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카테고리Ⅲ 선포 동아프리카 기근 긴급구호 – 에티오피아 (2017년5월 4일 기준)

현재상황

▲물을 받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서고 있는 주민들 (출처: 월드비전)

▲물을 받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서고 있는 주민들 (출처: 월드비전)

현재 동아프리카에는 2,500만 명의 사람들이 기근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수만 명의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 동안 종종 가뭄이 발생하곤 했지만, 올해 들어 유독 심각한 가뭄 피해 그리고 이와 함께 정치적 불안, 분쟁 상황이 피해를 악화시키며 주민과 아이들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에 월드비전은 기근 피해가 가장 심각한 4개 국가 – 남수단,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 를 중심으로 긴급구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티오피아의 경우, 약 770만 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고, 910만명이 식수지원이 필요하며, 270만명에 이르는 5세 미만 아동, 임산부와 수유모가 영양실조를 앓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식량 위기

식량 지원이 필요한 주민 770만 명, 식수 지원이 필요한 주민 910만 명 , 의료 지원이 필요한 주민 437만명, 영양실조 환자 270만 명, 영양실조 환자 270만 명

베나 츠메이 지역 이야기

▲ 땅을 파서 나온 물을 가축들에게 주고 있는 에티오피아 주민(출처: 월드비전)

▲ 땅을 파서 나온 물을 가축들에게 주고 있는 에티오피아 주민(출처: 월드비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서쪽으로 750km 떨어진 베나 츠메이 지역은 남부국가민족주(州)의 남부 오모지역 소재 목초지입니다. 이 지역에는 46만여 마리의 가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60퍼센트의 가축이 사료와 물 부족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2월에만 수천 마리의 소가 죽었습니다.

로로 구로(Roro Gulo)씨는 베나 츠메이 지역의 실레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본래 12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었지만, 현재는 4마리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는 한 달 만에 5마리의 소와 3마리의 송아지를 잃었습니다. 남은 몇 마리의 소들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결국 머잖아 다 죽게 될 거에요.”

이런 심각한 상황 가운데 사람들은 자신의 가축을 살리기 위해 먼 곳까지 가축들을 몰아 물과 목초지를 찾아 나섭니다. 콕사 우도(Qoxa Udo)씨가 말했습니다. “문제가 심각합니다. 예전엔 주변의 연못이나 시냇가에서 가축들에게 물을 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며칠씩 이동해야만 합니다. 젖은 땅을 찾아 물을 파내고 있지만 이 또한 곧 말라버릴 것입니다. 지금 당장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살 수가 없습니다.”

이미 수많은 가축들이 죽어 마을에는 동물의 사체가 널려 있습니다. “지난달에만 8,900마리의 가축이 죽은 것을 파악했습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축은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에티오피아 재난예방 및 조기경보 담당자 테스파예 타예(Tesfaye Taye)씨는 경고합니다. 가축은 에티오피아 국민의 생계를 책임지는 주요 수단으로써 가축의 죽음은 결국 생계의 위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월드비전은 최고재난대응단계 ‘카테고리3’를 선포하고 전 세계 월드비전 파트너들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으며, 한국 월드비전 역시 현장 사무소와 긴밀한 연락을 통해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긴급구호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홈페이지를 통해 동아프리카 기근 피해 상황과 대응현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희망하며 살아가던 이들의 마음마저 말라버리지 않도록, 후원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월드비전 긴급구호 활동 경험 38년 월드비전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먼저 찾아가며,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긴급구호활동을 실시합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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