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움직이고 있는 4만 4천 명의 월드비전 직원들. 우리에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 여정을 함께해주는 든든한 친구 “월드비전 붕붕이”가 있습니다. ‘꽃보다 청춘’의 류준열, 박보검처럼 훈훈한 비주얼을 가진 것은 아니에요~ 네모난 얼굴에 뭉툭한 다리, 가끔 시끄러운 소리를 내거나 흙먼지를 날리기도 하죠. 하지만 이 친구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답니다. 오늘은 붕붕이와 함께 특별한 세계 여행을 떠나볼까요~?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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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 아래 울퉁불퉁 산길을 달리며 시작되는 붕붕이의 하루”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만난 첫째 붕붕이의 아름다운 뒤태. 매일 아침, 푸르스름한 새벽녘이면 붕붕이는 길을 나섭니다.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길도, 가로등도 없는 꼬불꼬불 산길을 달려 몇 시간을 가야 해요. 학교에 가기 위해 혹은 물을 긷기 위해 3~4시간 이상 이런 먼 길을 걸어 다니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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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의 붕붕이는 Mashuru 마을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맛난 점심과 깨끗한 식수를 전달하러 가는 길에 소 떼를 만났어요. ‘소 친구들아 잠시만 비켜줘~ 조금 있으면 아이들의 점심시간이야! 붕붕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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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이는 오늘도 아이들에게 희망을 배달해요!

저 멀리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여기는 에티오피아 Angolela ADP입니다. 예전에는 마을에 중학교가 없었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초등학교 6학년을 마치면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대요. 지난 2002년, 월드비전이 마을을 찾기 시작한 후로 희망의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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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은 아이들에게 깨끗한 교복과 가방, 책을 지원해주고 튼튼한 중학교를 지었어요. 또한, 깨끗한 식수 펌프를 설치해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 향상을 위해 노력했답니다. 지원사업을 시작한 지 십여 년이 흐른 지금, 아동들의 학교 등록률이 97%에 달한다니, 놀랍죠?

이렇게 붕붕이는 월드비전 직원들과 함께 희망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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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다음 마을로 떠나볼까요? 철푸덕- 바쁘게 길을 나서다 흙 웅덩이에 발이 빠지고 말았어요.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는 이렇게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산길을 달리다 낯선 동물들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홍수, 지진 등의 자연재해 지역을 찾을 때면 온몸에 상처를 입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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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대부분의 길이 좁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이다 보니 붕붕이가 지나갈 수 없는 경우도 생기죠. 이럴 때를 대비해서 특별한 붕붕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날씬쟁이 오토바이에요. 태국에서 만난 월드비전 직원 Job(아래 사진)은 날씬쟁이와 함께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왔습니다. 지난 2004년, 태국을 덮친 인도양 쓰나미로 마을은 온통 폐허가 되었어요. 월드비전은 피해를 입은 마을을 위해 즉각적인 긴급구호와 재건복구 활동을 펼쳤습니다. 쓰나미로 길이 없어진 마을로 향할 땐 날씬쟁이 붕붕이가 앞장섰어요. 창문이 없어서 언제나 마을 주민들과 친근하게 대화하고 인사할 수 있다는 점은 날씬쟁이의 큰 장점이죠. 10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마을은 쓰나미의 상처를 씻어내고 새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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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뛰빵빵- 이번엔 깨끗한 식수 전문가 붕붕이가 나섭니다~”

이곳은 바다도, 강도, 심지어 작은 개울가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마을 Mwanakayaya. 자연히 마실 수 있는 식수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물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건강하게 쑥쑥 자라야 하는 아이들에겐 정말 큰 위험이죠. 그래서 오늘은 특별한 붕붕이가 길을 나섰습니다. 마을 아이들이 먼저 나와 붕붕이를 반갑게 맞이해주네요. ‘얘들아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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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락부락하게 생긴 모양새에 무섭고 시끄러운 굉음을 내기도 하지만 식수 펌프를 짓는 데는 제일 가는 전문가예요.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붕붕이를 구경하고 있네요. 붕붕이가 열심히 지은 식수 펌프로 아이들은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게 되겠죠?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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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붕붕이에게 귀여운 말라위 소녀가 인사를 해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를 볼 때면 고단한 하루의 피로가 싹~ 사라진답니다. 월드비전 붕붕이와 함께한 하루, 어떠셨나요? 전 세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여정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붕붕이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기에 내일도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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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유진 디지털마케팅팀
사진: 글로벌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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