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4일 규모 6.8의 지진이 미얀마를 강타했습니다. 이에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은 미얀마 월드비전을 통해 지진 피해 및 대상자들의 복구를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진의 영향으로 동생을 잃은 난다르(Nandar)가 그 충격에서 벗어나 다시 꿈을 찾게 되기까지, 미얀마 샨(Shan)주 지진 생존자들을 대표하여 월드비전의 재난대응 활동을 지원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난다르(NandarAung)와 그녀의 부모님은, 난다르가 Oak Kyain 마을에 있는 월드비전 아동쉼터에 다닐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합니다. 난다르는 강도 6.8 지진으로 그녀의 어린 동생을 잃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충격과 동생을 떠나 보낸 슬픔으로 그녀는 말수가 줄었고 그 누구와도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난다르가구석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어린 동생의 체취를 간직하기 위해 모자를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난다르는 동생을 너무나 그리워합니다.”
그녀의 어머니인낭(Nang Hla San)이 말하였습니다.
집안 벽돌이 붕괴되기 전, 그녀의 어머니는 어린 동생을 재우려 머리에 모자를 씌워주고 있었습니다.
집안이 무너지자 여섯 살 난다르와 그의 어머니 그리고 태어난 지 정확히 45일이 된 갓난아기는 콘크리트에 깔렸습니다.
“벽돌이 제 어깨에 세게 부딪혀 아기를 안고 있는 제 손이 풀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모든 가구는 정전이 되어 아기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남편이 집안으로 들어와 난다르를 먼저 구출해냈습니다. 저희는 어둠 속에서 아기를 찾아 나섰습니다. 남편은 마침내 아기를 발견하였지만..발견하였지만…”
28세 어머니 낭은 눈물 섞인 목소리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난다르의 아버지는 아기를 콘크리트 더미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아기의 머리는 부서진상태였습니다. 저는 아기를 손에 얹고 부인과 첫째 딸을 방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마치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리저리 울부짖으며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도움을 줄 수 없었습니다. 저희는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려 했지만, 아기는 도중에 사망하였습니다. 저희는 그 날 밤 밖에서 계속 서성였습니다.”
35살 아버지 탄(Than Min Latt)이 눈물을 글썽이며 말하였습니다.
난다르의 부모님은 그녀가 정신적 후유증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난다르는 아동쉼터에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녀의 어머니 낭이 말하였습니다.
“전 아동쉼터가 좋아요. 왜냐하면 그곳에 가면 외롭지 않기 때문이에요.”
라고 장래희망이 의사라는 난다르가말합니다.
• 지진이 강타한 지역에서는 756명의 아동이 월드비전이 지은 여덟 군데의 아동 쉼터에 다닙니다. 아동은 그 곳에서 월드비전 직원과 32명의 전문 도우미들의 보살핌을 받습니다.
• 지진의 피해를 입은 마을에서는, 12개의 조기 아동보호 건물과 개발센터 및 15개의 학교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는 등 교육 향상 작업을진행하고 있습니다.
• 월드비전은 현재 식수 배분을 중단하였습니다. 우기(rainy season)를 통해 저장탱크에 물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중력을 통해 움직이는 관로와 마을 식수탱크에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황으로 식수가 오염되었던 몇몇 마을은 이제 다시 마음놓고 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공식 통계에 의하면 3월 24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74명이 사망하고 125명이부상을 당했습니다. 또한 700가구, 30개의종교기관 및 11개의 학교가 심하게 손상되었습니다. 월드비전은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30개의 마을 중 1800 가구를 수혜 대상인구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