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현황

1) 재난정보

10월 4일 허리케인 매튜 아이티 남서부 지역 강타 (이동속도: 시속 62km, 최대풍속: 시속 241km)

2) 피해지역

포르토프랭스(수도) / 고나브 섬 / 닙스 지역

3) 피해자 수(10월 10일 기준)

  • 사망자: 1천 명 이상
  • 이재민: 1백40만 명(전체 인구의 10%)
  • 약 75만 명 긴급구호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
  • 현지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피해규모 증가 예상

4) 피해분야

  • 고나브 섬에 거주하던 6천 여 가정의 피해 심각
  • 주택, 학교, 병원, 식수원, 도로, 다리, 통신망 파손
  • 도로 및 다리 파손으로 피해지역 접근 어려운 상황
  • 임시 피난처 수용 가능한 인원을 초과한 이재민 거주
  • 어업, 농장, 가축 손실로 생계활동 단절, 영양실조 초래

5) 문제점

  • 제2차 콜레라 재앙 발생 우려
  • 공중변소 침수로, 전염명 및 수인성 질병 유행 가능성
  • 국내 정치적 문제 때문에 정부 대응이 늦어지고 있음(작년 10월 대통령 부정선거 논란으로 대통령 공석)

6) 월드비전 프로그램 피해현황

  • 고나브 섬 내 월드비전 지역개발 프로그램 4곳 피해
  • 월드비전 후원 아동 사상자 아직까지 보고된 바 없음

월드비전 대응

1) 진행상황

  • 10월 8일 최고 재난대응단계 카테고리Ⅲ 선포 (피해자 100만 명 이상 발생 시)
  • 국제긴급재난대응팀 및 긴급구호전문가 아이티 파견
  • 전 세계 월드비전 사무소 아이티 긴급구호 공동대응
  • 피해 심각한 5만 가구(25만 명) 대상 구호물자지원 (10월 10일까지 1,830가구 지원 완료, 계속 진행)
  • 접근 가능한 피해지역 중심으로 피해조사 및 구호활동
  • 재난에 취약한 아동, 여성, 장애인 우선 지원대상 선정

2) 아이티 월드비전

  • 월드비전 1978년부터 38년 동안 아이티에서 활동 중
  • 현재 400명 이상의 아이티 월드비전 직원 근무 중
  • 오랜 기간 지역 정부 및 주민 사회와 신뢰 쌓아왔음
  • 이를 바탕으로, 보다 빠르게 긴급구호활동 가능

3) 향후 계획

  • 아이티 허리케인 긴급구호 모금 목표 설정 (약 1천4백 만 50불 = 한화 165억 원)
  • 현재까지 전 세계 월드비전으로부터 모금 진행 중
  • 구호물자, 식수위생, 식량지원, 아동보호, 보건, 교육

4)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 초기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10만 불 지원 결정
  • 아이티 현지 사무소 및 전 세계 월드비전과 대응 모색
  •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채널로 후원자님과 정보공유

무너진 집, 허물어진 삶

가재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마당의 모습, 그리고 그 옆에 서있는 마리아와 그녀의 가족들(사진출처: 월드비전)

가재들이 어지럽게 흩어져있는 마당의 모습, 그리고 그 옆에 서있는 마리아와 그녀의 가족들(사진출처: 월드비전)

“집을 갖는 건 저의 꿈이었는데, 허리케인 때문에 제 꿈이 무너졌어요.”

아이티 부데인(Boudain) 마을에 살고 있는 마리아(Marie, 36세)는 슬픔에 잠긴 목소리로 말을 건넸습니다. 그녀는 남편 없이 혼자 힘으로 가정을 꾸려 3자녀와 함께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평소 소금을 팔아 생활했지만, 허리케인 매튜가 아이티를 덮친 이후 삶의 모든 순간이 바뀌었습니다.

“허리케인이 모든 것들을 휩쓸어갔어요. 소금까지도.. 지금은 돈도 없고 먹을거리도 구하기 힘들어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아이들은 또 어떻게 되는지 너무 두렵고 걱정돼요.

아이티에 살고 있던 다른 이들의 삶도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붕이 날아간 집, 물에 잠긴 마을, 한바탕 비바람이 휩쓸고 간 옥수수 밭과 땅콩 밭 등 허리케인으로 인해 아이티의 삶도 면면이 허물어져 내렸습니다. 마리아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던 아이본(Ivone) 역시 허리케인과 함께 불어 닥친 강풍과 폭우로 아이들과 살던 집을 잃었습니다.

“비바람이 심하게 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와 일단 안전해 보이는 곳으로 피난을 갔어요. 아이들을 무사히 데려다 놓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안에 남아있는 것들 몇 가지만 겨우 챙기려는데, 순간 집이 무너졌어요. 이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좀 도와주세요.” 모든 걸 잃어버린 듯한 공허한 그녀 표정이 지금의 힘겨운 상황을 생생하게 말해줍니다.

허리케인으로 무너진 집 앞에 주저앉아 있는 아이본과 그녀의 가족들(사진출처: 월드비전)

허리케인으로 무너진 집 앞에 주저앉아 있는 아이본과 그녀의 가족들(사진출처: 월드비전)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한국 월드비전은 아이티 허리케인 매튜 긴급구호를 위하여 미화 10만 불을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지원을 위한 일시후원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현지 사무소와 긴밀한 연락을 통해 피해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구호활동 진행상황을 후원자 님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불과 몇 년 전 대지진으로 아픔을 겪었던 아이티입니다. 허리케인 매튜로 인해 아이티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희망마저 날아가버리지 않도록, 후원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월드비전 긴급구호 활동 경험 38년 월드비전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먼저 찾아가며,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긴급구호활동을 실시합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