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난민 위기 대응 1주년 보고 (2023년 1월 기준)

무너진 일상으로부터 1년

2022년 2월 24일 새벽, 우크라이나의 일상이 무너진 지 1년. 폭격으로 고향을 떠난 국내 실향민이 590만 명, 국경을 넘은 난민이 810만 명이며, 750만명의 어린이가 이번 분쟁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습니다.2023년 1월까지 총 2,528개의 교육시설과 764개의 보건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총 18,817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1,700만 명의 사람들은 무너진 일상으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한 눈에 보는 우크라이나 분쟁 사태 현황

우크라이나 분쟁 사태 현황

우크라이나 분쟁 사태 현황

810만 명의 난민 발생

  • 루마니아

    루마니아

    108,840명

  • 몰도바

    몰도바

    108,885명

  • 조지아

    조지아

    25,101명

분쟁에 영향을 받아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었던 난민들이 1년간 마주한 어려움은 크게 세 가지 입니다.

1. 기본적 생활 유지

타지에서 생활하는 난민들은 식량, 생필품, 주거지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것들이 계속해서 필요합니다. 하지만, 소득활동이 없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중의 현금이 떨어져 기본적인 생활 유지가 어려워집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내 전력시설의 파괴로 겨울철 취약성이 대폭 증가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국경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2. 정신건강 영향

분쟁 중 경험한 폭력, 상실, 박탈, 이주, 가족 분리는 신체적 및 정신적인 상처를 남깁니다. ‘여름이면 돌아갈 수 있겠지‘, ‘올해가 끝나기 전에는 돌아갈 수 있겠지‘, 라는 희망을 가졌던 난민들은 점점 기약할 수 없는 막막한 삶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특히, 아동들은 분쟁을 겪고 사는 곳을 옮기면서 마음 둘 곳도 없어졌습니다. 월드비전이 발표한 아동보호 보고서에 다르면 약 150만 명의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분쟁으로 인하여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질환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3. 교육권 침해

아동이 아동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당연히 누려야하는 교육권은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 아동들에게는 당연하지 못했습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수업은 전력공급의 문제로 원활한 실시간 교육활동이 어려웠고, 난민 수용국가 내 학교로의 편입은 언어의 장벽으로 더욱 어려웠습니다. 교육활동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는 아동들은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밟을 수 없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원활한 사회화가 어렵습니다.

월드비전은 무엇을 지원했나요?

국제 월드비전 파트너십은 우크라이나 분쟁 사태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국내실향민과 루마니아, 몰도바, 조지아의 난민을 대상으로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년간 월드비전은 난민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량과 생활필수품과 같은 긴급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아동 보호 및 젠더 기반 폭력으로부터의 보호와 다친 마음을 위로하는 심리사회적 지원, 그리고 분쟁으로 인하여 벌어진 교육격차를 줄여줄 수 있도록 교육지원 활동에 집중하여 지원하였습니다.

한 눈에 보는 국제 월드비전 지원 현황

  • 식량

    식량

    3,289,450T

  • 심리사회지원을 받은 난민의 수

    심리사회지원을 받은 난민의 수

    36,518명

  • 위생용품

    위생용품

    155,669개

  • 아동 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의 수

    아동 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의 수

    19,092명

  • 현금

    현금

    $14,036,015

  • 임시 거주지를 지원받은 난민의 수

    임시 거주지를 지원받은 난민의 수

    40,222명

  • 교육 키트

    교육 키트

    4,890개

  • 교육 지원을 받은 아동의 수

    교육 지원을 받은 아동의 수

    30,107명

  • 동절기 구호품

    동절기 구호품

    5,220개

  • 생계지원을 받은 난민의 수

    생계지원을 받은 난민의 수

    2,215명

국제 월드비전 지원 대상 국가

  •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412,418명

  • 루마니아

    루마니아

    171,313명

  • 몰도바

    몰도바

    60,334명

  • 조지아

    조지아

    12,225명

국제월드비전이 지원한 난민

656,320명

아동 인구

251,507명

한국월드비전 또한 국제 월드비전 파트너십 전략에 발맞춰 루마니아와 몰도바에서 다음과 같이 세 가지에 집중하여 지원하였습니다.

한 눈에 보는 한국 월드비전 지원 현황

  • 식량 및 생활필수품 지원

    식량 및 생활필수품 지원

    루마니아 거주
    우크라이나 난민 총 67,002명

  • 심리사회지원

    심리사회지원

    루마니아 및 몰도바 거주
    우크라이나 난민 및 난민 수용국가
    취약계층 아동 및 보호자 총 470명

  • 교육활동지원

    교육활동지원

    몰도바 거주
    우크라이나 난민 및 난민 수용국가
    취약계층 아동 총 2,712명

한국 월드비전 지원 대상 국가

  • 루마니아

    루마니아

    67,368명

  • 몰도바

    몰도바

    2,816명

한국월드비전이 지원한 난민

70,184명

아동 인구

28,614명

난민 수용 국가 내 사회적 통합을 위한
루마니아 및 몰도바 수용공동체 취약계층 아동 1,212명 추가 지원

1. 식량 및 생활 필수품 지원

루마니아 내 난민 지원 센터 4곳 대상 식량 및 위생용품 지원 (총 67,002명)

난민지원센터에 비치된 식량
난민지원센터에 비치된 위생용품
난민지원센터에 등록 중인 난민

2. 심리사회지원

루마니아 4개 도시, 몰도바 3개 도시 내 우크라이나 난민 및 난민 수용국가 취약계층 아동 및 보호자 대상 심리사회지원 활동 (총 470명)

* 난민 수용국가 내 사회적 통합을 위한 루마니아 및 몰도바 수용공동체 취약계층 아동 및 보호자를 활동에 포함하였습니다.

아동 대상 심리사회지원 활동

심리적 어려움에 처한 친구 돕기 트레이닝
문제 해결 능력 및 불안함에 대처하는 방법 트레이닝
놀이 및 미술 심리치료 활동 등

심리사회지원 활동 (아동)
심리사회지원 활동 (아동)

“마음이 힘든 친구를 돕는 방법을 배운 뒤로, 저는 우울해하는 친구에게 다가가고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친구를 돕는 활동은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이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친구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알고 있어요!”
- 나즈린(15)
“처음 루마니아에 왔을 때는 정말 낯설었지만, 지금은 이곳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있어요. 저를 도와준 루마니아와 한국에 정말 감사해요!!”
- 안토냐(10)
보호자 대상 심리사회지원 활동

양육법 및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기 트레이닝
그룹 및 미술 심리치료 활동 등

심리사회지원 활동(보호자)
심리사회지원 활동(보호자)

“분쟁을 겪은 직후에는 감정을 통제하기가 어려웠지만, 월드비전 심리사회지원 활동을 통해 이제는 제 마음을 돌보고 회복할 수 있어요”
- 혼차르(44)
“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상담을 받고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이제 저는 우리 아이의 필요를 채워줄 준비가 되어있어요. 그것이 저에게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 심리사회지원 활동에 참여한 양육자

3. 교육활동 지원

몰도바 3개 도시 내 우크라이나 난민 및 난민 수용국가 취약계층 아동 대상 교육활동 지원 (총 2,712명)

* 난민 수용국가 내 사회적 통합을 위한 몰도바 수용공동체 취약계층 아동을 활동에 포함하였습니다.

아동 대상 교육 활동

연령별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
여름캠프 (2023년 여름 실시)
인형극 관람 및 그룹 토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아동)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아동)
인형극 관람 활동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율리아 이야기

“난민 지원 센터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곳이에요. 타지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니까요.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식량과 생필품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 율리아(37)

율리아 이야기

“분쟁을 경험한 제 딸들은 소리에 매우 민감했어요. 저는 매일 아이들에게 우리가 안전한 장소에 와 있다고 안심시켰습니다. 이제 제 아이들은 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며 점점 차분해지고 자신감을 얻고 있어요.”
- 나탈리아(40)

분쟁으로 평범한 일상이 무너진 지 1년, 회복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들이 다시 든든히 설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월드비전은 여전히 남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가장 마지막까지 함께하겠습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은 자연재해, 분쟁 등 전세계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