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의 오랜 후원자이자 출간된지 2년이 지나도록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 여행에세이 <80만원으로 세계여행>의 저자 정상근 님이 얼마 전 월드비전을 찾았습니다.
지난 2년간 모인 인세 1200여 만원 전액을 해외특별사업과 북한사업에 사용해달라는 말과 함께.
영어울렁증과 단돈 80만원, 불가능해보였던 세계여행을 멋지게 마치고 이제 새로운 도전 앞에 선 이 멋진 청년이 후원자 여러분께 인사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월드비전 후원자 정상근입니다. 달랑 몇 만원을 들고 전국일주를 떠났던 초등학생 소년이 이십 대가 되어 고작 80만원을 들고 세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몇 만원에서 80만원, 전국여행에서 세계여행.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았으며 돈은 없었습니다.
여행에서 만난 수많은 고마운 사람들, 그 마음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남들은 대단하다 하지만, 대단한 일은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 우연처럼 만난 필연적인 사람들. 낯선 이방인에 대한 그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여행을 제대로 마치지도 그 결과물로 뜻깊은 나눔도 할 수 없었을 거에요.”
세상 구석구석이 궁금해서 떠났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정상근 학생은 알토란 같은 정보가 담긴 책 <80만원으로 세계여행>을 출판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쓸 때부터 마음 먹었던 대로 지난 2년동안 모인 인세 전액 1200여 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습니다.
<80만원으로 세계 여행>, 이 책은 현재 8쇄 까지 인쇄가 되었습니다. 정상근 님은 이후 판매되는 모든 책에 대한 인세 역시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청춘, 새로운 길을 떠나다
“좋은 기회에 유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2년 간은 일본에서 국제관계학 등을 배울 거에요. 걸맞는 능력과 경험을 쌓게되면 나중에는 월드비전과 같은 국제개발단체의 현지 실무자로 일하고 싶어요.”
큰 꿈을 가슴에 품은 청춘이 다시 길 앞에 섰습니다다. 넓은 세상과 가슴으로 소통하길 원하는 이 청년의 열정에 박수를, 사랑을, 그리고 벅찬 기대를 보냅니다.
글. 윤지영 월드비전 홍보팀
사진. 최유인 월드비전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