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꼭 손을 씻어요’
_이빌리아 목시마


콜레라의 신음에서 벗어나게 해 줄
깨끗한 생명의 물

“콜레라를 예방하려면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해요. 깨끗한 물만 마시고, 쓰레기 근처에 가면 안돼요. 음식은 뜨거운 물에 익혔는지 항상 조심해야 해요.”

아이티 소녀, 이빌리아 목시마가 말했다. 이빌리아는 콜레라로 인한 설사 증상도 알고 있다.

“그냥 설사와 달리 색깔도 희뿌옇고, 냄새도 달라요!”

아이티 포르토 프랭스에서 10만 명의 난민들과 함께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이런 지식이 생명을 살리는 지혜가 된다.


지금 아이티는 콜레라로 인한 심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12월 중순까지 9만 3천 여명이 콜레라에 감염됐고 5만 2천명이 입원했으며, 2천350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콜레라 등 각종 질병은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아이티 재건 복구 사업
<식수 위생 및 보건 의료>

월드비전은 콜레라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보건프로그램 운영, 비누, 물 세정약 등이 든 위생키트 배포 및 위생교육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학교물품, 식량 등등에도 소독 위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월드비전이 지난 1년간 신경 써 온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위생 관련 교육 실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콜레라에 관한 지식 전수는 월드비전에서 훈련 받은 보건자원봉사자들의 공이 컸습니다. 그들은 잔병에 처방할 수 있는 기본 구급약품을 가지고 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약품을 나눠주면서 위생 관련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질병에 노출 될 수 있는 주민들을 1:1로 가까이 만나면서 건강과 위생을 유지하기 위한 노하우도 나눕니다.

식수정화 프로그램 및 650개의 화장실 운영

식수 정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생 관리 프로그램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아이티 주민들은 정화된 물 특유의 향과 맛에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박테리아에 감염된 물을 마시고 몇 시간 안에 사망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정화된 물을 참고 마시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지요.”(테오 위테마. 월드비전 식수위생 팀장)

비위생적인 화장실도 큰 문제입니다. 난민 수에 비해 화장실은 부족하고, 사람들이 몰릴수록 위생관리가 어려워지면서 전염성 질병을 막기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월드비전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매일 120만 리터의 깨끗한 물을 난민촌에 배급하고 있으며 약 650 개의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이 운영하는 아동쉼터.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콜레라 예방을 위한 손씻기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월드비전이 운영하는 아동쉼터.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콜레라 예방을 위한 손씻기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손씻는 그림을 그리고 해맑게 웃고 있는 어린이. 월드비전 아동쉼터에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방법으로 콜레라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손씻는 그림을 그리고 해맑게 웃고 있는 어린이. 월드비전 아동쉼터에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방법으로 콜레라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