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카테고리Ⅱ 선포 필리핀 민다나오(Mindanao)홍수 긴급구호 (2017년 2월 16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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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7일, 필리핀에 폭풍우가 불어 닥쳤습니다. 필리핀 전역에 걸쳐 쏟아진 폭우 때문에 31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 9명, 피해자 60만 명이 발생했고, 지대가 낮은 마을들은 온통 물에 잠겨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택 침수와 농작물 훼손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약 800만 달러에 달하며, 먹을 것과 마실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마을 주민들 중 오염된 우물을 마시고 설사병에 걸려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등 홍수로 인한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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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인해 무너진 집(출처: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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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범람한 거리를 지나 물건을 사러 가는 아이의 모습(출처: 월드비전)

로저(Roger) 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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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Roger) 씨와 그의 딸 헤라페(Gerafe)(출처: 월드비전)

로저(Roger, 43세) 씨는 필리핀에서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부입니다. 올해도 차곡차곡 옥수수를 심으며, 이번에 농사가 잘 되면 아픈 딸아이를 고쳐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불어난 강물이 마을을 덮치면서 그가 살던 집도 그가 키우던 옥수수 농장도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로저 씨와 그의 가족들은 좁은 집에 모여 얇은 매트 한 장에 의지해 날마다 추운 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더군다나 당장 수입이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갑자기 아이들이 아프거나 하진 않을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얼마 후 월드비전에서 받은 구호 물자 덕분에 세면도구를 비롯해 식수정화제, 태양열 램프 등 생필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저희를 기억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저희에겐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로저 씨는 월드비전과 함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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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피해주민들에게 식수정화제를 소개하는 월드비전 직원(출처: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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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에게 월드비전 구호물자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출처: 월드비전)

월드비전은 필리핀 홍수 피해 발생 이후 신속하게 조사팀을 파견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즉각 구호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필리핀 정부와 협력해 피해 주민들에게 구호 물자를 나눠주는 한편, 중간재난대응단계인 ‘카테고리Ⅱ’ 선포 후, 전세계 월드비전 파트너들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 월드비전 역시 현지 사무소 및 전세계 월드비전 파트너들과 긴밀한 연락을 통해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홈페이지를 통해 필리핀 홍수 긴급구호 진행상황을 알려드릴 계획입니다. 이번 홍수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주민들과 아이들이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월드비전 긴급구호 활동 경험 38년 월드비전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먼저 찾아가며,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긴급구호활동을 실시합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