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필리핀 수리가오(Surigao) 지진 긴급구호 (2017년 2월 12일 기준)

▲지진 발생 지역(출처: 연합뉴스)

2월 10일 금요일 오후 10시(현지시각) 필리핀 동부 지역에 규모 6.7도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6.7도의 지진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지면이 갈라지고, 사람이 제대로 서있을 수 없으며, 건물의 일부가 무너지곤 합니다. 이에 따라 수리가오(Surigao)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밤중에 도시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지금까지 6명이 사망했으며 수백 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나서 무너진 건물에 매립된 생존자들을 구조하고 있지만, 일부 부상자들의 상태가 심각해 앞으로도 그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58개 마을의 1,000여 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지진으로 무너진 호텔, 학교, 도로, 쇼핑몰, 다리를 비롯해 최소 300채의 주택이 지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필리핀 피해상황

▲지진의 피해를 입은 수리가오(Surigao)주립공과대학 (출처: 월드비전)

▲지진으로 파괴된 도로의 모습(출처: 월드비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수리가오(Surigao) 시와 근처에 있는 마을들은 모두 정전이 되었고, 수도 공급마저 끊긴 상태입니다. 처음 지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80여 차례나 발생해 사람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또한 여진에 대한 공포로 많은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거리로 나와 정부에서 지급받은 비상식량과 보급품에 의지한 채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진에 대한 공포와 무너진 주택의 안전을 우려해 집에 가지 못하는 주민들(출처: 월드비전)

▲수도 공급이 끊김에 따라 정부가 배급하는 식수를 구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출처: 월드비전)

‘불의 고리’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필리핀에서는 지진과 화산분출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2013년 필리핀 중부 지방에서는 규모 7.1도의 강진이 발생해 220명 이상이 숨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구 8만인 항구도시 수리가오(Surigao)시를 강타한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15㎞로 얕은 편이라 다행히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거주지역의 인명, 재산 피해로 이곳의 주민들과 아이들이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대응

필리핀 월드비전은 지진 발생 직후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해 피해를 조사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월드비전도 현장 사무소 및 글로벌 파트너십과 긴밀한 연락을 통해 피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홈페이지를 통해 필리핀 지진대응 상황을 알려드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리겠습니다.

월드비전 긴급구호 활동 경험 38년 월드비전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먼저 찾아가며,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긴급구호활동을 실시합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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