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위기 속 아동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서



월드비전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 고조로 인해 무고한 아동과 주민이 입은 피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분쟁 심화와 무력의 사용은 우크라이나 아동 약 750만 명을 심각한 위기로 내몰고 있다. 특히 분쟁을 피해 강제적으로 이주하게 된 아동들은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

우리는 이미 시리아 및 아프가니스탄에서 분쟁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과 결과를 목도해 왔다. 분쟁으로 아동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고, 주거지와 학교 및 의료시설 파괴로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심리적 외상, 강제 이주, 부상,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등 심각한 권리의 침해를 경험한다.

이에 월드비전은 모든 주체가 평화를 추구하고, 아동을 보호하며, 인도적 지원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1. “반드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
● 모든 외교적 수단과 방식을 통해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 월드비전은 아동과 주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주체들이 분쟁을 멈추기 위한 협상 타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길 촉구한다.

 

2. “반드시 아동보호가 우선 되어야 한다.”
● 이주과정에서 분리될 가능성, 폭력, 방임, 학대, 착취, 인신매매 등의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아동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에 두길 촉구한다.
● 모든 주체가 국제 인도법 및 국제 인권법, 난민법을 준수하고, 민간인과 거주지, 병원, 학교를 포함한 민간시설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중단하길 촉구한다.

 

3. “반드시 적절한 인도적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
● 주변국들은 국제법에 따라 피난민을 보호해야 한다. 급변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하여 관료주의에 따른 절차를 최소화하고, 충분한 양질의 자금을 시의성 있게 제공하여 난민과 국내 실향민에 대한 적절한 인도적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
● 겨울임을 고려하여 추위와 기초 서비스 접근 부족으로 야기될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경에서 아동과 주민의 이동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자원과 역량을 늘려야 한다.

 

월드비전은 현재 루마니아로 유입되는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몰도바에서도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 가장 취약한 아동의 삶을 지켜온 월드비전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응하며 아동 및 주민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며, 소외된 아동들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2년 3월 3일
한국 월드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