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미얀마-방글라데시 난민 긴급구호 2주년 결과보고 (2019년 8월 18일 기준)

▲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사진 출처: 월드비전)

▲ 콕스바자르 난민캠프(사진 출처: 월드비전)

 

배경
2017년 8월 25일 금요일 미얀마 라카인(Rakhine) 주에서 반군과 정부군이 충돌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며칠 만에 약 40만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었습니다. 전투와 상관 없던 마을 주민들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약 91만명의 난민들이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Cox’s Bazar) 난민캠프에서 생존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송환에 대한 미얀마, 방글라데시 양국 간 논의가 있었지만, 난민 상당수는 신변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곳으로 돌아가길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얀마 난민 912,852명, 18세 미만 아동 498,032명

▲ 콕스바자르 난민캠프 지도 및 월드비전 활동 지역 (자료 출처: 월드비전)

▲ 콕스바자르 난민캠프 지도 및 월드비전 활동 지역 (자료 출처: 월드비전)

 

현재상황
월드비전은 재난 발생 직후 긴급구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콕스바자르 난민캠프 34곳 중 24곳 에서 다양한 구호 활동을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텐트 안으로 물이 차오르던 지대는 도로를 정비했고, 오염된 물을 마시던 난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했으며, 먹고 살 길이 막막했던 가정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현재 난민캠프 내 생활 환경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과 아이들은 방임, 학대, 폭력, 질병 등 외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월드비전은 이를 방지하고 아이들을 보호하며 여성과 약자의 권리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월드비전 성과
아동보호, 교육, 젠더폭력예방, 식수위생, 식량, 생계지원
 1) 아동보호
아동보호

핵심문제

방임, 학대, 조혼, 납치, 아동노동
주요성과
[아동심리보호센터]
아동 3,100명 참여
(12개 운영, 16개 추가 예정)
[부모교육]
부모 5,300명 참여
(아동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아동보호위원회]
주민 2,464명 참여
(아동폭력 사례 수집 및 관리)
“오늘은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월드비전 선생님이랑 수업하는 날이에요”
“그리곤 이곳에 오면 무서운 사람이 없어서 좋아요”
 
– 월드비전 아동심리보호센터 참여아동, 조베어(Jobair, 10세)
 
“양육자의 마음이 불안하면 아이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그래서 월드비전의 아동보호 프로그램은 꼭 부모 교육도 함께 실시합니다”
 
– 월드비전 아동보호교육 전문가, 제임스 카미라(James Kamira)

 

2) 교육
교육

핵심문제

교육기회 상실, 진로탐색 불가
주요성과
[교육센터]
아동 3,100명 등록
(수학, 영어, 미얀마어 등)
[교사훈련]
교사 198명 참여
(교수법, 생활교육 등)
[직업훈련]
청소년 186명 참여
(태양열판수리, 의류재단 등)
“제 꿈은 엔지니어에요”
“사람들이 전세계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들고 싶어요”
“수업이 시작된 후 한번도 안 빠지고 다 나왔어요”
“만약 이곳에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직업을 구하기도 어려웠을 거에요”
 
– 월드비전 교육프로그램 참여아동, 샤헤드(Shahed, 15세)

 

3) 젠더폭력예방
젠더폭력예방

핵심문제

캠프 내 이동 제한, 사회적 고립
주요성과
[여성평화센터]
1기 졸업생 30명
(심리안정 지원, 직업훈련 등
[여성키트지원]
여성 20,600명 지원
(비누, 속옷, 생리대 등)
[젠더인식교육]
주민 962명 참여
(남아, 남성, 종교지도자 포함)
“부당한 일에 대해 우리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낼 수 있어요”
“아픈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생겨서 참 다행이에요”
 
– 월드비전 여성평화센터 참여자, 카디자(Khadija, 30세)
 
“젠더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에게 기본적인 상담을 실시했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문기관에 위탁하기도 합니다”
 
– 월드비전 여성평화센터 심리학자, 루스(Ruth Kimaathi)

 

4) 식수위생
식수위생

핵심문제

오염된 식수 음용, 수인성 질병 유행, 장거리 식수원
주요성과
[우물]
98개
[화장실]
716개
[샤워실]
140개
성인 129,794명, 아동 170,212명 사용
“작년엔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해 강가까지 한참 걸어가야 했고 물통은 너무 무거웠어요”
“게다가 배가 아플 걸 알면서도 오염된 물을 마실 수밖에 없었죠”
“지금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깨끗한 물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더 이상 배앓이로 고생하는 일도 없어졌고요”
 
– 월드비전 식수위생사업 수혜자, 라라푸트(Lalaput, 31세)

 

5) 식량
식량

핵심문제

식량 부족, 생계 활동 제한
주요성과
[구호식량]
247,415명 지원
(긴급 식량 6,120톤)
[산모, 수유모 지원]
4,250명 지원
(호박, 시금치 등 영양식)
[식량교환권]
144,085명 지원
(가족이 원하는 식단 선택)
“임신 중일 때 먹고 싶은 음식들이 너무 많았지만 살 돈이 없었어요”
“처음 식량교환권을 받고 달걀, 생선, 감자 등 먹고 싶던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어요”
 
– 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 수혜자, 미나라(Minara)
 
“우리 아이들을 더 이상 굶기지 않아도 돼서 참 다행이에요”
“식량교환권으로 매일 건강한 식단을 꾸릴 수 있게 됐어요”
 
– 월드비전 식량지원사업 수혜자, 라하잔(Rahazan)

 

6) 생계지원
생계지원

핵심문제

몬순, 홍수, 사이클론, 생계 수단 부족
주요성과
[경사로 설치]
2.3km2
(산사태 방지 목적)
[도로 건설]
1.3km
(캠프 내 이동거리 확장)
[일자리 제공]
난민 14,922명 참여
(캠프시설보수, 생계유지활동)
“몬순 때마다 난민캠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하곤 했어요”
“모래와 시멘트로 길을 만들고 대나무로 울타리를 세웠습니다.”
“캠프 안에선 마땅한 일자리가 없었는데 월드비전 덕분에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게 됐어요”
“오늘 받은 일당으로 아이들 먹을 거리를 사서 집에 들어갈 겁니다”
 
– 월드비전 생계지원사업 수혜자, 하미다(Hamida)

 

예산: 식량, 영양, 생계지원 52%, 주거지원 8%, 교육, 아동보호 15%, 젠더폭력예방 11%, 식수위생 14%

 

사업 분야 예산($)
식량, 영양, 생계지원 14,400,000
주거지원 2,100,000
교육, 아동보호 3,800,000
젠더폭력예방 2,800,000
식수위생 3,700,000
총합 26,800,000

 

월드비전 긴급구호 활동 경험 38년 월드비전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먼저 찾아가며,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긴급구호활동을 실시합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