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
네팔에선 매년 이맘때쯤(6월~8월)이면 여름 장마철인 ‘몬순’ 기간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많은 비가 내려 네팔 남부 35개 지역에 홍수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 119명와 실종자 35명을 비롯해, 살던 집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물에 잠겨 침수되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피해 지역으로 가는 도로가 무너지거나 다리가 범람하는 바람에,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일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네팔 남부 지역은 ‘테라이(Terai)’ 라고 불리는 넓은 평야 지대로, 전국 쌀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곡창지대입니다.
하지만, 이번 홍수 때문에 논밭과 농작물이 훼손되면서, 농부들은 생계에 타격을 입고 당장 먹고 살기가 어려워졌고, 곡창지대의 쌀 생산 감소로 네팔 전체에 식량 위기가 닥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 월드비전에서 지원하고 있는 모랑(Morang) 지역에선, 후원 아동 3,024명 중 230명이 홍수로 물이 찬 집을 떠나 안전한 곳을 찾아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네팔 정부가 앞장서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적극적으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고, 홍수 피해 주민들에게 식량과 물자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네팔 월드비전 역시 모랑 지역에 우선적으로 구호 물자를 나눠주고 있으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대응
월드비전은 네팔 홍수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두 번 째 재난대응단계’인 <카테고리Ⅱ> 선포 후, 네팔 정부와 협력해 홍수 피해 지역에 구호 물자를 나눠주는 한편,
테라이(Terai) 지역의 식량 생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생계 회복을 돕는 초기 재건복구사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 월드비전 역시 현장 사무소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모랑(Morang) 지역을 중심으로 후원 아동의 안전과 가족의 회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홈페이지를 통해 네팔 홍수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홍수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낸 사람들, 돌아갈 집이 없어진 사람들, 먹고 살 방법이 사라져버린 사람들,
이들 모두가 몸과 마음의 상처가 치유하고 무너진 삶을 하루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