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패밀리 열린모임
따뜻한 날씨에,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나눔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던 제2회 월드비전 패밀리 열린모임, Hello, 라오스
특별히 이번 열린모임은 라오스에서 후원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현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날의 벅찬 감동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열린모임을 준비하는 직원들은 몇 달 전부터 고민했습니다.
‘내 아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나의 후원으로 어떤 도움을 받고 있을까?’
‘아이가 귓가에 대고 이야기 해 주듯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이런 고민을 하시는 후원자님들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채워드릴 수 있을까.
그.래.서
이번 열린모임의 컨셉은 현지 직원들에게 직접 듣는 사업장 이야기로 정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Hello, 라오스 :)’
2월 19일. 3명의 라오스 직원들이 준비해 주신 사진과 이야기는 그 어떤 이야기보다 흥미롭고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후원아동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후원자님들이 받으시는 소개서신, 아동카드, 연례발달보고서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뿐만 아니라 아동카드에 들어가는 사진을 찍을 때 다른 아이들이 앞에서 쳐다보고 있어서 어색한 표정을 짓는다는 이야기, 그림실력에 자신이 없어서 맨날 똑 같은 자동차만 그린다는 아이들의 이야기, 사진기를 가지고 가면 수줍어서 엄마 뒤에 숨는다는 아이들의 이야기.
이 이야기들을 듣고 보니 지금까지 궁금하고 서운했던 모든 것들이 웃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케냐의 낫사바의 언니에요. 이 친구는 모잠비크의 사비나인데 제 둘째 동생이고요”
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의 자기소개는 언제나 그렇듯 후원아동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어머! 나도 케냐에 첫째, 모잠비크에 둘째 동생이 있는데!’라며 반가워하기도 하고 (이럴땐 그동안 소식을 모르고 살았던 먼 친척을 만난 것 같은 반가움이 든답니다^^), 1년간 몰라보게 큰 후원아동의 사진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궁금했던 것들, 알고 싶었던 것들을 함께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라오스 직원들이 직접 사업장에서 찍어 온 사진으로 이루어진 사진전은 그야말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후원자님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모습, 월드비전 어린이 캠프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 연례발달보고서를 위해 키와 몸무게를 재는 아이들.
현지의 생생함이 그대로 묻어있었던 사진들. 왠지 모르게 ‘내 아이도 이렇게 잘 지내고 있겠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가슴 속 어딘가에서 눈을 찡긋거리게 만드는 묘한 감동이 올라오는 것 같았지요 .
“저는 60년에 국민학교를 다녔어요. 그때는 나라가 어려워서 몇 시간 동안 산을 걸어서 학교를 다녔어요. 오늘 라오스의 이야기를 듣고, 사진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참 가슴이 아파요. 하지만 한 편으로는 마음이 참 벅차기도 하고 감동적이에요.
저는 오늘 열린모임에 오면서 제 나이 정도 되는 분들이 많이 오실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젊은 분들이 정말 많으시더라고요. 젊은 나이에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게 참 벅차고,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이번 한국 방문 일정에 참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후원자님들과의 만남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후원아동을 진짜 가족처럼 생각하시는 걸 듣고 너무 감사했어요. 넉넉한 환경이 아니신데, 학생들이 용돈을 쪼개서 후원을 하는 걸 보고 참 감사고요. 정말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Mrs. Vatsana INTHAVONG,
라오스 후원관리담당 매니저 –
이번 모임을 통해서 그 동안 몰랐던 것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요~ 알고 있었어도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언어가 달라도 역시 마음이 통하는 사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답니다^^
– 후원자 000-0000-6554
오늘 모임으로 한동안 계속 설렐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모임 또 만들어주세요^^
– 후원자 000-0000-3411
토요일 오후 2시에 만난 행복한 라오스이야기.. 마치 라오스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
– 후원자 000-0000-2206
나의 존재를 기뻐하는 ‘내 아이’가 있다는 행복한 책임감.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뿌듯함.
나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는 생명이 있다는 감사함.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월드비전 패밀리만의
이 깊은 행복함을 함께 누렸던
제2회 월드비전 패밀리 열린모임, Hello, 라오스:).
다음 번에는 더 많은 후원자님들과 이 따뜻한 시간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 후원관리팀 김영은
사진.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