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3세 이하 소녀 8,000명. 전 세계 1억 2천만 명. 소말리아 여성의 90% 이상. 여성할례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숫자입니다. 단순한 숫자로 보고 지나갈 수 없는 일들. 여자이기 때문에 겪는 죽음의 의식. 한국 월드비전은 여성할례 피해 여성들을 돕기 위해 2014년부터 소말리아에서 여성할례 근절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진행된 2017년 여성할례 철폐 캠페인에는 약 150여 분의 후원자님께서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해 소중한 후원금을 모아주셨습니다. 매년 계속되는 후원자님들의 관심으로 우리는 지난 3년 간 소말리아 내 여성할례 근절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술 지원/ 수술 후 심리상담 1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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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활동 지원 1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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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병동 건축 후 심리상담 1개 (화장실 2곳, 샤워실 1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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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인식개선 교육 |
“여성할례 후유증으로 저는 인생을 모두 잃은 상태였어요. 통증 때문에 제대로 앉을 수조차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돌볼 수도 없었고 남편마저 저를 떠났죠. 마을에선 다들 저를 피하고 육체와 정신의 고통이 무려 7년이나 저를 짓눌렀어요. 월드비전을 만나 회복수술을 받으면서 모든 고통을 지우고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삶을 되찾았어요. 지금은 월드비전 창업훈련을 통해 작은 상점도 운영하면서 네 아이를 모두 학교에 보낼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우리는 2016년 월드비전을 통해 할례 피해여성으로 구성된 저축 그룹을 만들었어요. 그룹에 속한 18명 모두 과거의 고통을 지우고 지금은 완전히 회복되었어요. 저축 그룹에서 직업훈련도 받고 보조금을 받아 마을의 일원으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먹고사는 일도 해결했고 조합에서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혜택을 받아요.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마냥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내 삶을 이끌어갈 수 있을 거예요.”
“월드비전은 우리가 할례시술을 그만두도록 설득했어요. 월드비전에서 제공하는 모임에 여러 번 참석하면서 여성할례의 심각한 피해에 대해 배우게 됐습니다. 모임을 통해 제가 그 동안 했던 일은 전혀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 후 저는 월드비전에서 직업훈련을 받아 지금은 염소사육사가 되었어요.”
2006년부터 소말리아 월드비전은 한국월드비전의 지원으로 보라마 병원과 협력하여 할례 후유증 피해 여성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수술 지원 뿐 아니라 이후의 심리상담,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매년 더 많은 여성들이 삶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소중한 일에 기꺼이 함께 해주신 모든 후원자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