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 피해 학교 재건 긴급구호 결과보고

2021년 8월, 아이티 아이티 남서부 니프(Nippes)에서 규모 7.2의 강진 발생하여 니프와 그랑 안세(Grand Anse)지역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진으로 피해 입은 인구는 약 80만 명으로 이 중 36만 명은 아동입니다. 2010년 22만 2570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대지진 악몽이 떠올랐던 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상자가 증가하고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결국에는 2018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진 이후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번 강진은 십여 년간 대지진 이전의 삶으로 회복하고자 했던 노력을 무너뜨리기도 하였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해 154,510채의 건물, 308개의 학교가 붕괴되었습니다. 학교 건물의 붕괴 피해는 10만 명의 아이티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월드비전 파트너십의 대응 결과

월드비전 전 세계 파트너십은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고, 취약 아동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의 피해를 복구하고 재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펼쳤습니다. 취약한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 특히, 아동들의 교육권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일시적으로 문 닫은 학교의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아동친화공간을 마련하여 아동들의 심리사회적 지원, 레크레이션 활동 등을 운영하였습니다. 그 결과 총 24만 명(니프 주 15만 명, 수드 주 8만 명, 그랑 안세 주 1만 명)의 아이티 강진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였습니다.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결과

한국 월드비전은 총 85개의 학교의 피해가 보고된 니프 주 중, L’Asile에 위치한 국립 Casse 학교(ECOLE NATIONALE DE CASSE)의 재건을 지원하였습니다. 3개의 교실을 복구하고 6개의 교실 신축하여 총 9개의 교실을 갖춘 학교로 재탄생하였습니다. 태양 패널 설치를 비롯한 전기 공사 및 전등, 창문, 철문 설치는 물론 주방과 식당 공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외부로부터 안전하게 학생들을 지킬 수 있도록 울타리도 두르고 튼튼한 지붕도 올렸습니다. 또한 7칸의 화장실(여자 화장실 3칸, 남자 화장실 3칸, 장애인 친화 화장실 1칸)과 위생적인 환경을 위한 물탱크와 수돗가도 마련되었습니다. 21년 9월부터 22년 6월까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아동보호에 대한 인식 증진 활동도 같이 펼쳐 지진 이후 학교 밖으로 내몰린 아동들이 가정과 지역사회 내에서 잘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도모하였습니다.

이제 L’Asile에 거주하는 아동 500명은 안전하고 포괄적인 교육 환경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여학생 168명, 남학생 150명이 재학 중이며 교직원 13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10일, 약 9개월 만에 학교의 문이 다시 열렸고 이를 기념하고자 학생과 지역주민, 교육부 장관 특사, 월드비전 아이티 직원들이 함께 모여 재개교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교육부 장관 특사 아우구스트 디메자(Auguste D’Meza) 는 ‘우리 모두가 아이들의 복지를 추구하는 것이 바로 파트너십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월드비전은 Casse 학교를 아이티 교육부로 이관하였고 교육부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하였습니다.

▲ 국립 Casse 학교 재건 과정

▲ 국립 Casse 학교 재건 완료 및 재개교 기념식

총 수혜자 수: 6,489명

여아

1,851명

남아

1,699명

여성

1,523명

남성

1,416명

*한국월드비전 지원 사업 기준

이 모든 변화는 후원자님의 관심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안전한 학교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립 Casse 학교 학생들이 전하는 인사

로** (9학년)

저는 아름다워진 우리 학교를 정말 사랑합니다. 월드비전 후원자님들의 넓은 마음도 사랑합니다.

프*** (8학년)

오늘 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 행복합니다. 이제 교장 선생님께서 열쇠를 갖고 계시니 자유롭게 들어가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놀 수 있어요. 우리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잘 반영해서 학교를 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다시 지진이 발생할까 걱정되었는데 튼튼하고 안전한 학교가 만들어져서 마음이 놓여요.

헤* (4학년)

이 학교에 다닐 수 있어서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학교에 깨끗한 식수대, 화장실과 식당이 생겨서 정말 좋아요. 이제 더 이상 강물을 마시지 않아도 돼요.

버** (7-9학년 과학 교사)

더 좋은 공간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어 기쁩니다. 우리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위생시설 덕분에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