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곁으로 물들어 온 너의 사랑

술탄 안녕? 네가 보내준 답장들은 모두 무사히 도착했어.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긴 시간이 걸려서 도착하는 편지들이지만 너와 이렇게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해. 선물이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나에게도 그 색연필로 예쁜 그림 한장 그려줄래? 개인적인 문제로 학교를 1년 쉬었었구나. 혹시 어디 아픈건 아니지? 그 얘기를 듣고 나서 걱정을 많이 했어. 올해는 무사히 2학년을 마치고 3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기를 바래. 넌 공부도 열심히 하는 아이니까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도 받을 수 있을꺼야. 내게 늘 행복한일만 있기를 바란다는 너의 기도때문인지 난 행복하기 잘 지내고 있어. 얼마전에 예쁜 친구가 하나 생겼어. 작은 어항에 빨간 열대어 한 마리를 키우기 시작했거든. 크기는 네 손바닥보다 작을거야. 이름을 '빨강이'라고 지어줬는데 red라는 의미야. 내가 책상위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어항속에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기도 하고, 먹이를 주면 정말 맛있게 잘 먹는단다. 새해에 특별히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계획이 있니? 새해에는 너와 가족들 모두 더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래. 다음에 또 편지로 이야기를 나누자. 너의 편지를 오래도록 들여다보면 너의 글은 어느새 내 마음이 되는것 같아. 사랑해.

네가 보내준 답장들은 모두 무사히 도착했어.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긴 시간이 걸려서 도착하는 편지들이지만 너와 이렇게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해.

 

지구촌 아이 친구되기
나의 후원아동에게 편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