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카테고리 III 선포 미얀마-방글라데시 난민 긴급구호 (2017년 10월 6일 기준)

방글라데시로 넘어간 난민: 72만 명
부모 없이 피난한 아동: 1.4만 명
난민 중 산모, 수유모: 7만 명
미얀마에 남아있는 국내 실향민: 2만 명


접근 허가, 구호물자 배포 개시

9월 21일,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미얀마 분쟁 피해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당시 방글라데시 정부의 제재로 현장 접근이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9월 24일 월드비전은 비로소 정부의 동의를 얻어 피해 주민들에게 구호 물자 및 식량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난민촌 피해 상황은 현재 진행형

분쟁을 피해 도망쳐 나왔지만, 난민들에게 지금 이곳 상황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만 약 5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도착했습니다. 끝없는 난민 행렬이 계속 이어지면서 아래 사진과 같이 난민 캠프는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여전히 많은 가족들이 안전하게 지낼 집이 없어 축축한 진흙땅 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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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월드비전

이번에 도착한 난민의 90%는 하루 한 번 쌀과 소금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도, 화장실 등 위생 시설도 70만 명이 넘는 난민을 모두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또한 부족한 의료 물자 탓에, 아이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폐렴, 피부병 등 전염병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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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월드비전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울고, 뛰어다니는 꿈을 꿔요. 아침마다 공포에 질려 일어나곤 해요.”

- 난민 캠프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는 11살 솜시다(Somsida) –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나서야 대피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만약 우리 가족이 다음 차례면 어쩌죠? 집에 돌아가기가 너무 두렵습니다.”

– 솜시다의 엄마 라반(Rabban) –

 

쌀 한 포대가 가져다 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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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월드비전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 같이, 월드비전은 난민 캠프에 물자배분센터를 개설했습니다. 생필품과 식량이 절실한 가족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월드비전은 새로 도착한 난민들을 중심으로 구호 활동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이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에 지원하는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분야 사업내용
구호 식량 - 5,050 가구에 2주 치 식량 제공- 쌀 34kg, 렌즈콩 4.5kg, 기름 2L, 소금 500g, 설탕 1kg)
구호 물자 - 임시 주거지 자재 지원(방수 천막, 밧줄 등)- 보호 용품 및 생필품 지원(손전등, 호루라기, 옷 등)
식수 위생 - 한 가정에 매일 식수 20L 제공 및 식수 시설 재건- 간이 화장실 건설 및 위생 키트 제공(생리대, 비누, 식수정화제 등)
보건 영양 - 영양실조 아동 대상 영양식 공급- 아동 영양 및 위생 습관 교육
아동 보호 - 상담을 통한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 지원- 아동 키트 제공 (기저귀, 수유 커버, 포대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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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월드비전

위 사진은, 월드비전으로부터 지원 받은 식량 꾸러미를 풀어보며 웃음 짓고 있는 세이두르 가족입니다.

이제야 우리 가족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며칠 동안 밥과 소금으로만 끼니를 때워 온 저희들에게 이 식량은 정말 큰 도움이에요. 저희를 도와주신 모든 분께 꼭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어요.”

- 난민 캠프에 도착한 세이두르(Seydour) 가족 -

 

한국월드비전 역시 미얀마-방글라데시 난민 긴급구호를 위해 미화 5만 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후원자님의 소중한 관심과 지원 덕분에 세이두르 가족을 포함한 약 2만 5천 명이 식량과 생필품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분쟁 피해와 열악한 난민 캠프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무고한 사람들이 여전히 우리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은 미얀마 난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하나. 한국월드비전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방문해 지원 상황 모니터링하기
둘. 난민들이 식량 및 구호 물자를 계속해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기후원하기
셋. 이곳의 아이들이 평화의 씨앗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관심 갖기

 

월드비전 긴급구호 활동 경험 38년 월드비전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먼저 찾아가며,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긴급구호활동을 실시합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