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화 준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유지태 홍보대사. 그리고 3살배기 아들의 육아로 오랜만에 월드비전을 찾은 김효진 홍보대사. 두 홍보대사와의 인터뷰는 시작부터 훈훈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교실 책상에 앉은 김효진을 바라보며 ‘대학생같이 환하고 너무 예쁘다’며 연신 칭찬을 하는 유지태. 그런 유지태의 모습에 소녀 같은 웃음을 짓는 김효진. 주변이 환해진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요? 언제나 다정한 두 분께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보며 느낀 점을 물었습니다.
“효진이를 처음 만난 게 스무 살 때에요.”
“벌써 14년이네요. 그런데도 항상 새롭고, 효진이가 깊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탄하게 돼요. 참 대견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하루하루 듭니다. (유)”
“옆에서 지태 씨를 오래 봐왔지만, 정말로 늘 나눔을 생각하고 베풀어요. ‘어떻게 하면 더 나눌 수 있을까, 나눌 수 있는 게 또 뭐가 있을까’를 늘 돌아보며 살죠. 제가 배우는 점이 너무 많아요.(김)”
하루하루 서로에게 배워간다는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 다정한 모습만큼이나 부부에게 특별한 점이 있다면, 김효진 씨는 2005년부터, 그리고 유지태 씨는 2009년부터 월드비전의 오랜 후원자이자 홍보대사로 나눔을 실천해 왔다는 점입니다.
“같은 삶을 지향한다는 건 축복이 아닐까요?”
“나눔이라는 건 개인의 마음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겠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나눔, 그리고 효진 씨가 생각하는 나눔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에요. (유)”
“각자 월드비전 홍보대사 활동을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게 되면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졌어요. 같이 나눔을 실천하게 되고, 이제는 저희 아이까지 셋이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더 좋아요. (김)”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는 삶의 모습이 이렇게 따뜻한 모습인지,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이런 부부의 모습은 주변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나눔의 나비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해요.
“그동안 저희 부부가 꾸준히 학교짓는 후원 활동을 해왔는데, 작품을 함께 하는 감독님, 선배님, 배우분들까지 많이 동참해주셨어요. ‘유지태, 김효진 보고 참여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너무 많으세요. 저희가 배우이기 때문에 이렇게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서 이야기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아이들을 찾아가고 알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저희와 함께 해주시는 월드비전의 후원자분들 모두가 나눔의 나비효과를 만들어 가시는 거겠죠.(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눔의 에너지를 전하며, 아프리카의 분쟁국가 동콩고, 남수단부터 아시아 지역까지. 우리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주저 없이 향했던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 두 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모든 아이가 다 기억에 남고, 마음에 남죠.”
“아이들을 만나고 오면 ‘어떻게 기부를 할 거며, 어떻게 저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도울까?’를 생각하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 답이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 학교를 지어주는 것.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죠. 그래서 월드비전이랑 계속 그런 일들을 해왔고 앞으로도 하고 싶어요. (유)”
“결혼식 축의금 기부로 지은 미얀마 학교에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직접 다녀왔었어요. 아이들이 정말 너무나 좋아하더라고요.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아이들에게 너무 필요했었는데, 그런 공간이 생기니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그걸 현장에서 온몸으로 느끼고 오니까 ’아 정말 중요한 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기에, 전 세계 아이들에게 교육의 평등함을 전하기 위해 힘써온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 과거 남수단, 미얀마 학교 짓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아프리카 니제르의 아이들을 위해 초등학교를 지으려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월드비전의 활동에 동참해왔지만, 내 아이가 생기고 보니 그런 생각이 더 깊어졌어요. 아프리카 니제르의 코바디에 아이들이 움막교실 안의 차가운 흙바닥에서 책상도 없이 공부한다고 들었어요. 후원자분들과 함께 지을 튼튼한 학교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어요. (김)”
“앞으로 한 10년 20년 후에 아이들의 정말 모습이 기대돼요. 어떤 아이는 의사가 되고, 어떤 아이는 선생님이, 또 어떤 아이는 아프리카의 리더가 되어있겠죠. 꿈을 이룬 모습을 너무 보고 싶어요. 무엇보다도 제 아들과 함께 나눔의 현장을 찾고 싶어요. 아들에게 나눔의 가치,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요. 많은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서 뛰어 놀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저희 부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유)”
따뜻한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와의 만남. 한 시간 남짓한 짧은 인터뷰였지만 두 사람의 진심과 사랑을 느끼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온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 앞으로 두 사람이 세상에 전할 나눔의 나비효과가 기대됩니다.
글: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편형철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