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과 함께하는 나눔꽃 캠페인]

 

8살 때 ‘두개인두종’ 뇌종양 진단
수술 이후 사라진 시력
칠흑같은 공포 속 지은이에게 불어온 플룻 멜로디

 

간신히 더듬어 오르내리는 가파른 이층집 계단
열 평 남짓한 공간의 여섯 식구
총명한 여린잎이 튼튼한 나무가 될 수 있을까요?

 

 


 

7cm 종양, 두개인두종입니다


 

뇌하수체 대부분 긁어내
시신경 손상으로 하루아침에 1급 시각장애인.

 

운동호르몬 조절 능력 상실
혈당·소변조절 모두 상실
성장호르몬 부작용으로 휘어지는 척추

 

이미 커져버린 종양은
지은이의 시력을, 운동능력을, 호르몬 조절 능력을 모두 앗아갔습니다.

 


 

지은이가 냈던 “소리 없는 비명”


 

엄마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합니다.
매번 지저분하게 쌀알을 남긴 아이에게
입아프게 다그쳤던 엄마.

 

유난히 중심을 못 잡아 자전거를 못 타던 아이
심부름을 시키면 물건을 잘 찾아오지 못하고
학교 선생님은 아이가 책을 잘 못읽는다고 가정통신문을 보내왔습니다.

 

“아이가 꾀를 부린다고 생각했어요”

 


 

칠흑같은 어둠을 밝힌, 플루트 소리


 

맹학교 때 첫 연주회 ‘짜릿함’ 잊지 못한다는 지은이.
“내 연주로 누군가를 위로해 주고 싶어요”

 

그러나 현실은
열 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여섯 식구
가파른 돌계단을 손으로 더듬으며 오르내려야 하는 상황.

 

지은이에게 꿈은 사치가 아닐까요?

 

 


 

*후원금은 지은이네 가족이 주거지를 이사하는 데 보증금으로 사용되며, 매월 생계비로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모금은 한겨레신문과 함께하는 나눔꽃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아동 인권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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