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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드비전 &#187; 2016년 6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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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동후원, 긴급구호, 북한사업</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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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글라데시 특급학교 아이들이 당장 노동을 그만둘 순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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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1 Jul 2016 05:16:12 +0000</pubDate>
		<dc:creator><![CDATA[월드비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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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미소가 예쁘지 않은 아이들이 있을까 싶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방글라데시 아이들의 미소가 특별히 예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예쁘게 웃는 아이들이 사는 방글라데시. 이름은 익숙하지만 방글라데시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입니다. 방글라데시보다 120배 땅이 넓은 러시아보다도 인구가 많아요. 어마어마하죠? 사람이 많은 방글라데시에 또 하나 많은 것이 바로 “비”입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몬순과 사이클론 피해가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미소가 예쁘지 않은 아이들이 있을까 싶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방글라데시 아이들의 미소가 특별히 예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예쁘게 웃는 아이들이 사는 방글라데시. 이름은 익숙하지만 방글라데시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p>
<p>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입니다. 방글라데시보다 120배 땅이 넓은 러시아보다도 인구가 많아요. 어마어마하죠? 사람이 많은 방글라데시에 또 하나 많은 것이 바로 “비”입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몬순과 사이클론 피해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 방글라데시에서는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영토가 줄어든다고 말할 정도랍니다. 실제 방글라데시의 영토는 매년 0.4%씩 해수면 아래로 잠기고 있어요.</p>
<div id="attachment_1056"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56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bangladesh_01.jpg" alt="201606_img_bangladesh_01"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IPCC에 따르면 2050년까지 방글라데시는 국토의 17%가 수몰되고 2,000만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합니다.</p></div>
<p>몬순은 5개월 간 방글라데시 전역에 내리는 열대성 폭우로 최근 20년간 그 피해가 점점 늘고 있어요. 기후변화로 인해 시기도, 비의 양도 불규칙해졌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당장 아이들이 겪는 문제도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남부지역에서는 몬순으로 인해 땅의 대부분이 잠기면 등교 길이 사라져 아이들은 1년 중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우기로 인해 학교에 갈 수 없게 되거든요.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의 학구열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없다면 학교가 아이들에게 가면 되잖아요! 그래서 등장한 방글라데시 ‘보트 스쿨(Boat School)&#8217;.</p>
<div id="attachment_1057"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57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bangladesh_02.jpg" alt="201606_img_bangladesh_02"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보트 스쿨 덕분에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출처: EFAGMR</p></div>
<p>등교시간이 되면 보트 스쿨이 마을을 돌면서 아이들을 태우고 수업을 시작합니다. 그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시죠?</p>
<div id="attachment_1058"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58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bangladesh_03.jpg" alt="201606_img_bangladesh_03"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보트 스쿨 안. 수업에 집중하는 아이들/출처:BBC</p></div>
<p>수업이 끝나면 다시 이렇게 집으로 아이들을 데려다줍니다. 대단하죠? 물론 어느 나라에서나 그렇지만 방글라데시에서는 교육이 더욱 중요해요. 전 세계 최빈국을 꼽을 때 쉽게 거론되는 나라가 바로 방글라데시인데요. 이 빈곤과 교육은 서로 단단한 고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적으로 아동노동이 심각한 나라 이기도하죠. 방글라데시 아동의 46%는 노동현장으로 내몰려 있습니다. 인구의 절반이 문맹인 이 나라에서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도 적지만 입학한 아이들의 졸업도 쉽지가 않습니다. 실제로 최소 초등학교 1학년이라도 마친 아이가 전체의 60%밖에 되지 않아요.</p>
<p>월드비전 사업장 아이들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북부지역 랑푸르의 슬럼, 초리포티 마을 아이들 대부분은 부모님을 도와 일터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월드비전 ‘NFE(Non Formal Education Center)’가 함께 있습니다.</p>
<div id="attachment_1059"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59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bangladesh_04.jpg" alt="201606_img_bangladesh_04"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초리포티 마을 풍경</p></div>
<p>NFE에서는 슬럼가의 노동하는 아이들을 위해 하루 2교대 수업이 열립니다. 공부를 시작했다고 아이들이 지금 당장 완전히 노동현장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가난의 문제도, 부모님들께 교육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문제도 모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월드비전은 장기 프로젝트로 “The Hope for New Life&#8221;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가난을 해결하는 일, 아이들이 노동현장을 떠나 교육의 권리를 찾는 일이 모두 &#8220;The Hope for New Life&#8221;에 포함됩니다. NFE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에요.</p>
<div id="attachment_1060"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60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bangladesh_05.jpg" alt="201606_img_bangladesh_05"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NFE에 빠지지 않고 와서 수업을 듣는 것도 아이들에겐 대단한 도전이었습니다.</p></div>
<p>NFE의 2교대 수업에는 마을의 52명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수업에 빠지지 않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렵다고 그만둘 수도 없는 일입니다. NFE 아이들이 교실에 모이는 것만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일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일터에서 번 돈을 저금통에 넣는 일이에요. 월드비전에서 NFE아이들에게 나누어준 작은 저금통에 말이죠. ‘그게 뭐 대단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요 녀석은 초리포티 아이들의 지금과 미래를 변화시킬 중요한 결심의 상징이거든요.</p>
<div id="attachment_1061"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61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bangladesh_06.jpg" alt="201606_img_bangladesh_06"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샤자다도 매일 저금통에 동전을 모으고 있습니다.</p></div>
<p>아이들은 매일 번 돈의 일부를 떼어 저금통에 넣습니다. 이 돈은 아이들 스스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배움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서, 더 어려운 마을의 아이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기 위해서 쌓는 용기이자 희망이에요. 이 일에는 부모님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가난한 형편에 매일 번 돈의 일부를 마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떼어 놓는 건 모두의 이해와 노력 없이 불가능하거든요.</p>
<div id="attachment_1062"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62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bangladesh_07.jpg" alt="201606_img_bangladesh_07"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아이들은 스스로 변화를 만드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초리포티 아이들에겐 느려도 멈추지 않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p></div>
<p>이 센터에서 공부하는 샤힌도 매일 8시간 제봉가게에서 일합니다. 그렇게 한 달에 약 50달러를 벌어요. 이 적은 수입도 샤힌의 가족에게는 포기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합니다. 오늘도 샤힌은 재봉틀 앞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샤힌은 1년 전과는 분명 다릅니다. NFE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저축도 하고 있으니까요. 스스로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힘을 키우고 배움을 시작했다는 것, 샤힌에게는 상상하지 못했던 거대한 변화입니다.</p>
<div id="attachment_1063"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63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bangladesh_08.jpg" alt="201606_img_bangladesh_08"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샤힌은 똑같은 자리에 앉아서 일하고 있지만 분명 이전과는 다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p></div>
<p>시장의 작은 식료품 점 주인 나즈룰(27)도 NFE의 학생이었어요. 3살 때 고열 백신을 잘못 쓴 후로 다리에 장애가 생긴 그는 1996년 NFE를 통해 처음 공부를 시작했고 이후 중등학교까지 마치게 되었답니다. 2006년 월드비전을 통해 휠체어도 지원받았어요. “우리나라에서 장애가 있다는 건 아주 어려운 삶을 의미해요. 정부나 다른 기관들의 프로그램은 아이들이나 장애인들을 돕는데 한계가 있고요. 하지만 월드비전은 정부가 저 같은 장애 어린이를 돕는 데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다리가 되어주었어요.”</p>
<div id="attachment_1064"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64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bangladesh_09.jpg" alt="201606_img_bangladesh_09"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나즈룰 씨의 작은 식료품 가게</p></div>
<p>방법은 다르지만 천 명의 아이들 속에서 천 개의 꿈을 찾아주는 일. 수백 명의 아이들 가슴속에서 수백 개의 가능성을 깨워주는 일. 결국 월드비전의 사업은 그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의 후원자님들과 함께 말이죠.</p>
<p style="text-align: right;">글. 김보미 디지털마케팅팀<br />
사진. 글로벌센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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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리카 아동의 1일분 물을 후원하려면 얼마가 필요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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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1 Jul 2016 05:13:23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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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그동안 수많은 &#8216;아프리카의 물&#8217;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더러운 물을 마셔서 수많은 아이들이 죽고, 한 번 물 길어오는 데 반나절이 걸린다는 등 말이죠.  수많은 도움의 손길도 보냈습니다. 수많은 NGO들이 &#8216;식수 사업&#8217; 모금을 했어요. 미디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우물 파주는 TV프로그램, 연예인이 지구촌 빈곤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8230;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주위에서는, 식수사업은 깨끗한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그동안 수많은 &#8216;아프리카의 물&#8217;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더러운 물을 마셔서 수많은 아이들이 죽고, 한 번 물 길어오는 데 반나절이 걸린다는 등 말이죠.  수많은 도움의 손길도 보냈습니다. 수많은 NGO들이 &#8216;식수 사업&#8217; 모금을 했어요. 미디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우물 파주는 TV프로그램, 연예인이 지구촌 빈곤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8230;</p>
<div id="attachment_1093"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93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01.jpg" alt="201606_img_africa_01" width="800" height="430" /><p class="wp-caption-text">2013.6월, KBS &#8216;인간의 조건&#8217;에서는 출연자들이 20리터로 하루를 살아봤어요. 세수, 양치, 머리감기에 마시는 물까지 총 20리터까지만 쓸 수 있었습니다. 물부족국가 상황을 간접체험한 셈이에요. (방송화면 캡처)</p></div>
<p>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주위에서는,</p>
<h6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ff6600;">식수사업은 깨끗한 우물, 그게 다 아니에요?<br />
좋은 것 같긴 한데, 얼마나 더 후원해야 해요?</span></h6>
<p>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8216;식수사업 속성코스'(!) 좀 더 알고 싶었지만, 물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단순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읽고 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알은 체 하실 수 있을 거예요.</p>
<div id="attachment_1094"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94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02.jpg" alt="201606_img_africa_02"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네? 이걸 설명한다고요?</p></div>
<h6><strong>1. 기억하자, 물 20리터</strong></h6>
<p>사람의 하루 생존 필수량입니다.(WHO, 세계보건기구) 물 마시기, 음식 짓기와 설거지, 손씻기 등 기초 위생에 필요한 양입니다. 물론 깨끗한 물이어야 합니다. 정수기용 생수통 용량이 18.9리터인데요. 이 정도는 돼야 하루를 &#8216;생존&#8217;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은 이 수치보다 한참 아래인 경우가 많습니다. 말리(Mali)의 경우, 하루에 4리터밖에 못 씁니다. 상상이 안되시죠. 하지만 여러분, 일단 20리터를 기억합시다. 왜냐면 바로&#8230;.</p>
<h6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ff6600;">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span></h6>
<p>어떤 계산인지는 곧 알려드릴게요</p>
<div id="attachment_1095"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95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03.jpg" alt="201606_img_africa_03"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그래서 &#8217;20리터&#8217;라는 이름의 식수사업NGO가 있기도 합니다.</p></div>
<h6><strong>2. 다음은 식수펌프</strong></h6>
<p>많이들 아실 겁니다. &#8216;우물&#8217;이라고도 하죠. 사실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시설은 우물 외에도 다양합니다. 깨끗한 개울물이나 호수에서 끌어 오거나, 대형 물탱크를 세우고 상수도 급수라인을 설치하는 등&#8230; 하지만 오늘은 &#8216;식수펌프&#8217;만 생각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 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p>
<h6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ff6600;">그 계산이 오늘  식수사업 속성코스의 핵심입니다</span></h6>
<p>사실, 식수펌프만 생각하기에는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 중 아프리카에서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70미터 이상 깊이로 땅을 파서 설치하는 Borehole 식수펌프를 기준으로 하겠습니다.</p>
<div id="attachment_1096"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96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04.jpg" alt="201606_img_africa_04"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식수펌프, 오늘은 Borehole만 생각하기로 해요.</p></div>
<p>20리터와 식수펌프를 기억하자고 한 건, 바로 이 계산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p>
<h6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ff6600;">아프리카 아동의 하루치 물을 후원하려면 얼마가 필요한가?</span></h6>
<p>바로, &#8216;식수펌프를 설치해 아이들이 최소 매일 20리터씩 마음놓고 쓰게 하려면 얼마가 필요한가?&#8217;말이죠. 이를 위해 몇 개의 전문자료를 소환하겠습니다. 복잡하지 않아요.</p>
<div id="attachment_1097"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97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05.jpg" alt="201606_img_africa_05" width="800" height="590" /><p class="wp-caption-text">유니세프, 미국원조청, 스위스개별협력청 등이 함께 발간한 RWSN보고서 표지</p></div>
<p>위 자료에는 보편적인 Borehole 식수펌프 견적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경150밀리미터짜리 스테인레스 스틸관을 지하 100미터 깊이로 설치하는 식수펌프에 필요한 돈은 미화 11,700달러 즉, 한화 13,455,000원(1 USD=1,150 KRW 적용)입니다. 그런데 설치만 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손씻기를 가르치며 비누를 보급하고, 고장나면 수리하며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도 필요합니다. 혹시 물 때문에 싸움이라도 나면 안되니 지속 관리를 해야 합니다.</p>
<p>참고로, 월드비전은 사업장마다 사무소를 설치해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요. 그곳이 자립할 때까지 15년 또는 그 이상 머무릅니다. 덕분에 식수펌프의 관리를 잘할 수 있어요. 다만, 수십~수백 개의 식수펌프들만 매일 챙길 순 없으니 펌프마다 관리위원회를 두어 주민들이 직접 책임지고 운영하게 돕습니다.</p>
<div id="attachment_1098"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98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06.jpg" alt="201606_img_africa_06"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이런 수질검사도 반 년 마다 해야 합니다. 휴대용 수질검사키트로 식수펌프의 수질을 검사하는 모습.</p></div>
<p>역시 관리위원회를 운영하는 데에도 돈이 필요합니다. 여러 자료를 보면, 매년 설치비의 2%정도로 산정을 합니다. 그렇다면,</p>
<p>11,700달러 x 0.02 = 234달러</p>
<p>의 금액으로 1년 관리를 한다고 가정할 수 있겠습니다. 이 234달러도 기억해주세요. 아직 계산이 더 남아 있답니다.</p>
<div id="attachment_1099"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099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07.jpg" alt="201606_img_africa_07"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좌) 콘래드 N 힐튼 재단의 식수사업 연구보고서 표지 (우) 가나(Ghana) 월드비전 식수사업장을 방문한 콘래드 N 힐튼 재단 다이엔 헤이즈 개발사업부문 부회장</p></div>
<p>위 보고서는 힐튼호텔 그룹의 콘래드 N 힐튼 재단에서 발간한 건데요. 이 재단은 1990년부터 2013년까지 월드비전과 함께 가나(Ghana)의 &#8216;아프람 플레인즈&#8217; 사업장에서 총 1,509개의 식수펌프를 설치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 펌프의 평균 연식은 13.8년으로, 전체 80%에 달하는 1,200여개가 정상 작동되고 있었어요. 저희는 여기서,</p>
<h6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ff6600;">월드비전 식수펌프를 한 번 후원하면, 최소 14년은 간다.</span></h6>
<p>는 결론을 내리는 동시에, 14년간 식수펌프 후원의 총 비용으로,</p>
<h6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ff6600;">설치비 11,700달러 + (운영비 1년치  234달러 x 14년) = 14,976달러 (한화 17,222,400원)</span></h6>
<p>라는 산식을 도출할 수 있었어요. 물론, 아프리카 가나의 경우라 국가별 편차는 있습니다만, 여러분께 기초적인 정보는 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p>
<div id="attachment_1100"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100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08.jpg" alt="201606_img_africa_08" width="800" height="512" /><p class="wp-caption-text">식수펌프의 연식 도표(콘래드 힐튼 재단 보고서 일부분 발췌)</p></div>
<p>그런데, 여러분이 후원하신 식수펌프는 주민들에게 얼마나 혜택을 줄까요?</p>
<p>가나 정부에 따르면, 식수펌프 1기 당 수혜 인원이 평균 300명이라 해요. 보통 5인 가족인 아프리카(아프리카개발은행)에서는 1개 식수펌프에서 180명 아이들이 혜택을 입는다는 말인데요.  펌프 1기 당 1분에 135리터씩 깨끗한 물이 나오므로(콘래드 N 힐튼 보고서), 산술적으로는 WHO에서 권장한 1일 50리터 최소생활량도 충족할 수 있습니다.</p>
<div id="attachment_1101"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101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09.jpg" alt="201606_img_africa_09"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어려우시다고요? 저도 정말 여러분 한분 한분 모셔놓고 그려가며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요. 우리.</p></div>
<p>이제 마지막 계산이 남았습니다. &#8216;돈으로 어떻게 표현되는가&#8217;인데요. 이들 식수가 1인 하루 50리터의 생활필요량을 충족하고, 14년간 300명이 쓴다고 가정하면 식수펌프는,</p>
<h6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ff6600;">50(리터) x 300(명) x 365(일) x 14(년) = 76,650,000(리터)</span></h6>
<p>를 제공할 수 있고, 17,222,400원으로 펌프 1기를 후원하므로, 1원으로 4.45리터를 후원하는 셈이고,  11.2원이면 1명의 하루 사용량 50리터를 후원한다는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p>
<h6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ff6600;">아프리카 아동의 하루치 물을 후원하려면  11.2원이면 된다</span></h6>
<p>는 표현을 할 수 있게되는 것이랍니다.</p>
<div id="attachment_1102"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102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10.jpg" alt="201606_img_africa_10"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드디어 계산이 끝났습니다. 저도 물 좀 마시고 와야겠어요.</p></div>
<p>한가지 중요한 게 있습니다. 물을 길러 갔다 오는 문제입니다. 집에서 펌프까지 거리가 멀면, 길어오는 횟수도 줄고, 물의 양도 줄겠죠.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서 물을 긷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 거리로는 왕복 6킬로미터 입니다. 1번에 10~20리터의 물을 길어올 수 있다고 보면, 1명이 두 번 다녀오면 하루가 끝나버리는데 그나마 40리터도 안 되는 거죠.</p>
<p>그래서 자녀들까지 물 긷는 데 동원이 되는 것인데요. 아이들은 힘도 약해 길어오는 물의 양도 적고, 길어오는 시간도 더 깁니다. 그렇다고 물을 안 쓸 수는 없기에 아이들은 학교를 빠져가면서 물을 길어와야 하는 상황에도 빠질 수도 있습니다.</p>
<div id="attachment_1103"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103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11.jpg" alt="201606_img_africa_11" width="800" height="600" /><p class="wp-caption-text">UN에서 발표한 물 관련 권리의 내용 인포그라픽.</p></div>
<p>식수펌프가 설치되면, 이런 상황은 막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UN은 식수펌프를 가옥으로부터 최대 1킬로미터 이내, 1회 취수용 이동시간 30분 이내가 되도록 설치할 것을 권장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1회 취수에 4시간 걸리던 게 30분으로 줄면서 전보다 8배나 더 많은  물을 길어올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가족의 시간 절약이 되면서, 아이들을 학교에도 보낼 수 있게 되죠.</p>
<div id="attachment_1104"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104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12.jpg" alt="201606_img_africa_12"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깨끗한 물 덕분에 학교에 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p></div>
<p>월드비전의 식수펌프가 설치된 곳에서는 그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지난해 한국 월드비전은 전세계 곳곳에서 1,133개의 식수펌프(또는 시설)를 설치하거나 수리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 덕분에 수십만 명 주민들이 깨끗한 물의 혜택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7억 명 이상에게 깨끗한 물이 필요해요. 식수펌프로는 최소 230만 개 이상이 더 설치돼야 합니다.</p>
<div id="attachment_1105"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105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africa_13.jpg" alt="201606_img_africa_13" width="800" height="670" /><p class="wp-caption-text">우리가 더 많은 깨끗한 물을 후원해야 할 이유들입니다. 번역은&#8230;여러분 더 머리 아프게 해드릴까봐 안해드릴게요.(유엔개발계획)</p></div>
<p>숫자가 너무 많아서 복잡하시다고요. 그렇다면, 이거 한 가지만 기억해주세요. 우리가 공기처럼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을 그들도 누리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는 걸요.그래서,</p>
<p>&#8220;엄마, 학교 다녀왔어요&#8221;</p>
<p>&#8220;그래! 빨리 씻고 밥먹자&#8221;</p>
<p>의 대화를 아프리카에서도 할 수 있도록, 다시 식수와 깨끗한 물부터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p>
<p style="text-align: right;">글. 방승빈 디지털마케팅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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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은 친구를 만나러 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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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1 Jul 2016 05:07:52 +0000</pubDate>
		<dc:creator><![CDATA[월드비전]]></dc:creator>
				<category><![CDATA[희망사업장]]></category>
		<category><![CDATA[2016년 6월]]></category>
		<category><![CDATA[magazin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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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후원아동]]></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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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날 수 없어 편지로만 마음을 주고받았던 예쁜 딸을 품에 안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지난 2014년, 월드비전 후원자 조대득 씨에게 설레는 꿈이 현실로 찾아왔습니다. 조대득 후원자와 스리랑카 후원 아동 수무두(Sumudu)의 가슴 벅찬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2014년 9월 2일, 작은 친구를 만나기 위한 여정의 시작. 여름에 못 간 휴가를 대신해 스리랑카의 한 마을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만날 수 없어 편지로만 마음을 주고받았던 예쁜 딸을 품에 안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지난 2014년, 월드비전 후원자 조대득 씨에게 설레는 꿈이 현실로 찾아왔습니다. 조대득 후원자와 스리랑카 후원 아동 수무두(Sumudu)의 가슴 벅찬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strong></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131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child_01-1.jpg" alt="" width="800" height="450" /></p>
<p><span style="color: #ff6600;"><b>#2014</b><b>년 </b><b>9</b><b>월 </b><b>2</b><b>일</b><b>, </b><b>작은 친구를 만나기 위한 여정의 시작</b><b>.</b></span></p>
<p>여름에 못 간 휴가를 대신해 <strong>스리랑카의 한 마을 비빌리(Biblie)로 향했다.</strong> 사실 비빌리는 일반적으로 관광객이 찾는 동네가 아니다. 지금까지 만난 현지인들도 ‘아무것도 볼 게 없는데 왜 가느냐’고 매우 궁금해했고, 매번 그 이유를 설명해야 했다. &#8216;나의 작은 친구를 만나러 가요(මගේ පොදි යනවා බලන්න යනවා).&#8217; 수도 콜롬보(Colombo)에서 엘라(Ella)까지 기차로 11시간 남짓. 거기에서 다시 버스를 두 번 갈아타는 낯선 여정. 여행 짐의 8할을 차지하는 우쿨렐레를 꾸역꾸역 가져와야 했던 이유인 작은 친구가 있는 비빌리로 향한다.</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132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child_02-1.jpg" alt="" width="800" height="450" /></p>
<p><span style="color: #ff6600;"><b>#2012</b><b>년 </b><b>11</b><b>월</b><b>, </b><b>실론섬에 사는 </b><b>10</b><b>살 소녀를 알게 되다</b><b>.</b></span></p>
<p><strong>스리랑카에 사는 수무두(Gunawardana Sumudu)를 처음 알게 된 건 지난 2012년. 월드비전을 통해서였다.</strong> 사실 나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년여간 한국해외봉사단(KOICA) 소속으로 스리랑카에 파견되었었다. 현지인들과 부대끼며 사투리 섞인 싱할라어(현지어)를 배우고 그들과 함께했기에 나에겐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기왕이면 스리랑카 아이를 후원하고 싶었다. 물질적인 측면을 넘어 아이와 정서적인 교감을 하고, 부족한 현지어 실력으로라도 직접 편지를 써주고 싶어서이다. 그래야 오랜 시간 가치 있게 후원을 지속할 것 같아 정한 나름의 소신이었다.</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134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child_03-2.jpg" alt="" width="800" height="500" /></p>
<p>그렇게 가까스로 인연을 맺게 된 10살 소녀 수무두. 내가 ‘딸아이’라 부르는 아이. 이 친구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은 2장의 사진으로 본 얼굴과 초등학교 수준의 현지어로 주고받은 편지 네 통이 전부였다. 나는 파견당시 스리랑카의 해안마을 Galle에 살았던 이야기를 편지로 전했고, 수무두는 스리랑카에 꼭 한번 다시 오라는 편지를 마지막으로 보냈다. ‘우리 마을에 오려면 Nuwara Eliya에서 버스를 타세요!’라며 친절한 길 안내까지 덧붙였다. 별생각 없이 던진 한마디였을 수도 있지만<strong> ‘꼭 놀러 오세요!’라고 꾹꾹 눌러쓴 수무두의 한마디에 마음이 뜨거워졌다.</strong> 결국, 나는 월드비전에 현지방문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가기 시작했다.</p>
<p><img class="wp-image-1135 size-full aligncenter"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child_04-1.jpg" alt="" width="800" height="450" /></p>
<p><span style="color: #ff6600;"><b>#2014</b><b>년 </b><b>9</b><b>월 </b><b>3</b><b>일</b><b>, </b><b>눈앞에 다가선 내 딸</b></span></p>
<p>수무두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을까? 나를 무서워하면 어쩌지? 떨리는 마음으로 수무두의 집을 향했다. 수무두네 가족은 ‘월드비전 새집 짓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은 튼튼한 집에 살고 있다. <strong>걱정과 달리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띄는 내 딸, 수무두.</strong> 실물이 사진보다 100배는 더 예쁜 아이였다. 나를 보자마자 내 목에 나뭇잎 목걸이를 걸어주고 발에 입 맞추는 인사를 건네는 수무두.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스리랑카에는 왕이나 스승에 대한 존경의 표현으로 나뭇잎을 드리며 발에 입을 맞추는 풍습이 있다.)</p>
<p><img class="wp-image-1136 size-full aligncenter"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child_05-1.jpg" alt="" width="800" height="450" /></p>
<p>무엇보다 감동이었던 것은 내가 회사와 집에 수무두의 사진을 걸어 놓은 것처럼 <strong>수무두도 내 사진을 집에 걸어놓았다는 것이다.</strong> ‘나만 이 아이가 각별했던 건 아니구나!’하는 생각에 긴장했던 마음이 쓱 풀렸다. 아이는 내가 쓴 편지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아놓았다. 나는 가방 가득 챙겨온 선물을 조심스레 꺼내놓았다. 정성을 표현하기에 부족하지 않으면서도 아이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산 옷과 한국 과자, 학용품 등이다. 수무두에게 내 마음이 온전히 전달될까?</p>
<p><img class="wp-image-1137 size-full aligncenter"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child_06-1.jpg" alt="" width="800" height="450" /></p>
<p>선물을 전한 후, <strong>열심히 연습한 노래를 불러주려 챙겨온 우쿨렐레를 꺼냈다.</strong> 스리랑카 봉사단원 시절 즐겨 부르던 ‘에떠란 위만 뚜린(스리랑카의 대표적인 사랑 노래)’과 싱할라어로 번역한 이승철의 ‘소리쳐’ 등 이었다. 그러는 사이 수무두의 어머니께서 진수성찬을 준비해주셨다. 매운 감자 카레와 빠빠담 등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는 풍성한 음식이었다. 위가 더 컸더라면 더 많이 먹었을 텐데. 어머니께서는 가는 길에 먹으라고 남은 음식도 모두 싸 주셨다. 한국까지 가져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p>
<p><img class="wp-image-1138 size-full aligncenter"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child_07-1.jpg" alt="" width="800" height="450" /></p>
<p>전통 복장으로 갈아입은 수무두와 친구가 쭈뼛쭈뼛 어슬렁거리길래 무슨 일인가 싶었더니, 답가를 준비했단다. 작지만 멋진 뮤지컬 공연을 보여줬는데 정말 귀여웠다. <strong>어느새 수무두를 비롯한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 다가왔다.</strong> 뭔가 눈시울이 시큰해지고 머리를 한 방 맞은 기분이다. 이번에 가면 당분간은 갈 일 없겠지 하고 찾아온 스리랑카였는데. 막상 수무두를 직접 보니 머지않아 다시 와야겠다 싶다. 수줍어하던 첫 모습과 달리 이제는 다정하게 인사하는 친절한 수무두. 나는 이 아이에게 발에 입을 맞추는 인사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인데…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저 고마웠다.</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139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child_08-1.jpg" alt="" width="800" height="450" /></p>
<p><span style="color: #ff6600;"><b>#2014</b><b>년 </b><b>9</b><b>월 </b><b>12</b><b>일</b><b>, </b><b>짧지만 행복했던 하루를 회상하며</b></span></p>
<p>그곳에 다녀온 후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수무두 좀 예쁘지 않아?”라고 묻는 내 모습을 보며 처음으로 딸 바보의 가능성을 엿보았다. 거짓말처럼 만나게 된 12살 딸 아이 수무두는 몇 년 뒤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조만간 수무두와 찍은 사진을 출력해 편지에 담아 보내야겠다. <strong>함께 공유한 시간이 생겼으니 편지에 쓸 말이 더 많을 것 같다.</strong></p>
<p><img class="wp-image-1140 size-full aligncenter"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child_09-1.jpg" alt="" width="800" height="500" /></p>
<p style="text-align: right;">글 /사진. 조대득 후원자<br />
편집.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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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다 핀 꽃봉오리들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광기 홍보대사 인터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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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1 Jul 2016 05:01:10 +0000</pubDate>
		<dc:creator><![CDATA[월드비전]]></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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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단비가 내리던 5월의 어느 날. 여의도 월드비전 1층에 자리한 조그만 사무실에 떠들썩한 웃음과 눈물이 가득하다. 그곳에서 마주한 낯익은 얼굴. 월드비전과 7년여의 세월을 함께해온 이광기 홍보대사이다. 후원자님들께 생생한 나눔 이야기를 전하려 일산에서부터 직접 운전해 달려온 이광기 홍보대사. 그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진심이 담긴 한 마디 한 마디에 함께 있던 사람들의 마음이 울렁이기 시작한다.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trong>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단비가 내리던 5월의 어느 날. 여의도 월드비전 1층에 자리한 조그만 사무실에 떠들썩한 웃음과 눈물이 가득하다. 그곳에서 마주한 낯익은 얼굴. 월드비전과 7년여의 세월을 함께해온 이광기 홍보대사이다. 후원자님들께 생생한 나눔 이야기를 전하려 일산에서부터 직접 운전해 달려온 이광기 홍보대사. 그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진심이 담긴 한 마디 한 마디에 함께 있던 사람들의 마음이 울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용히 그의 목소리에 빠져든다. 이곳이 인터뷰 자리라는 것도 잊은 채.</strong></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173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interview_01.jpg" alt="201606_img_interview_01" width="800" height="500" /></p>
<h6><span style="color: #ff6600;">“2014년 이후, 오랜만에 아프리카 우간다를 다시 찾았어요.”</span></h6>
<p>“떠나기 전부터 큰 부담이 되었어요. 후원자님과 아이들의 좋은 ‘이음’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제가 꾸며진 마음과 행동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전하면, 보시는 분들도 분명 눈치채실 거라 생각해요. 어떤 행동과 말을 하든 그 안에 살아 움직이는 진심이 있어야 하죠. 이번에도 억지 감동이 아닌 자연스러운 진심을 영상에 담고 싶었어요. 그 마음이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어요.”</p>
<p>지난 4월, 이광기 홍보대사는 SBS 나눔방송 ‘희망TV’ 촬영을 위해 우간다로 향했다. 월드비전 직원들과 함께 한 2년만의 아프리카 방문이다. 이야기를 시작하려니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얼굴이 하나 하나 스쳐 가는지 그의 표정이 복잡해진다.</p>
<div id="attachment_1184"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184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interview_02-1.jpg" alt=""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아이들과의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긴 이광기 홍보대사</p></div>
<p>“아이들을 동정하는 시선으로 보지 말고 깊이 공감하고 오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어요.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이 더욱 힘들었던 것 같아요. 촬영 기간 동안 총 6가정의 아이들과 만났어요. 모든 아이와 깊이 대화하며 그 아픔을 체휼하려 하다 보니 나중엔 조금 지치더라고요.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그때 찍은 영상과 사진들을 보니까 아이들과 진심으로 교류한 게 너무 잘 담겨져서 감사했어요.  &#8216;방송을 보시는 분들께도 이 마음이 잘 전달되겠구나&#8217; 싶었죠.”</p>
<p>짧은 기간이었지만 깊은 인연을 맺고 온 여섯 가정의 아이들. 그중에서도 특히 이광기 홍보대사의 마음을 울린 아이는 열입곱소녀 샤론이었다. 다섯 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은 샤론. 남겨진 4명의 동생과 조카들에 두살배기 갓난아기까지. 샤론은 스스로를 챙기기에도 벅찬 나이에 다섯 아이를 돌보는 가장이 되었다.</p>
<div id="attachment_1175"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175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interview_03.jpg" alt="201606_img_interview_03"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두살배기 아이와 함께 매일 일터로 향하는 샤론</p></div>
<h6><span style="color: #ff6600;">“샤론의 손에서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졌어요.&#8221;</span></h6>
<p>&#8220;자신의 꿈은 뒤로 한 채, 다섯 아이들의 학비를 벌기위해 새벽부터 일을 한데요. 힘들 법도 한데 ‘동생들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다부지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제 딸아이와 고작 한 살 차이인데&#8230; 아이의 손을 맞잡는 순간 감정이 복받쳤어요. 가녀리고 작은 손이 어찌나 거친지. 그 손을 꼬옥 잡고 이렇게 말해줬어요. &#8216;그동안 너무 힘들게 살았구나. 너와 동생들이 환하게 웃는 날이 분명 올거야. 절대 희망을 잃지 마. 그리고 너희들 곁에서 나와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줘.&#8221;</p>
<p><img class="size-medium wp-image-1176 aligncenter"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interview_04.jpg" alt="201606_img_interview_04" width="800" height="500" />자꾸만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인터뷰의 인트로는 조용하게 시작하고 싶었는데’라며 멋쩍게 웃는 이광기 홍보대사. 아프리카에서 이미 넘치도록 눈물을 쏟았는데도 여전히 남아있나 보다. 오랜 시간 내전을 앓아온 우간다에는 샤론처럼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이 많다. 겨우 1만 2천 원 남짓인 학비가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도 태반. 더욱 심각한 문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 ‘노딩 신드롬(Nodding Syndrome)’이다. 계속해서 이유 없이 고개를 끄덕거리고 점차 몸이 말라가며 기절과 발작을 반복하는 질병, 노딩 신드롬.</p>
<p>“가장 충격적이었던 순간은 노딩신드롬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을 때에요. 상태가 가장 심각했던 15살 패트릭은 정말 몸이 빼빼 말라 있었어요. 어찌나 가볍던지. 패트릭의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마음이 아팠죠. 아이의 아픔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엄마의 찢어지는 마음이 한 아이의 아빠로서 너무 느껴져서&#8230;&#8221;</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188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interview_05.jpg" alt="201606_img_interview_05" width="800" height="500" /></p>
<p>“더욱 슬픈 사실은 단돈 1,500원이 없어서 약을 살 수 없다는 거였어요. 희귀 전염병이다 보니까 치료 방법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은 있는데&#8230; 믿기지 않는 현실에 그저 아이를 품에 안고 기도했어요. ‘어린 생명들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랍니다. 부디 아이가 희망을 잃지 않길. 아이의 엄마가 지치지 않고 끈을 놓지 않길 기도합니다.”</p>
<div id="attachment_1177" style="width: 81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class="wp-image-1177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interview_06.jpg" alt="201606_img_interview_06" width="800" height="500" /><p class="wp-caption-text">페트릭을 소중히 품에 안은 이광기 홍보대사의 모습</p></div>
<h6><span style="color: #ff6600;">“티없이 맑은 하늘이 원망스러웠어요.”</span></h6>
<p>“요즘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때문에 난리이죠. 아프리카 우간다의 하늘은 어찌나 맑고 넓은지 놀라울 정도예요. 어떨 때는 막 화가 나더라구요. 너무나도 티없이 맑은 하늘 아래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삶은 왜이리도 힘든 건지. 아이들도 저 하늘처럼 맑고 환하게 살아가면 좋을텐데.”</p>
<p>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아이를 잃는다는 게 얼마나 무너져내리는 아픔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이광기 홍보대사. 그렇기에 이번 우간다 방문은 더욱 특별했다. 먼저 떠나보낸 아들 석규가 더욱 떠올랐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천국에 갔지만, 더없이 환한 모습으로 그에게 나눔의 씨앗을 선물한 작은천사 석규. 아이는 사랑하는 아빠의 꿈 속에 나타나 그의 마음을 뜨겁게 울렸다. ‘아빠, 이제 내 친구들을 도와주세요.’ 이 한마디가 바로 이광기 홍보대사가 오늘도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힘이다.</p>
<p><img class="alignnone size-medium wp-image-1178"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interview_07.jpg" alt="201606_img_interview_07" width="800" height="500" /></p>
<p>“저를 통해서 그리고 이번 방송을 통해서 많은 분에게 공감의 마음이 피어나길 바래요. 동정과 연민을 뜻하는 ‘심파티(sympathy)’와 공감의 ‘엠파티(empathy)’는 딱 한 글자 차이에요. 아주 작은 차이이죠. 우리의 마음도 이렇게 조금씩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아프리카 아이들 참 불쌍하다’가 아니라 ‘나처럼 우리 아이처럼 꿈과 희망을 품은 꽃봉오리들이 지구 반대편에 있구나’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 마음들은 분명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도 전해질 거에요.&#8221;</p>
<p><img class="alignnone size-medium wp-image-1179"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interview_08.jpg" alt="201606_img_interview_08" width="800" height="500" /></p>
<p>&#8216;진정한 나눔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8217;는 마지막 질문에 “아직 못다 핀 꽃봉오리들이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내가 가진 영양분을 나누는 것&#8221;이라고 답한 이광기 홍보대사. 그의 따스한 마음은 전 세계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p>
<p style="text-align: right;">글.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br />
사진. 이용대, 편형철 작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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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시간, 다른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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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1 Jul 2016 04:49:4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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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아프리카 케냐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 Marafa. 이곳에 12살 소녀 하루시(Harusi)의 작은 보금자리가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8명의 동생들까지, 11명에 달하는 대식구가 살고 있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사이로 햇님이 빼꼼 인사할 때면 새벽을 알리는 하루시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니마(Neema) 일어나! 어서 움직여야지. 이러다가 늦겠어.” 10살 소녀 니마는 잠이 가득한 목소리로 칭얼거려요. “언니, 조금만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아프리카 케냐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 Marafa. 이곳에 12살 소녀 하루시(Harusi)의 작은 보금자리가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8명의 동생들까지, 11명에 달하는 대식구가 살고 있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사이로 햇님이 빼꼼 인사할 때면 새벽을 알리는 하루시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p>
<h6><span style="color: #ff6600;">“니마(Neema) 일어나! 어서 움직여야지. 이러다가 늦겠어.”</span></h6>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073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water_01.jpg" alt="201606_img_water_01" width="800" height="500" /></p>
<p>10살 소녀 니마는 잠이 가득한 목소리로 칭얼거려요. “언니, 조금만 더 자면 안 될까?” 동생의 귀여운 잠투정에 하루시도 마음이 약해지지만 꾸물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해 어디로 가는 걸까요. 설레는 마음으로 자매의 하루를 따라가 봅니다. <b>작은 발을 총총 굴리며 가파른 언덕을 하염없이 오르는 하루시와 니마</b><b>.</b> 울퉁불퉁한 흙길을 따라 걷는 모습이 조금 위태로워 보이네요.</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074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water_02.jpg" alt="201606_img_water_02" width="800" height="500" /></p>
<p>“언니- 조금만 천천히 가자. 나 너무 숨이 찬다.” 동생 니마의 목소리에 하루시는 바삐 옮기던 발걸음을 잠시 멈춥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b>책가방과 신발주머니가 들려있어야 할 여린 손에</b><b> 낯선 물건</b><b>이 들려있네요</b><b>.</b> 몸통만 한 노란색 통을 하나씩 나눠 들고 자매는 가빠오는 숨을 연신 들이쉽니다.</p>
<h6><span style="color: #ff6600;">&#8220;그렇게 한참을 걷다 도착한 곳은 학교가 아닌 물웅덩이입니다.&#8221;</span></h6>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075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water_03.jpg" alt="201606_img_water_03" width="800" height="500" /></p>
<p>“이른 새벽이면 동생과 함께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물을 뜨러 가요. 그런데 물이 너무 더러워서 얼마 전에는 물을 마시고 심하게 아팠어요.” 어린 자매는 물을 구하기 위해 학교가 아닌 우물가로 향하지만 이마저도 깨끗하지 않아 배탈이 나기 일쑤입니다. 맏언니 하루시가 소망하는 것은 예쁜 원피스도, 새 책가방도, 귀여운 바비 인형도 아닙니다. <b>그저 어린 동생들이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한잔이죠</b><b>.</b> 우리에겐 너무나도 익숙하고 당연해서 그 소중함조차 희미해진 바로 그 ‘물’입니다.</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076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water_04.jpg" alt="201606_img_water_04" width="800" height="500" /></p>
<p>이 이야기는 하루시와 니마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자매의 하루를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이는 비단 하루시 자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구촌 곳곳의 아이들이 매일 아침 마주하는 현실이죠. <b>전 세계 </b><b>10</b><b>명 중 </b><b>1</b><b>명이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습니다</b><b>.</b> 미국 인구의 2배에 달하는 숫자예요(WHO, 2015).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이들을 고통과 죽음으로 몰아넣는 말라리아, 영양실조 등의 질병 대부분(약 80%)이 오염된 식수와 비위생적인 환경으로부터 야기된다는 사실입니다.</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077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water_05.jpg" alt="201606_img_water_05" width="800" height="500" /></p>
<h6><span style="color: #ff6600;">&#8220;아이들의 희망찬 등굣길을 지켜주기 위해, 월드비전이 달려온 긴 시간.&#8221;</span></h6>
<p>&#8216;물&#8217; 때문에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월드비전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식수위생사업(WASH/ Water, Sanitation and Hgiene)을 진행해왔습니다. <b>전 세계 </b><b>1,600</b><b>개에 달하는 마을과 학교에 식수 펌프</b><b>,</b><b> 화장실 등의 식수위생 시설을 선물했죠</b><b>. </b>적합하고 안전한 수원(水源)을 탐색하기 위해 사전에 몇 번의 수질검사를 거치고, 시설이 잘 유지되도록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합니다.</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078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water_06.jpg" alt="201606_img_water_06" width="800" height="500" /></p>
<p>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들과의 긴밀한 협력입니다. 먼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식수의 중요성과 시설관리 및 정비 기술 등을 교육합니다. 또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하에 식수관리 자치 위원회(Water Maintenance Committees)를 꾸리죠. <b>이와 같은 주민들의 참여와 노력이 </b><b>&#8216;</b><b>월드비전 식수 시설이 평균 </b><b>20</b><b>년 이상 유지되는 비결</b><b>&#8216;</b><b>입니다</b><b>.</b> 실제로 아프리카 가나에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월드비전이 가나 지역에 설치한 1,470여 개의 식수시설 중 80% 이상이 평균 20년 이상 작동한다고 해요.</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079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water_07.jpg" alt="201606_img_water_07" width="800" height="500" /></p>
<h6><span style="color: #ff6600;">&#8220;이제는 완전히 달라진 자매의 하루&#8221;</span></h6>
<p>월드비전은 식수위생사업의 일환으로 하루시와 니마 자매가 다니는 Makumba 초등학교에도 튼튼한 식수 펌프와 화장실을 지어주었습니다. 그 이후 자매의 아침 풍경은 많이 달라졌어요. 아이들은 월드비전이 지원한 깨끗한 교복에 책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합니다. “<b>요즘 저는 매우 행복해요</b><b>. </b><b>건강해졌고요</b><b>.</b> 무엇보다 물을 뜨러 가느라 학교를 빠지는 일도 없어졌어요. 학교에서 깨끗한 물을 편하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Swahili인데요. 나중에 꼭 좋은 선생님이 될게요.” 꿈을 이야기하는 열두살 니마의 얼굴이 희망으로 빛납니다.</p>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080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water_08.jpg" alt="201606_img_water_08" width="800" height="500" /></p>
<p>월드비전은 모든 아이에게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고 믿습니다. 아이들의 손에 물통 대신 책가방을 쥐여주고 싶고, 아이들이 우물가가 아닌 학교에서 뛰노는 날을 꿈꿉니다. ‘커다란 물통을 머리에 이고 가는 아이의 뒷모습.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자리한 더러운 물웅덩이. 흙탕물을 마시는 아이.’ 이 모든 풍경이 우리에겐 다소 식상하고 멀게 느껴지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멈출 수 없는 건, 오늘도 새벽 5시면 단잠에서 깨어나 물을 긷는 아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b>같은 시간 속에서 다른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b><b>.</b></p>
<h6><span style="color: #ff6600;">&#8220;과연 아이다운 삶은 어떤 것일까요?&#8221;</span></h6>
<p><img class="aligncenter wp-image-1081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water_09.jpg" alt="201606_img_water_09" width="800" height="500" /></p>
<p style="text-align: right;">글.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br />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센터,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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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드비전 ‘그것이 알고싶다’ 이색 직무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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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1 Jun 2016 05:20:30 +0000</pubDate>
		<dc:creator><![CDATA[월드비전]]></dc:creator>
				<category><![CDATA[꿈꾸는 사람들]]></category>
		<category><![CDATA[2016년 6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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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월드비전에는 사회복지사만 있다?! No! 월드비전 내 다양한 직무를 소개하는 직무 Inside. 신규마케팅본부 미디어팀에서 영상제작을 담당하는 국한나 대리와 함께 월드비전 내 특별한 직무에 대해 알아볼까요?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월드비전 신규마케팅본부 미디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상제작자 국한나 대리입니다. 2011년도에 입사해서 올해 6년 차가 되었네요.(웃음) Q. 지금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영상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class="바탕글">월드비전에는 사회복지사만 있다?! No! 월드비전 내 다양한 직무를 소개하는 직무 Inside.</p>
<p class="바탕글">신규마케팅본부 미디어팀에서 영상제작을 담당하는 국한나 대리와 함께 월드비전 내 특별한 직무에 대해 알아볼까요?</p>
<p class="바탕글"><img class="aligncenter wp-image-1112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job_01.jpg" alt="201606_img_job_01" width="800" height="500" /></p>
<p><b>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b></p>
<p>A. 안녕하세요? 월드비전 신규마케팅본부 미디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상제작자 국한나 대리입니다. 2011년도에 입사해서 올해 6년 차가 되었네요.(웃음)</p>
<p><b>Q. 지금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b></p>
<p>A.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영상 콘텐츠를 생산하는 업무를 맡고 있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풀어서 설명하자면 제작기획, 사례 조사, 촬영, 편집 등의 과정을 통해 제작된 영상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방송, 온라인) 월드비전이 하는 일과 가치를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객관적으로 제가 하는 일을 설명드린 것이고, 저는 제가 하는 업무를 ‘사람을 살리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말씀드리고 싶어요.</p>
<p><b>Q. 현직 업무와 관련된 전공을 하셨는지, 다양한 진로 중에 왜 월드비전을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b></p>
<p>A. 학창시절까지는 국어선생님이 꿈이었는데, 대학교 1학년 때 이라크 전쟁의 실상을 사진으로 접하면서 마음속에 어떤 큰 울림이 있었어요. “아! 나도 어려운 사람들의 전해지지 못한 실상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하는 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는데, 자연스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언론정보문화학부로 진학하여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연극, 광고 촬영 등의 다양한 실습을 경험했습니다. 배움의 과정 중에 잦은 밤샘이 너무 어렵고 힘들다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그 과정조차도 즐거움이 항상 공존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서 영상을 제작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웃음)</p>
<p class="바탕글"><img class="aligncenter wp-image-1113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job_02.jpg" alt="201606_img_job_02" width="800" height="500" /></p>
<p><b>Q. 일을 하면서 실무자로서 느끼는 장단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b></p>
<p>A. 우선 장점은 사람을 살리는 현장과 굉장히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싶어요. 국내 및 해외 촬영을 다니며 재해 현장이나,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방문할 때,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마주할 때, 이 사람들이 처한 환경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다는 강한 동기부여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긍정의 에너지들이 지금의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 큰 힘이 되기도 하고요.</p>
<p>어려운 점이라면.. 아무래도 영상 제작은 독특하고 전문적인 분야인데 영상 관련 업무가 사회복지법인 내에서 지원 업무의 성향을 갖고 진행되다 보니 영상 제작 과정에서 제작자와 의뢰자 간의 의사소통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세세한 부분을 설득하고 설명해야 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가끔씩은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아요.</p>
<p><b>Q. 직무를 지원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능력은 무엇인가요?</b></p>
<p>A. 촬영하는 대상인 아이들의 상황과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참신한 감각, 놀라운 아이디어, 뛰어난 편집 실력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우리가 촬영하는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우선적으로 있어야 영상을 시청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실리게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영상이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만든다고 생각해요.</p>
<p class="바탕글"><img class="aligncenter wp-image-1114 size-full" src="http://magazine.worldvision.or.kr/wp-content/uploads/2016/05/201606_img_job_03.jpg" alt="201606_img_job_03" width="800" height="500" /></p>
<p><b>Q.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b></p>
<p>A. 제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 주는 사람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모르는 것, 배우고 싶은 것, 서로 아는 것을 함께 공유하다 보면 서로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보다 양질의 영상을 제작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p>
<p>그리고 촬영을 나가면 다양한 촬영 장비를 지니고 오랜 시간 촬영을 진행해야 하다 보니 강인한 체력은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촬영 카메라를 10시간 들어도 끄떡없는 사람이라면 합격! 아닐까요?(웃음)</p>
<p><b>Q. 영상제작 직무 지원자에게 하고 싶은 응원의 말 한마디!</b></p>
<p>A. 누군가를 살리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만든 영상으로 도움이 필요했던 사람이 변화되고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직접 지켜볼 수 있는 것이 영상을 제작하는데 굉장히 커다란 의미가 되거든요. 내가 제작한 영상이 작게는 어느 누군가를, 크게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주저함 없이 도전하셨으면 좋겠어요.</p>
<p style="text-align: right;">글. 오세용 디지털마케팅팀<br />
사진. 편형철 커뮤니케이션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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