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와 함께하는
MBC 희망더하기
르완다 내전이 끝난 지 20여 년.
하지만 여전히 내전의 후유증과 빈곤으로 고통 받고 있는 르완다. 마을에서 작은 콘서트를 열어 내전의 아픔을 어루만진 조성모의 나눔 이야기를 전합니다.
“가진 게 넘쳐서 나누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을 때 전하는 것이 나눔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 조성모 -
르완다 내전의 그림자가 드리운
슬픈 가족사,
엄마 클레마틴과 아들 우지에르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르완다 학살의 가해자 아빠. 가해자의 아내라는 이유로 엄마가 겪어야 했던 차별과 멸시, 두 번의 성폭행.
그런 엄마 클레마틴을 지키기 위해 반에서 1등을 하는 첫째 우지에르의 손에는 오늘도 노트와 펜이 아닌 농기구가 들려있습니다.
일을 구하지 못한 날이면 물로 허기를 달래는 가족과 아이들만큼은 학교에 꼭 보내고 싶다는 엄마를 생각하면 학업도 생계도 손에서 놓을 수 없습니다.
어둠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희망의 빛,
10살 소년 페르디나
5살부터 얼굴에 번지기 시작한 원인 불명의 종기.
따사로운 햇빛 아래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지만, ‘괴물’이라는 놀림을 피해 페르디나는 어둠에 얼굴을 감춥니다.
교실 대신 어둔 방에서 페르디나는 매일 기도합니다. “부디 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보내주세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페르디나는 아픈 이의 마음을 보살피는 신부가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습니다.
너무 일찍 짊어진 삶의 무게,
11살에 고아가 된 이노센트
병과 말라리아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은 이노센트 남매. 고아가 된 아이들은 한끼를 먹지 못하는 날도 많습니다.
공장에서 온종일 벽돌을 만들고 받는 돈은 단 1300원. 중학교에 들어갈 학비 14만원을 모으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꿈을 향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이노센트는 쓰디쓴 풀죽 한 입을 달게 삼킵니다.
아이가 옮기는 벽돌 하나하나에 고된 삶의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의 모습에 부끄러워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어요.” – 조성모 -
르완다 내전이 남긴 상처, 벗어나기 힘든 가난의 굴레 속에서 아이들이 너무 일찍 철들지 않도록 여러분이 르완다 친구들의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