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남수단 분쟁 상황보고 – 월드비전 초기 대응 전략(2016년 7월 14일 기준)

지난 주말 남수단에서 발생한 주요 분쟁 지역 및 주민들의 피난 경로 (사진출처: UN OCHA)

현재 상황

7월 8일 남수단 수도 주바(Juba) 지역에서 발생한 대통령과 부통령 세력 간 무력 충돌로 인해 수 백 명의 사상자와 수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유엔(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전쟁의 포화를 피해 어쩔 수 없이 살던 곳을 떠나 피난민이 된 주민들의 수가 약 36,000명에 이른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주바(Juba) 지역 근처의 유엔 시설(UN House)과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소 등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신생 독립국인 남수단은 2013년 발발한 내전으로 인해 이미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난민으로 전락한 상황인데다가, 이번 분쟁으로 인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들에게 제공될 예정이었던 긴급 구호 식량 지원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피난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피해에 가장 취약한 여성과 아이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으며, 바깥에서 산발적으로 들려오는 총성 소리에 다시 마을로 돌아가려는 사람들과 피난처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불안감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소 담장 밖에 남수단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AP 통신)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소 담장 밖에 남수단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AP 통신)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 난민보호소(POC) 내 임시 거주지에 모여 있는 남수단 주민들의 모습 (사진출처: 로이터)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 난민보호소(POC) 내 임시 거주지에 모여 있는 남수단 주민들의 모습 (사진출처: 로이터)

 

월드비전의 초기 대응 전략

월드비전은 이번 남수단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한 달 간의 초기 대응 전략을 세우고, 우선순위에 따라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특히 아동과 여성을 비롯한 취약한 이들에게 긴급 구호 활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현지 사정을 고려해 초기 30일 동안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전략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구호 대상 전략 1: 월드비전은 구호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개입한다.
•월드비전은 기존 사업 지역의 피해자들과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역을 우선한다.•월드비전은 지역 사무소 근처에 위치한 마을을 중심으로 취약한 아동들을 우선한다.
개입 방법 전략 2: 월드비전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지원 활동을 계획 및 실행한다.
•월드비전은 인명구조, 생계지원,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중심으로 피해 주민들의 보호에 힘쓴다.(식량 배분 / 영양 / 비(非)식량물자(NFI) / 아동보호 / 식수위생)
위험 요소 전략 3: 월드비전은 발생하는 위험에 미리 대비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
•월드비전은 피해를 입은 난민, 현지 직원 및 시설의 안전을 우선한다.•월드비전은 적합한 운영 방침을 기준으로 긴급 구호 활동을 진행한다.

월드비전의 대응

분야 수혜 대상 (명) 필요 예산 ($)
식량 35,000 1,250,000
영양 4,500 325,000
비식량물자 1,000 175,000
아동 보호 800 250,000
총합 41,300 2,000,000

남수단 분쟁으로 피해 입은 주바(Juba) 난민 중 월드비전의 긴급 구호 대상자의 수와 필요 예산 (자료출처: 월드비전)

월드비전은 현지 긴급 구호팀을 중심으로 전 세계 월드비전 파트너 및 국제기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남수단의 주민들과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남수단 월드비전이 실시한 현지 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의 영양실조가 가장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7월 14일 5세 미만 아동 600명에게 담요와 고열량 비스킷을 제공했고, 앞으로도 난민 캠프를 중심으로 식량 지급과 영양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난민들에게 필요한 피난처와 물자를 제공하고 신체적, 정신적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남수단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직원이 난민보호소(POC)에 모인 주민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월드비전)

남수단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직원이 난민보호소(POC)에 모인 주민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월드비전)

11살의 소녀 냐혹(Nyahok)은 주바(Juba)에 위치한 난민 캠프에서 아직 어린 동생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월드비전)

11살의 소녀 냐혹(Nyahok)은 주바(Juba)에 위치한 난민 캠프에서 아직 어린 동생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월드비전)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한국 월드비전 역시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세우고 있습니다. 난민캠프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한마음으로 상황이 안정되길 바라고 있으며, 다시 자신들이 살던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국가인 남수단의 모든 이들이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밝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