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기 지도밖행군단의 34일 여행기

2011년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동안, 뜨거운 햇살 아래 그 햇살보다 더 뜨거운 마음들이 모여 함께 울고 함께 웃었습니다. 하나같이 말합니다. 세계시민학교는 참 이상한 곳이라고. 또 하나같이 입을 모읍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라고!

2011년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동안, 뜨거운 햇살 아래 그 햇살보다 더 뜨거운 마음들이 모여 함께 울고 함께 웃었습니다. 하나같이 말합니다. 세계시민학교는 참 이상한 곳이라고. 또 하나같이 입을 모읍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라고!

걱정 반, 기대 반. 설렘으로 시작한 여행

7월 19일 오전 9시 30분.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또래로 보이는 친구들이 한 명, 두 명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총 48명의 참가자 인원을 확인한 후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어색할 틈도 없이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옆 친구와 인사를 나누는 사이 버스는 경기도 양평에 닿았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려는 찰나, 목이 터져라 팔다리가 부러져라, 넘치는 사랑을 어쩔 줄 몰라하며 환영해주는 스태프 선생님들의 모습에 적지 않게 당황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이렇게 열렬한 환영을 받아본 적이 있던가?’ 익숙지 않은 광경에 어떨떨한 기분이었지만 ‘3박 4일 동안 잘 지낼 수 있을까?’ 했던 걱정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이렇게 열렬한 환영을 받아본 적이 있던가?' 익숙지 않은 광경에 어떨떨한 기분이었지만 '3박 4일 동안 잘 지낼 수 있을까?' 했던 걱정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됩니다.

얼핏 보면 여느 청소년 캠프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 시간 펼쳐지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세계시민학교만이 가진 매우 특별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참 특별하고도 이상했습니다.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시간에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넘쳤습니다. 느리다고 재촉하지 않았고, 빠르다고 다그치지지도 않았습니다. 조별로 수행한 결과물을 다른 친구들에게 선보여야 하는 시간에는 사소한 것에도 서로를 위한 칭찬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실수도 많고 틈도 있었지만 누구도 그것에 주목하지 않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을 소중히 여기고 장점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직접 가르쳐주진 않았지만 우리는 세계시민으로서 생각하고 소통하는 법을 이미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환영받고 사랑받음을 느끼며, 우리 또한 다른 사람들을 가슴으로 품어주고 사랑을 나누어줄 수 있는 마음의 밭을 만든 것입니다.

지구촌의 이슈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구마을 이웃들이 처한 고통을 마음 속 깊이 공감하고 그들도 나와 내 친구들이 그렇듯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계시민학교 참가를 준비하며 우리는 또 다른 배움터에서 다른 친구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치열한 마음을 먼저 준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일상에 지치고, 근심으로 가득찼던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가슴 벅찬 사랑을 온전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함께 꿈꾸는 법을 배우고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직접 가르쳐주진 않았지만 우리는 세계시민으로서 생각하고 소통하는 법을 이미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환영받고 사랑받음을 느끼며, 우리 또한 다른 사람들을 가슴으로 품어주고 사랑을 나누어줄 수 있는 마음의 밭을 만든 것입니다. 지구촌의 이슈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구마을 이웃들이 처한 고통을 마음 속 깊이 공감하고 그들도 나와 내 친구들이 그렇듯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계시민학교 참가를 준비하며 우리는 또 다른 배움터에서 다른 친구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치열한 마음을 먼저 준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일상에 지치고, 근심으로 가득찼던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가슴 벅찬 사랑을 온전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함께 꿈꾸는 법을 배우고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 세계시민학교

어김없이 다가온 헤어짐의 순간, 졸업장을 받아들고 단상을 내려오는 길목에서 3박 4일 동안 살을 부대끼며 함께한 행군단원들이 이별의 아쉬움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축복했습니다.

첫째 날, 버스에서 내리던 우리를 당황하게 했던 뜨거운 포옹과 요란한 애정표현, 3일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지만 난생 처음 느꼈던 그 뜨거움에 10배, 20배를 더해 함께한 친구들과 선생님을 꼭 안아주었고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모두의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달콤한 꿈을 꾼 듯, 제자리로 돌아온 우리의 일상에는 큰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마주하는 나의 눈, 귀, 그리고 마음은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캠프 어땠어?” 라는 친구의 물음에 “응. 아주 행복했어.” 라고 답했더니 친구가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봅니다.

아직까지 두근거리는 이 가슴을 기억하며, 우리는 세계시민학교에서 느낀 행복을 주변 사람들을 비롯해 모든 지구마을 이웃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함께 그 변화의 씨앗이 되어줄 동역자. 제6기 지도밖행군단 모두를 사랑합니다.

어김없이 다가온 헤어짐의 순간, 졸업장을 받아들고 단상을 내려오는 길목에서 3박 4일 동안 살을 부대끼며 함께한 행군단원들이 이별의 아쉬움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축복했습니다. 첫째 날, 버스에서 내리던 우리를 당황하게 했던 뜨거운 포옹과 요란한 애정표현, 3일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지만 난생 처음 느꼈던 그 뜨거움에 10배, 20배를 더해 함께한 친구들과 선생님을 꼭 안아주었고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순간 모두의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달콤한 꿈을 꾼 듯, 제자리로 돌아온 우리의 일상에는 큰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마주하는 나의 눈, 귀, 그리고 마음은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캠프 어땠어?" 라는 친구의 물음에 "응. 아주 행복했어." 라고 답했더니 친구가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봅니다. 아직까지 두근거리는 이 가슴을 기억하며, 우리는 세계시민학교에서 느낀 행복을 주변 사람들을 비롯해 모든 지구마을 이웃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함께 그 변화의 씨앗이 되어줄 동역자. 제6기 지도밖행군단 모두를 사랑합니다.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지도밖행군단’ 이란?

세계시민학교는 지구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구촌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실천하는, 세계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학교입니다. 또한 지도밖행군단은 국수주의를 지양하고 책임있는 성숙한 세계시민이 되기 위한 노력의 과정입니다.

청소년 대상 세계시민학교는 청소년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나아가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공동의 현안을 책임감있게 서로 나누고 이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글. 세계시민학교 제6기 지도밖행군단
사진. 월드비전 옹호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