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과 함께하는 2018’ 나눔꽃 캠페인]
남수단, 소말리아, 콩고, 르완다,
약 19개국 출신 아이들이
한 교실에 모여 공부하는 이곳.
언어, 문화, 국적 모든 게 다른
피란민 186,205명의 유일한 피난처,
케냐 카쿠마 난민촌.
조혼과 성폭력에 내몰리는 난민촌 소녀들.
“남수단에 남아 계신 삼촌이, 저를 납치해 가서 결혼시키려 해요. 그래야 돈을 받을 수 있대요.” 난민촌까지 따라온 어둠의 손길은 전쟁을 피해 도망 온 19살 아오이를 틈틈이 노립니다.
전쟁 중 부모를 잃고 노동에 내몰리는 아이들
15살 소녀 가장 마리암. 매일 새벽 5시면 물을 긷고, 밥을 해 동생까지 모두 다섯 식구를 챙깁니다. “아침부터 네다섯 시간 동안 빨래 4백여 벌을 하면 1,300원을 벌어요. 이것도 저에겐 행운이에요.”
난민촌 교실까지 위협하는 전쟁의 아픈 상처
“같은 반 친구여도 적대 부족 출신이면, 서로 미워하고 공격했어요. 우리 아빠를 죽인 원수니까요.” 전쟁을 치른 부모 세대의 갈등과 서로를 향한 분노는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카쿠마 난민촌 아이들이 * 20여 개 난민 학교 내 아동평화클럽 운영 및 학교 교실 건축, 학습기자재 등 지원 |
“평화가 없으면 모든 게 파괴돼요.
소중한 가족, 집, 학교 모든 게.
이젠 달라요.
우리는 평화를 배우고, 서로 도우며,
함께 꿈을 키워가요.
저는 그리고 우리는,
평화(Peace) 홍보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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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감과 분노, 아픔이 가득한 사진: 한겨레 김성광 기자 |
*이번 모금은 한겨레신문과 함께하는
<2018 나눔꽃 캠페인>의 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