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센터 드림스타드 지원사업

“친구야~ 토에 마음을 음매는 로 모여라~”

‘놀.이.터’ 는 마음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고, 경험을 나누는 또래동아리입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또래문화를 형성하고 긍정적인 지지를 주고 받습니다.

함께 뛰고 부딪치는 ‘부산슈터스유나이티드’ 축구동아리를 통해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는 ‘WE’ 문화동아리 활동을 통해 소감과 느낌을 나누면서 공유된 추억을 만들고, 자원봉사자와 멘토-멘티가 되어 영어를 배우는 ‘BEST FRIEND’ 놀토실황회화 활동을 통해 든든한 지원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We' 문화동아리를 마무리하며,  친구들에게 정성껏 메시지를 남긴 아이들

‘We’ 문화동아리를 마무리하며, 친구들에게 정성껏 메시지를 남긴 아이들

‘부산슈터스유나이티드’ 축구동아리

축구 활동을 통해 몸도 튼튼, 생각도 튼튼, 단결력도 짱짱!! 해지는 우리는 축구동아리 팀입니다.

나의 이름이 새겨진 축구복을 입고 내 발에 꼭 맞는 축구화를 신고 파란 잔디를 달리는 기분은 말 그대로 “짱!”이죠. 훈련도 받고 경기도 하면서 조금씩 협동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월드비전 축구동아리들의 연합전지훈련에서는 비록 경기마다 패배의 아픔을 맛보았지만 함께였기에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축구동아리를 통해 축구를 배우고 관계를 배우고, 영남권 대회에서 준우승이란 트로피도 손에 쥐어 보았습니다. 재능이 있는 아동도 한 명씩 보입니다.

그렇지만 고민도 많습니다. 눈과 마음은 이미 축구장 저만치 달리고 있고 어시스트도 해 주고 골도 넣고 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답답할 때도 많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코치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코치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아동들을 가르칠 정기적이고 실력을 가진 축구 코치를 다시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것입니다.

하루라도 더 뛰고 싶어하는 아동들을 위해 결국 담당하고 있는 배병길 사회복지사가 코치로 나섰지만, 활동에 한계가 많습니다.

올해도 활동이 지속되어야 할 텐데…우리 아동들과 함께 할 코치님이 하루 빨리 나타나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축구전지훈련  시간. 전국에서 모인 축구팀과의 경기는 힘들었지만 소중한 배움이 되었습니다.

축구전지훈련 시간. 전국에서 모인 축구팀과의 경기는 힘들었지만 소중한 배움이 되었습니다.

환경관리공단의 협력으로 사용하게된 초록빛 잔디 위에서 훈련하는 아이들 .

환경관리공단의 협력으로 사용하게된 초록빛 잔디 위에서 훈련하는 아이들 .

영남권 축구대회에서 준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다. 단결하면 안 될 일이 없어요!

영남권 축구대회에서 준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다. 단결하면 안 될 일이 없어요!

‘WE’ 문화동아리

처음 만난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조금은 어색한 채 떠난 1박 2일로 남해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야외 수영장에서 한껏 놀다보니 그 사이 어색함은 사라졌고 저녁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누가 먼저랄 것 도 없이 춤과 노래실력을 뽐냈습니다.

‘우리’가 함께 나누는 문화를 거듭할수록 우리안에 규칙이 정해지고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6개의 조가 나뉘어 활동을 시작했지만, 마지막 활동을 할 때는 마치 1개의 조였던 것처럼 손에 손을 잡고 스케이트를 타게 되었습니다.

활동 마지막 날. 그 동안 활동하면서 찍어두었던 즉석사진들을 보면서 추억을 더듬어 이야기를 나누고 한 명 한 명 친구들에게 정성들여 메시지를 남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역사속으로 Go!'  기예단 공연도 보고 염색체험에도 참여했어요.

‘역사속으로 Go!’ 기예단 공연도 보고 염색체험에도 참여했어요.

'문화공연' 의 배우들과 함께 찰칵~ 사진도 찍었습니다.

‘문화공연’ 의 배우들과 함께 찰칵~ 사진도 찍었습니다.

'손에 손잡고~' 아이스링크장에서 서로 도와가며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

‘손에 손잡고~’ 아이스링크장에서 서로 도와가며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

‘BEST FRIEND’ 놀토실황회화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1 영어 학습을 통한 멘토링 동아리.

‘영어는 너무 어렵고, 골치 아프고, 하기 싫은 것? 이 아니다! 외고 선생님들과 하는 영어는 재밌고 즐겁다. 흥미가 생긴다.’

아동들의 개별 연령과 수준에 맞춰 다양한 영어 게임, 영어 퍼즐, 영어 동화, 영어 노래 그리고 영화로 만나는 영어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활동 사진을 찍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는 프로그램실에 조용히 들어선 저는, “January, February, March, April ….” 영어로 외우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 아동들의 영어 발음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저 외고 선생님의 영어 발음을 들으면서 가르쳐 주는 대로 집중하고 따라하니, 원어민과 비슷한 발음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어로 인사하고, 영어로 감정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알아가다 보니 아이들은 저절로 영어에 흥미가 생기고 자신감도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선생님과 함께 영어동화를 읽으며 공부합니다.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선생님과 함께 영어동화를 읽으며 공부합니다.

때로는 야외 활동으로 영화관람을 하면서 즐겁게 영어를 배워요.

때로는 야외 활동으로 영화관람을 하면서 즐겁게 영어를 배워요.

2010년 동아리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관계를 맺은 친구, 선생님들과 헤어짐이 아쉽기만 합니다. “내년에도 하고 싶어요!”, “재미있어요. 선생님이 좋아요.” 라고 말하는 아동들의 말을 들으니, 함께 시간과 추억을 나눈다는 것은 마음을 나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의 친구와 환경과 추억을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마음이 좀 더 성장했을 거라 믿습니다.

자원봉사자의 글

축구동아리_빈선영 (부산대 3학년)

지난 3월. 처음 아이들을 만나 한참 장난끼 많은 초등학생들과 눈높이를 어떻게 맞춰야할지 고민도 많았지만 아이들과 정도 들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성숙한 아이들을 보면 뿌듯해집니다. 이젠 선생님이라며 먼저 인사해주는 아이들을 만나면 나도 마냥 반가운 마음에 기분도 좋아지네요.

영어회화동아리_정시영 (부산외고 3학년)

1년 반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대화를 이끌어 가면서 어려움과 책임감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알파벳도 잘 모르던 OO이가 영어노래도 부르고 발음도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면서 처음으로 뿌듯함을 느꼈어요. 미안한 것도 많지만 부족한 나를 언니처럼 따르고 좋아해 준 OO이가 너무 고마워요.

(왼쪽)축구동아리_빈선영 (부산대 3학년)/(오른쪽)영어회화동아리_정시영 (부산외고 3학년)

(왼쪽)축구동아리_빈선영 (부산대 3학년)/(오른쪽)영어회화동아리_정시영 (부산외고 3학년)


부산 연제구센터 ‘드림스타트’ 지원사업이란?

‘놀.이.터’ 사업은 연제구청 드림스타터센터의 지원사업으로 아동의 사회⋅정서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아동기의 특징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아동을 지지합니다.

① 몸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아동의 정서발달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는 신체발달을 돕습니다.
② 사회 속에서 친구, 선생님 등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인지적 기술을 습득, 소속 집단과 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동화하여 인성 및 사회적 발달을 돕습니다.
③ 핵가족화와 소가족화에 의한 밀접한 관계 약화 현상을 대신하여 또래집단을 통한 공감 활동과 관계향상을 통해 정(情)을 나누는 아동이 되도록 합니다.

축구, 문화, 영어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동아리 활동을 통해 ‘관계’ 속에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문화체험적 ‘경험을 나누고’, ‘긍정적 상호교환’을 통해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건강한 정신을 가진 아동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글/사진. 부산 연제구 복지관 이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