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상황
모술(Mosul)은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2014년 6월부터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에 의해 2년 동안 점령되었지만, 최근 이라크 정부의 2016년 5월 팔루자(Fallujah) 지역 탈환에 이어 2016년 10월 모술 지역 탈환을 위한 위한 군사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무력충돌로 인해 모술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약 1백만명의 주민들이 도시를 떠나, 대규모 피난민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이처럼 많은 수의 피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난민캠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분쟁이 종식되고 이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만약 적절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엄청난 피해와 혼란이 발생할 것입니다.
피해상황
- 대규모 피난민 1백만 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측
- 이들 모두를 수용하기엔 현재 난민캠프의 수 부족
- 정확한 피난민 규모와 이동경로 파악하기 어려움
- 모술 지역 내 60만 명의 아이들과 위험한 상황에 고립
- 피난민들이 귀향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월드비전의 대응
“굶주리고 목마르고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들 것입니다. 특히 전쟁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 입은 아이들에게 다시 평범한 일상을 돌려주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또한 ISIL의 점령기간 동안 신분증을 압수당한 주민들의 경우 난민캠프에 들어오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대규모 난민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은 또 다른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 월드비전 이라크 긴급구호담당 칼릴 술래이만(Khalil Sleiman) –
월드비전은 2년 전부터 ISIL이 모술을 점령했을 당시 이곳을 떠난 피난민들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공세로 인한 피난민의 규모와 피난 경로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상황에서, 월드비전은 기존의 피난민을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 및 확장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동시에 구호물자를 사전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한국 월드비전은 현지 상황을 주시하며 긴급구호 지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지 월드비전 사무소와 주기적인 연락을 통해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 월드비전 파트너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 피해상황과 구호활동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후원자 님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루빨리 분쟁이 종식되고 이들의 일상에 다시금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며, 이를 위해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