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과 함께하는 2017’ 나눔꽃 캠페인]
햇볕도 들지 않는 반지하방의 7살 예슬이와 5살 현빈이.
얇은 유리 현관문과 비닐로 겨울 바람을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엄마와 아빠의 빈자리로 몸도 마음도 추운 남매에겐 따뜻한 온기가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빈자리가 너무 그리워 소아우울증을 앓고 있는 일곱살 예슬이.
우리 엄마는 (없어요). 우리 아빠는 (많이 보고 싶어요). 내가 가장 행복한 때는 (없다). 내가 꾼 꿈 중에서 제일 좋은 꿈은 (엄마랑 자는 꿈). 나를 가장 슬프게 하는 것은 (엄마, 아빠와 같이 안사는 것).
- 예슬이의 심리검사 중 내용
3년 전 집을 나가 전혀 생사를 알 수 없는 엄마.
가끔씩 소식을 전하는 아빠.
하지만 예슬이에게는 세상 전부만큼 소중한 존재입니다.
“엄마랑 같이 지내는 것”
“아빠랑 같이 놀러가는 것”
예슬이의 소원은 언제 이뤄질 수 있을까요?
햇볕이 들지 않아 곰팡이 가득한 반지하방. 겨울바람을 막기 어려운 비닐
곰팡이 가득한 벽지를 교체할 수 없어 집안 곳곳이 신문지로 뒤덮여 있습니다. 어두운 반지하방에 불을 껐다가 켜면 장판이 까맣게 될 정도로 많은 바퀴벌레가 나왔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을 두른 변변치 못한 출입문.가스비를 감당할 수 없기에 마음껏 보일러도 켤 수 없어 추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불로 덮어 꼭 안아줍니다.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아무것도 해줄게 없는 할머니의 마음은 오늘도 무너집니다
무릎 관절 통증에도 쉴 수 없는 할아버지의 막노동
“혼자 일하는 할아버지한테도 미안하고 똥강아지 같은 새끼들한테도 미안해요. 근데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어. 아파서 일도 못하고…”
허리디스크가 있는 할머니 대신 할아버지는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막노동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현장이 줄어드는 겨울에는 더더욱 일자리를 찾기조차 힘들어 월세가 밀리기 일쑤입니다.
간식 하나 마음껏 먹일 수 없어, 냉장고에 자물쇠를 채워 둔 할머니의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요.
예슬이네 가족은 부모님이 법적으로 이혼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엄마의 생사도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라 증명서류상 수급권이나 사회보장 서비스도 지원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예슬이네 가족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주세요.
* 모금목표액은 모두 2천만원입니다. 일시후원금은 벌레가 없고 따뜻한 새집을 구하는 보증금, 그 동안 체납된 의료보험료, 월세, 전기세와 난방에 필요한 물품 구입 그리고 예슬이 남매의 교육비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 모금목표액을 초과한 후원금은 예슬이네와 같이 위기에 처한 또다른 가정을 후원하는 데 쓰여질 예정입니다.
* 월드비전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후원금을 투명하고 성실하게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