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2월 6일 오전 4시 17분 (현지 시각기준),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주 북서쪽 약 37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에 대해 카테고리 III 국가 사무소 대응을 선포했습니다. 사상자 수는 시시각각 증가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크키예 내 사망자 수는 1천여 명이며 부상자 수는 5천 3백여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지진은 튀르키예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로 꼽히고 있는 시리아에서도 많은 사상자를 낳았습니다. 시리아 정부 통제 지역 내의 사망자는 최소 371명, 부상자는 1,089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반군 통제(opposition-controlled) 지역에서는 221명이 사망하고 41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사망자 수는 1,592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지만 아직 모든 구조활동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수는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 한국시각 2/9 기준, 사망자 12,049명, 사상자 약 53,200명 추산. 출처 Forbes ]
피해 현황
튀르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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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9,05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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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52,000여명
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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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2,99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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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1,200여명
(출처 : Forbes, 한국시각 2/9 기준)
피해지역
첫 지진이 감지된 이후에도 최소 20여 차례의 여진이 감지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시간 동안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외에도 인근 국가인 키프로스, 이스라엘, 레바논, 이라크에서도 지진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드비전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있는 직원과 자원봉사자들과 그 가족들의 안전을 확인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월드비전 자원봉사자 중 한 명과 시리아 이들립에서 온 그녀의 가족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번 대지진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뿐 아니라 월드비전 직원과 자원봉사자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월드비전 사무실 중 일부는 지진의 피해를 입었고 이를 복구하기 위해 불철주야 일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 있는 월드비전 직원은 “우리가 자는 동안 집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진동을 느끼자마자 아이들에게 달려갔다.”고 전하며 “어떤 물건을 갖고 대피해야 할지 혼란스러웠고 문에 닿기까지의 1분은 수년간의 무력함과 두려움 같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여진에 대한 두려움을 표하며 “많은 피해주민들이 눈과 비를 맞으며 거리에 내앉았고 많은 건물들이 파괴되어 생명을 잃었으며 아직도 많은 피해자들이 건물의 잔해에 갇혀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월드비전 대응 계획
월드비전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지진 피해를 파악하기 위한 신속 평가를 진행중에 있으며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UN OCHA (유엔 인도지원조정실)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영하 또는 이를 맴도는 정도의 추위를 보이고 있어 이재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필수 비식량 물자와 방한용품과 난방기 제공에 힘쓸 계획입니다. 월드비전은 사건 발생일부터 시리아 북서부 내 이재민 임시대피시설에 난방기와 연료를 분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파트너기관을 통해 파악된 정보에 따르면 텐트, 담요, 매트리스, 방수포, 난방기 등의 생필품, 난방용품 그리고 식량이 가장 필요하며 의료시설과 임시대피시설에서 난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료 지원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이미 많은 의료시설이 완전이 붕괴되거나 일부 큰 손상을 입기도 하였습니다.
월드비전 시리아 대응사무소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를 위해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파트너 기관과 협업을 통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초기 긴급구호는 튀르키예의 가지안테프와 산리우르파 지역, 그리고 시리아 북부의 아자즈, 아프린, 이들립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월드비전 파트너십은 1천만 달러 (한화 약 127억원)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인 시리아의 주민들과 한 순간에 일상이 무너진 튀르키예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 한국시각 2/13 기준, 월드비전 파트너십 2,500만 달러(한화 약 317억원) 목표로 지원규모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