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상황
7월 9일 남수단 5주년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수도 주바(Juba)에서 대통령 경호대와 부통령 경호대의 무력 충돌로 1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주말 내내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신생국인 남수단은 독립 이후에도 잦은 세력 다툼과 내전으로 이미 대규모 난민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작년 8월 극적으로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 갈등이 다소 해소되는 듯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다시 내전이 재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월드비전 남수단 담당 정책고문인 제리미아 영(Jeremiah Young)에 의하면, “무력 충돌은 주말 내내 계속되었고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피해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바(Juba)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 중 약 1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으며, 난민캠프에 머물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불확실한 안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월드비전은 시민의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분쟁을 잠재우기 위해 관련 정당과 단체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드비전은 분쟁 상황에 가장 취약한 대상인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직접 만나본 아이들은 분쟁으로 인해 안전한 주거 및 교육의 기회로부터 단절됐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폭력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상태입니다.”
“현재 월드비전은 분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개인, 지역, 해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엔식량계획(WFP)를 비롯한 다른 인도적 지원 단체들과 협력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Q & A
Q. 월드비전은 남수단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었나요?
A. 월드비전은 남수단 난민 캠프를 중심으로 긴급 식량 배분, 학교 건설, 안전한 식수 제공, 보건 사업 등 기초적인 생계 지원을 비롯해 장기적인 평화 구축로 이어지는 통합적 접근 방법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심리지원센터(CFS)를 통해 아이들의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자립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재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약 63만 명의 아동을 포함해 13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Q. 월드비전이 본 남수단의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A. 주바(Juba) 지역 무력 충돌로 인해 남수단 내 월드비전의 다른 사업장에서도 이동의 제약을 받고 있어 실시간으로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A. 일부 시민들은 분쟁 지역을 떠나 곳곳의 난민 피난처로 이동하고 있으며, 충돌이 언제 어디서 다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주민들은 극도로 긴장한 상태입니다.
A. 일부 시민들은 분쟁 지역을 떠나 곳곳의 난민 피난처로 이동하고 있으며, 충돌이 언제 어디서 다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주민들은 극도로 긴장한 상태입니다.
Q. 월드비전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요?
A. 월드비전은 가장 우선적으로, 주바(Juba) 근처에 거주하고 있는 아이들과 이들의 가족 및 지역사회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작년 8월에 맺은 평화협정 이후, 남수단 사람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번 유혈사태로 산산이 부서진 이들의 꿈을 되찾지 못한다면 남수단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A. 남수단의 분쟁 상황은 불안정하고 유동적이며 또 다른 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분쟁으로 인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지만,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접근조차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이에 월드비전은 사업 지역과 긴밀한 연락을 통해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기관 및 사업 현장들과 협력해 대응방안을 결정할 것입니다.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한국월드비전은 계속해서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상황을 업데이트 할 계획입니다. 분쟁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 살아가고 있는 남수단의 주민들,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