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08. 나는 행복합니다
가수 2PM ‘준호’
후원자인 스타를 소개합니다!
밤하늘에 총총히 떠있는 별들을 본 적이 있나요?
어둠을 밝히는 존재가 되기까지 그들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별.
월드비전에는 지구촌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후원자인 스타를 소개합니다’ 를 통해 혼자 빛나지 않는 월드비전의 별들, 반짝이는 스타들을 만나봅니다.
준호(이준호, JumHo) / 가수, 작곡가
– 1990년 1월 25일생
– 그룹 2PM (JYP엔터테인먼트 ), 데뷔 2008년 2PM 싱글 앨범 ‘Hottest time of the day’
– 월드비전 해외아동후원자
Q. 최근 에티오피아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어요.
에티오피아에 1년 정도 후원을 해온 동생이 있어요. 언젠가 꼭 한번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데뷔 후 처음으로 저희(2PM)에게 개인 휴가가 생겼죠.
이번 기회를 놓치면 동생을 오랜시간 못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 지내는 지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에티오피아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Q. 처음으로 해외아동후원 카드를 받았을 때 기억나세요?
친구 사진을 봤는데 밝게 웃고 있었어요. 제 동생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죠.
“아, 에티오피아에 내 동생이 한명 생겼구나. 자주 소통하고 싶다.”
그리고 제일 처음 들었던 생각이 ‘이 아이를 언젠가는 꼭 만나러 가야지!’ 하는 거였죠.
Q. 꿈에 그리던 후원아동 펠메타를 직접 만났을 때 어떠셨어요?
외갓집에 놀러가서 오랫만에 사촌동생을 만난 것 같은 그런 기분 있죠, “응, 그래~ 잘 있었어?” 하고 친숙하게 물어보는 그런 느낌.
펠메타가 많이 수줍어해서 더 정이 가고 보살펴 주고 싶더라고요.
에티오피아 말도 하나 배웠어요. ‘펠메타, 꼬뚜 꼬뚜(펠메타, 이리 와)’ 그렇게 같이 사진도 찍고요.
늘 곁에 있지 못하지만 에티오피아에 있는 순간이라도 펠메타의 평범한 일상을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펠메타가 사는 동네에서 아이가 어떤 힘든 일을 겪고 있는지 몸소 체험하고 싶은 거 있잖아요. 같이 손잡고 걷고, 함께 물도 뜨러 가고 그랬죠.”
Q. 아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셨다면서요?
아이를 만나면 하고 싶었던 것이 직접 키울 가축을 선물하고, 함께 나무를 심는 거였어요. 펠메타는 다른 집안의 가축을 대신 맡아서 키우고 아르바이트 식으로 돈을 벌고 있었는데, 아이와 가족을 위해 양을 선물하고 집 앞마당에 함께 사과나무를 심었죠.
Q. 함께 심은 나무에 대해 펠메타에게 비밀로 한 게 있다면서요?
네, 깜짝 놀랄 비밀이 하나 있죠. (웃음)
함께 나무를 심었지만 펠메타에게 ‘사과나무’라고 말해주지 않았어요. 나무를 심고 3년이 지나면 첫 열매가 열리는데, 제 생각을 하며 물과 사랑을 주고 키우다가 나중에 사과가 열리면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거든요(웃음)
직접 소중하게 애지중지 키우면서 멀리, 지구 반대편에서 언제나 펠메타를 응원하는 형을 생각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Q. 후원을 하며 느끼는 기쁨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내가 돕는 이 친구가 지구 반바퀴에 떨어진 곳에서 연락이 된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직접 만나보니 비록 큰 도움은 아닐지라도 조금씩 나아진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느껴요. 누군가를 향한 기부와 도움에는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함께 담기는 것 같아요.
‘작은 금액이지만 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 항상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에티오피아를 떠올리면 그저 행복하다.
펠메타도, 나를 만났던 모든 아이들도 나를 기억해달라고 하고 싶진 않다. 그저 커 가면서 남에게 행복을 베풀 수 있는 때가 오면 그 때 갑자기 문득 떠오르게 되는, 그리고 나에게 도움을 받았던 어릴 적을 생각하면서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살아있다는 행복이고,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기쁨이고, 그로인해 퍼지는 사랑인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_ 2PM 준호
글. 온라인마케팅팀 이지혜
사진. 재능나눔 임다윤
영상. 후원개발팀 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