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남태평양 엘니뇨(2016년 7월 1일 기준)

엘니뇨가 몰고 온 가뭄으로 인해 살아가기 힘든 주민들

“…우리가 외면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언젠간 우리에게도 돌아올 것입니다…” 스테판 오브라이언, 유엔 긴급구호 조정관 #엘니뇨

엘니뇨란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곳, 적도 부근 해상에서 불던 바람의 세기가 약해지면서 해수면의 온도가 올라가고 그 결과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들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특히,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가뭄과 홍수는 날씨 변화에 민감한 농부들에겐 치명적인 생계의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인간의 힘으론 날씨를 바꿀 수 없기에, 현재까지 엘니뇨로 피해 입은 사람들의 수가 전 세계적으로 약 6천만 명에 이르며, 적도 근처 남태평양 섬에 거주하는 이들 중 약 3백만 명이 절망적인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국가 피해자 지원목표 수혜자 달성률
파푸아뉴기니 약 2,400,000명 27,820명 20,542명
(4,272가구)
73.8%
솔로몬제도 약 320,000명 9,762명 17,475명 179%
동티모르 약 45,000명 49,773명 4,655명
(931가구)
9.3%
바누아투 약 281,000명 10,000명 2,718명 27.1%
합계 약 3,046,000명 97,335 44,441
(5,642가구)
45.7%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국가별 피해 주민들의 수 (자료출처:월드비전)

 

월드비전의 국가별 대응

엘니뇨 현상의 무서운 점은 지역에 따라 홍수와 가뭄이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며, 무엇보다 이를 예측하기 힘들다는데 있습니다. 가뭄이 든 곳에는 식수가 부족하고, 홍수가 난 곳에선 전염병이 돌고, 농사를 망친 주민들은 먹을 것이 없으며 시장엔 물가가 폭등합니다. 특히, 가뭄으로 물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집에서 먼 곳까지 오랜 시간을 걸어 물을 길어오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여성과 아동들이 성폭행당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월드비전은 피해 지역에 식수 위생 시설을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며 이들이 모든 종류의 아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생계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엘니뇨 식수위생: 물통, 식수시설, 위생교육, 식수정화제 생계지원: 씨앗제공, 농업교육 주민참여: 재난대응교육, 재난경감위원회

1. 파푸아 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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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손 씻기의 중요성 및 식수정화제 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월드비전 직원의 모습(출처:월드비전)

식수 위생
- 모로베(Morobe), 마당(Madang), 헬라(Hela), 하이랜드(Highland) 네 개의 지역 20,524명(4,276가구)에게 20리터 물통 약 2,000개와 식수정화제를 전달
– 위의 네 개 지역 주민 10,168명에게 ‘손 씻기의 중요성과 효과’를 주제로 식수위생 인식개선 교육 실시
– 모로베(Morobe), 마당(Madang) 두 개 지역 홍수 및 가뭄 대비 식수시설 보수공사 진행 중

생계활동 지원
- 하이랜드(Highland), 로우랜드(Lowland) 두 개 지역에 서리와 가뭄에 강한 고구마 종자 141,888개 그리고 녹말 종자 16,256개 전달 예정
– 재난 발생 시 위의 식량을 활용한 식량위기 대처방안과 생계 지원 활동에 관한 교육 진행 예정

 

2. 솔로몬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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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을 오랜 시간 보관할 수 있는 대용량 물탱크를 옮기는 동마라이타(East Malaita)지역 주민들의 모습(출처:월드비전)

식수 위생
- 중앙아일랜드(Central Island) 지역 마을과 보건소에 2,000리터 물탱크 12개 전달
– 동말라이타(East Malaita) 지역 댐 3개 건축, 보건소 4곳에 물탱크 10개와 물통 65개 전달
– 러슬 아일랜드(Russell Island) 물탱크 10개 전달
– 위 지역 주민들이 해당 시설을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인수인계

지역주민 참여
- 러슬 아일랜드(Russell Island), 동말라이타(East Malaita) 2개 지역 자연재해경감 위원회 구성
– 이를 통해 16개 마을에 위기관리 및 자연재해경감 교육 실시, 8월까지 지속될 예정

 

3. 바누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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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이를 이용해 깨끗한 물을 나를 수 있다면, 아이들을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습니다(출처:월드비전)

식수 위생
- 말로아일랜드(Malo Island)와 남말로(South Malo) 2개 지역 유치원 24곳, 초•중학교 2곳, 보건소 3곳, 응급진료소 5곳의 피해 주민 1,691명에게 양동이 193개, 식수정화제 197개 전달
–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물 절약, 보건 캠페인 포스터를 만들고 말로(Malo) 지역 학교와 보건소에 부착

 

4. 동티모르

생계활동 지원
- 바카우(Baucau) 지역 주민들에게 가뭄에 강한 종자와 묘목 제공, 식수 관리 및 관개 시설 개선
– 이를 통해 해당 지역 피해 주민 10,394명(1,981가구)에게 스스로 식량을 구할 수 있도록 생계 지원 활동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한국 월드비전은 현지 사무소와 연락을 통해 피해 상황과 지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엘니뇨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뭄과 굶주림에 처한 주민과 아이들이 다시 예전의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