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가장 필요한 곳에, 마지막까지”
월드비전은 현재 유럽으로 몰려 드는 시리아 난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가장 도움이 절실한 세르비아 수보티카(Subotica) 와 칸지자(Kanjiza) 지역 및 호르고스(Horgos) 국경 지대에서 위생 키트(hygiene kit), 기저귀등의 유아 물자(baby packages), 식량 및 식수 등 긴급구호 물자를 배분하고 아동 보호(child protection) 활동 등 통합적 긴급구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경
계속되는 내전으로 국경을 넘어 지중해로 건너간 시리아 난민들의 상황이 계속해서 급변하고 있어 향후 정세가 예측 불가한 상황입니다. 생존을 위해 자국을 떠나 서유럽으로 향하기 위해 그리스, 세르비아, 헝가리 등의 발칸반도로 넘어간 난민들은 그들의 유입을 차단하려는 국가들에 막혀 세르비아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헝가리는 국경을 넘는 난민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켜 국경장벽을 설치하였고 병력을 대거 투입하여 난민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식량과 식수는 물론이고 신발이나 옷이 없이 몇 주 동안 계속해서 걸어야 하는 이 긴 여정으로 인해 아이들은 특히나 많이 지쳐있습니다. 세르비아로 넘어온 약 8천명의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아동학대나 착취, 아동폭력 등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월드비전은 헝가리와 세르비아 국경인근에 몰려들고 있는 수만 명의 난민들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이 긴 여정에 지쳐있는 아동과 여성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대응
월드비전은 세르비아 난민캠프와 세르비아-헝가리 국경 지역에서 식량과 위생용품 등을 지급하며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긴급구호물자 배포 일시/장소 | 품목 | 수혜자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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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 수 | 유아 물자 75세트(기저귀, 아동용 크림, 비누, 물티슈, 장난감, 칫솔, 치약, 손 소독제, 샴푸, 여성 용품, 면봉) | 300명 |
9월 10일 칸지자 난민캠프 |
기초 가정용품 200세트(식량, 위생용품, 식수) 및 식수 400통 | 600명 |
9월 14일 칸지자 난민캠프 및 헝가리-세르비아 국경 |
성인용 기초 생활용품 103세트(성인용 우비, 식수 및 건조 과일), 아동용 우비 5개, 식수170리터 및 담요 100장 | 250명 |
9월 15일 헝가리-세르비아 국경 |
식수 150통, 물티슈, 바나나 540개, 이유식 60캔 및 꿀 | 420명 |
9월 16일 헝가리-세르비아 국경 |
가정용품키트 197세트(바나나, 물티슈, 식수, 기저귀 및 이유식) | 944명 |
9월 17일 헝가리-세르비아 국경 |
유아 물자 14세트(기저귀, 아동용 크림, 비누, 물티슈, 장난감, 칫솔, 치약, 손 소독제, 샴푸, 여성 용품, 면봉) 배포 및 레크레이션 활동 진행 | 35명 |
난민 이야기
한 남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8개월 된 아기가 어렵게 세르비아 헝가리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죽음 대신에 새로운 삶에 대한 간절한 희망으로 피난의 여정을 시작한지 17일 째라고 했습니다. 세르비아와 헝가리의의 국경은 굳게 막혀있었고 어디에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때 월드비전의 직원이 다가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를 따라오세요. 사과 과수원과 호두농장 사이에 많은 난민들은 그 곳에 모여있어요.”
그 길을 따라 걸으면서 그 남자는 얘기했습니다. “우리는 시리아 다마스커스(Damascus)에서 왔어요, 아기가 좀 더 클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지만, 목숨이 위험했기 때문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어요. 시리아에선 우리 딸 라시니(Rashnee)에게 미래는 없었으니까요. 여기까지 오면서 정말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어요. 그런데 이 피난의 여정은 정말 험난하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바다에 휩쓸릴까 두려워하면서 그 작은 보트를 타고 터키에서 그리스로 건너왔으니까요.”
그의 가족은 월드비전과 함께 난민 캠프로 이동했고, 보급받은 두 개의 침낭을 내려놓으면서 말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우리를 받아 줄 국가입니다. 다른 것은 바랄 것이 없습니다.”
월드비전의 향후 30일 대응계획
사업 지역 | 세르비아 북부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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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기간 | 잠정 3개월(현장 수요에 따라 기간 연장) |
목표 | 서부 발칸 지역을 경유하는 난민 아동과 그 가족들을 보호하고 피난과정의 고통을 경감시킨다. 1. 추위에서 보호할 물품을 비롯한 기본적인 비식량물자(NFI)를 지원한다. 2. 난민 가정에게 기초 식량과 식수를 제공한다. 3. 난민 아동들이 성장하고 배우며 난민으로써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섹터 | 긴급지원 (비식량물자, 월동준비, 식량, 식수), 아동보호 |
예산 | 198,975달러 (한화 212,903,250원) |
수혜자 수 | 난민 11,000명 (임산부, 모유수유 중 여성, 보호자 없는 아동 등 가장 취약한 인구에 집중) |
한국월드비전의 대응
한국 월드비전 국제 구호팀은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약 9억원을 시리아 북부, 요르단, 레바논, 터키, 이라크 등에 흩어진 시리아 난민들의 긴급구호를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시리아 국내실향민과 주변국 난민의 현시 상황과 지원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자님들께 지속적으로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쟁으로 삶의 기반이 무너진 곳에서 아이들이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자립할 수 있도록 후원자님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