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카테고리 III 선포 미얀마-방글라데시 난민 긴급구호 (2017년 9월 19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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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은 방글라데시 바루칼리(Balukhali) 난민 캠프에서 비닐과 나무를 이용해 임시 거처를 만들어 지내고 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현재 상황

8월 25일 이른 아침, 미얀마의 라카인(Rakhine)주 경찰서를 급습한 무장 단체와 정부 군 사이에 발생한 무력 충돌이 지역 전체로 번지며,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삶에 위협을 느낀 많은 사람들은 살던 곳을 떠나 피난길에 오르기로 결심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어가고 있는 난민 무리의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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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난민 캠프가 위치해 있는 이곳은 현재 많은 비가 내려 수많은 난민의 이동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사망자 약 3,000명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은 난민 약 38만 명
분쟁 과정에서 화재로 소실된 주택 – 10,000채

현재 방글라데시로 넘어간 38만 명의 주민과 아이들은 제대로 된 쉼터나 주거지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닐과 나무를 엮어 임시로 만든 거주지나 심지어 차가 다니는 도로변에서 지내고 있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임시 거주지와 구호 물자를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난민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 속에서 긴 줄로 이어진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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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거처를 만들었지만, 이젠 한 평 남짓한 공간의 평상 위에서 불어난 물이 줄어들기만을 기다립니다. (출처: 월드비전)

월드비전의 대응

월드비전은 <미얀마-방글라데시 난민 긴급구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최고재난대응단계’ <카테고리Ⅲ> 선포 후, 현장 조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긴급구호 대응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월드비전을 비롯한 국제구호기관들은 정부에 의해 현장 접근이 제한되어 있어, 정확한 상황 파악과 구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월드비전은 방글라데시 정부에 인도적 지원을 위한 현장 접근을 요청하는 한편, 곧바로 구호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난민들에게 제공할 구호 물자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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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물에 빠지지 않도록 힘껏 안아 올린 형 아사프(Asaf)는 어디서 식량을 구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한국 월드비전은 현장 사무소와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초기 긴급구호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앞으로도 홈페이지를 통해 미얀마-방글라데시 난민 피해상황과 지원 현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평온했던 일상이 한꺼번에 무너진 주민들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들이, 희망을 되찾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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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를 떠나온 어머니 모니라(Monira)와 딸의 모습, 함께 피난을 왔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출처: 월드비전)

 

월드비전 긴급구호 활동 경험 38년 월드비전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먼저 찾아가며,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긴급구호활동을 실시합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