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재난경보 (2022년 2월 25일 기준)

배경

2월 24일 러시아의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의 많은 사람들이 위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민간인 25명이 사망, 102명이 부상을 입었고 수천 명의 사람들은 학교, 직장, 집 모든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생존을 위해 본국을 떠나거나 벙커로 대피하였습니다. 그리고 18세에서 60세의 남성은 군인으로 징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만 여명의 사람들이 피란길에 올랐고 주변국인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등에서 난민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로 인해 주변국까지 경제적 영향을 받고 있어 국제사회 구성원 모두의 협력과 도움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들 모습
우크라이나, 러시아 및 주변국 지도

인도적지원 필요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식량, 생활 필수품, 의료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며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필요한 지출을 할 수 있도록 현금 지원도 필요합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군사 개입으로 인해 약 500만 명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루마니아, 몰도바, 폴란드 등지로 피란을 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아동 5명 중 한 명은 전쟁의 피해를 안고 살아가고 있으며 이제 우크라이나 아동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 위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동은 약 75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집을 떠나 생활하게 되면 위생적이고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위험에 더 노출됩니다. 더구나 우크라이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약 35%로 주변국(헝가리 63%, 폴란드 58%, 벨라루스 48%, 루마니아 42% 등)에 비해 낮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해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피란 가족 모습

월드비전의 대응

월드비전은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초기에는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이후 필요와 상황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국경 지대에서 긴급구호를 확장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향후 필요 시, 다른 주변국에서도 적절한 대응을 이어갈 것입니다. 월드비전 전세계 파트너십은 이 사태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 월드비전은 초기 긴급구호에 미화 20만 달러 (한화 약 2억 2천8백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3/7기준, 미화 100만 달러(한화 11억 4천만원) 목표로 지원규모 확대 >

난민캠프 현장 지원
난민캠프 내 아동키트 지원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구호물품 수송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구호물품 수송

1. 루마니아에서의 대응

월드비전은 루마니아에서 31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5개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교육 및 아동보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사업을 지속하며 정부, 지방 자치단체, 학교 및 비정부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루마니아 사무소는 우크라이나 난민의 생명을 구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난민들의 기본적인 생활 필수품은 물론 아동 동반 가정을 위한 아동 친화적 키트를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심리사회적 지원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특히, 아동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루마니아 정부와 협력하여 필요한 시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래의 계획은 최초 한 달간 긴급구호로 이루어질 것이며 이후에는 가장 취약한 아동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것에 집중할 것입니다. 긴급구호 계획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 기본적 필요 충족

  • 생활 필수품 제공

    비누, 세제, 휴지, 생리대, 소형 응급처치 키트, 치약과 칫솔, 휴대전화 선불 심카드 등

  • 아동 친화 키트 제공

    기저귀, 청소용품, 장난감 등

2) 심리적 응급처치 및 교육 지원

  • 심리사회적 지원

    심리사회적 지원 및 레크레이션 활동

  • 긍정적 양육 정보 제공

    정서 및 심리사회적 지원, 긍정적인 양육 방법, 아동 보호 및 젠더기반 폭력 인식 교육 등

  • 교육 접근성 지원

    루마니아 교육부와 협력하여 아동 친화적 공간 및 수업 개설

  • 교육 환경 지원

    교재, 학용품, 의류 등

3) 난민 수용 시설 및 서비스 지원

  • 난민 수용시설 내 식수위생 시설 개선

    난민을 수용하게 될 학교나 공공시설의 화장실 개보수

  • 공공시설 개보수

    진료소 및 학교 등의 공공시설 수용 인원 확장을 위한 개보수

  • 공공시설 소모품 제공

    난민 수용국가가 증가하는 공공시설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소모품 제공

2. 우크라이나 내에서의 파트너링을 통한 대응

월드비전 중동·동유럽 사무소는 우크라이나 내 파트너 기관을 통한 긴급구호를 위한 준비를 착수하였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이 사태의 영향을 받는 아동과 그 가족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제 비정부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긴급구호를 통해 의료, 아동보호, 식량 및 비식량 물자(생활 필수품) 지원이 될 것입니다.

3. 몰도바 내에서의 파트너링을 통한 대응

몰도바는 이 사태가 촉발된 직후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하기 시작하였고 우크라이나 아동과 여성 약 2만 명이 몰도바의 국경을 넘었습니다. 앞으로의 난민 유입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난민을 지원할 수 잇는 여력은 부족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몰도바는 유럽 연합 회원국이 아니며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몰도바 내 인도적 지원기관은 거의 없으며 지역사회 역시 인도주의적 지원 경험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월드비전 루마니아는 몰도바의 파트너 기관을 통해 몰도바에서 긴급구호를 펼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으며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 조지아에서의 대응

월드비전은 조지아에서 25년 이상 전국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지난 몇 주 동안 관광객으로 입국한 약 4천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발이 묶인 상황이며 조지아의 시민들과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무료 숙박 및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지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맞닿아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유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월드비전 조지아는 조지아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 및 관광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긴급구호 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1. 1) 조지아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비상 거점’으로 활용하여 조지아 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지원
  2. 2)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인도적지원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매커니즘 구축
  3. 3) 심리사회적 지원, 의료, 식량 (현물 또는 현금 지원), 임시 쉼터 및 취약 아동을 위한 지원 등
  4. 4) 심리학자, 의사,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영역 자원봉사자를 동원하여 조지아 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월드비전 스태프들이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이야기하는 모습

후원금액별 지원 가능한 난민지원 물품

후원금액 (원) 구호물품
20,000 기저귀 및 물티슈 3가구
30,000 아동키트(펜, 지우개, 크레용 등) *7명
50,000 간이 화장실 이용 1인+위생키트(5인가족용) *3가구

우크라이나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밀과 옥수수 약 40%를 공급하며 유럽의 ‘빵 바구니’라고 불려왔으며 러시아 역시 유럽 지역의 천연가스 약 40%, 석유 약 25%를 공급하고 있었기에 이 사태는 우크라이나와 동유럽을 넘어 전세계의 식량과 경제까지 위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월드비전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아동들에게 미칠 위험에 우려를 표하며 하루 빨리 이 인도적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합니다.

우크라이나 난민지원 일시후원
월2만원, 긴급구호 정기후원

* 일시 후원금은 일차적으로 우크라이나 난민지원에 사용되며 대응 규모보다 후원금이 초과할 경우 중동 및 동유럽 지역의 전쟁구호 사업비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은 자연재해, 분쟁 등 전세계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