 이들은 계속 자신들만의 꿈이 아닌 우리 모두의 꿈인 세상 모든 아동들의 풍성한 삶을 향해 계속 돌진할 듯! 지금 이 순간도 이 용사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 어딘가를 향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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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후엉호아 지역개발사업장
(Huong Hoa ADP)
사업기간2007년 ~ 2022년(15년)
사업장번호184853
총 수혜자 수68,531명

글. 월드비전 국제개발팀 하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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