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Vision Magazine 1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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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이 찾은 희망

월드비전 연차보고서 2015

VOL. 223 2016. 05 + 06


월드비전 연차보고서 2015 월드비전이 찾은 희망 월드비전이 찾은 희망

월드비전 연차보고서 2015

연차보고서를 펴내며

03

월드비전의 소명

04

국내사업 이야기

08

국제사업 이야기

14

한국월드비전 사업장 현황

28

옹호사업 이야기

30

북한사업 이야기

34

월드비전 합창단 이야기

38

교회와의 협력사업 이야기

39

2015 월드비전 재무보고

40

2015 월드비전 10대 뉴스

46

나눔이 행복한 사람들

48

직원들이 전하는 2015 특별한 순간

52

연차보고서를 마무리하며

54

VOL. 223 2016. 05 + 06

COVER STORY 2015년에도 월드비전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후원자님, 다양한 파트너, 지역주민, 자원봉사자님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힘찬 길을 걸었습니다.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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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옹호 NGO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합니다. 월드비전은 유엔 국제협력기구들의 가장 주요한 사업 파트너로서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 세계에서 구호식량 배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교, 인종, 국경을 초월해 현지 정부와 지역단체,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운영하며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정기감사를 받습니다.


연차보고서를 펴내며

여러분과 월드비전이 사랑과 정성을 기울여 돌본 단단하고 풍성한 열매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2015년 한 해 동안 월드비전이 닿은 전 세계 모든 곳에 후원자님도 함께했음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월드비전이 전문성을 발휘하여 우리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을 수행하는 데 후원자님의 도움과 응원은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끊이지 않는 기근, 전쟁, 재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수많은 이웃이 오늘도 고통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손을 내밀어주시는 후원자님 덕분입니다. 그 변치 않는 사랑에 감사드리며, 월드비전은 믿음직한 동반자로 여러분과 함께 한길을 달려가겠습니다.

이번 2015년 연차보고서는 후원금 사용과 사업 결과를 더 쉽고 명확하게 전달해드리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귀한 후원금으로 변화되어가는 아동과 마을, 후원금의 사용 결과를 후원자님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고드리는 것 역시 월드비전이 마땅히 수행해야 하는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하게 진행된 월드비전 사업을 통해 조금 더 풍성해진 세상을 확인하시며, 여러분의 삶 역시 이전보다 더욱 따뜻해지기를 바랍니다.

한국월드비전 이사장

이철신

감사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

양호승


한국전쟁의 잿더미 속에 울고 있던 어린이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세워진 월드비전. 이후 66년 동안 전 세계 소외된 이들과 손을 맞잡고 행군 중입니다.


남들보다 앞서 내딛는 지도 밖으로의 행군이 고되기도 하지만, 발맞추어 동행하며 따뜻한 마음을 내어주는 후원자님이 계시기에 기나긴 여정과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지 않습니다.


월드비전은 가슴 가득 희망을 품고 길을 떠나되 결코 안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66년 전에도, 지금도 단 하나의 꿈을 향해 달립니다.


우리의 비전은 모든 어린이가 풍성한 삶을 누리는 것이며, 우리의 기도는 모든 사람들이 이 비전을 실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국내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갑니다 국내사업 이야기

월드비전 국내사업은 모든 아동이 존엄성과 정의, 평화와 희망으로 가득 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가정, 지역사회, 기업 등 많은 이들과 힘을 모아 일합니다.


아동의 변화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힘을 모아 일합니다

위기아동지원사업 후원자님들의 도움에 힘입어 월드비전은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위기아동지원사업, 기업협력사업

이런 도움을 바탕으로 가정은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기능을

어려운 가정과 아동을 돕습니다. 위기 상황(실직, 질병, 가정 주소득원의 사망, 가출, 학대, 화재, 수해 등)을 만난 가정의 아동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학교, 병원, 복지관, 교회, 관공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재해비를 지원했습니다.

회복할 수 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 LG디스플레이, 롯데홈쇼핑, 이철헤어커커, 한화, SK건설 등 많은 기업이 월드비전과 뜻을 같이하여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쳤습니다. 한화는 월드비전과 함께 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진행해 시설 운영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위기 상황의 가정과 아동을 돕기 위해 월드비전은 TV, 라디오를 통해 위기아동지원 모금 캠페인을 펼쳤다. 이렇게 모인 사랑은 가정과 아동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찾는 데 큰 힘이 됐다.

09

LG디스플레이클럽 여름캠프에서 진행된 장애인 시설 자원봉사.

국내사업 이야기


꿈꾸는 아동의 힘찬 날갯짓을 응원하며 지원합니다 비전디자이너, 희망디자이너, 드림스쿨+, 희망날개클럽, 희망날개장학금, 인성강화 프로그램,

2015년 월드비전 국내사업은 오랫동안 취약한 환경 속에 만성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이 스스로 꿈을 꾸고 도전하며 나누는 어른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적 도움과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건강과 사회·심리·정서적 성장을 위한 음악·문화·스포츠 등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인성강화 프로그램, 자기탐색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비전을 구체화하고 긍정적인 자세와 실천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꿈찾기 프로그램(비전디자이너, 희망디자이너, 드림스쿨+),

아동영양교육 프로그램 쿡n쑥쑥,

다양한 꿈과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상황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아동권리사업

격려하며 경제적 지원과 전문 멘토의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적 지지체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희망날개클럽, 고3 아동에게 대학 입학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희망날개장학금은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꿈을 찾아 힘차게 달려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아동영양교육 프로그램 쿡n쑥쑥을 통해 아동이 건강한 식습관을 키우고 주어진 환경에서 인스턴트 대신 간단한 요리를 직접 해서 먹을 수 있도록 교육했습니다.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환경이 중요합니다. 월드비전은 튼튼한 지역사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동과 지역주민이 함께 논의하며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연계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학교폭력처럼 아동의 꿈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을 해결하고 건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을 진행해, 1209개 학급, 3만 2440명의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2015년 월드비전 국내아동 삶의 질 조사 5.0% 3.75% 2.5%

아동의 저녁 결식 비율

4.7% 2.5%

1.25% 0% 2009

감소

2015

드림스쿨+ 프로그램의 드림캠프는 자원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드림캠프 참여 아동이 영월 꿈나무 지역아동센터 건물

3.1% 2.95%

벽화 그리기 자원봉사 중이다. 2.8%

아동의 진로성숙도 비율

2.65%

2.98% 3.10%

2.5% 2009

2015 출처: 2015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사연구보고서>

10

증가


아동의 건강한 삶을 지원합니다 복지관, 가정개발센터, 사랑의도시락나눔의집, 꽃때말공부방, 아동시설 지원

월드비전은 아동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전국 12개 지역사회 복지관과 12개 가정개발센터에서 빈곤으로 도움이 필요한 조손, 한부모, 장애 및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꿈찾기 교육, 진로 지원, 부모교육을 제공해 아동,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역량을 키우도록 돕고 있습니다. 전국 11개 지역에서 운영하는 사랑의도시락나눔의집은 혼자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결식아동 및 노인, 장애인들에게 영양소를 고루 담은 반찬과 밥으로 구성된 따뜻한 석식 도시락을 매일 2055개 배달하고,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는 특식을 제공해 더 외로운 시기에 작은 힘과 따뜻함을 전했습니다. 교육과 문화 등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역 내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는 꽃때말공부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방과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아동을 보호하고 학습지도, 아동정서 발달을 돕는 문화활동을 진행합니다. 또한 보호시설 아동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튼튼하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아동의 우울과 공격성 변화

1.5 1.4 1.3 1.2 1.1 2009

2015

강원도장애인복지관은 후원아동과 후원자가 만나 서로를 아낌없이 안아주는 ‘허깅데이’를 진행했다.

내재화(우울·불안)

1.39% 1.34%

감소

외현화(공격성)

1.41% 1.30% 11

감소

국내사업 이야기


두려움보다 용기에 마음을 내어주는 소년 월드비전 희망날개클럽 김낙환 아동

월드비전 희망날개클럽 꿈과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루어갈 수 있도록 격려하며 구체적인 지원을 하는 청소년 전문 진로개발 프로그램입니다.

낙환이는 디지털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컴퓨터

등을 받았다. 여러 가지 발명품 중 가장 인상에

프로그래밍을 전공하고 있다. 함께 중학교를 다니던

남는 건 ‘냄비받침’이다. 받침 양옆에 손잡이를 붙여

친구들이 자연스레 근처 인문계 고등학교로 눈을 돌릴 때

쉽게 옮기고 벽에 걸 수 있어 편리하게 만들었다. 발명에

낙환이는 집에서 한 시간 이상 걸리는 학교를 선택했다.

대해 고민이 많았던 당시 경험은 지금도 낙환이에게

꿈을 위해 스스로 내린 결정이었다. 신입생 210명을 뽑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어떤 걸 보면서 불편한 점은

전국 각지에서 컴퓨터에 소질 있는 900여 명의 아이들이

없나?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까? 생각하는 게 발명의

입학전형에 응시했다.

시작이잖아요. 프로그래밍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바로

낙환이는 엄마, 세 살 터울 형과 함께 살고 있다.

그 점이에요. 불편한 점을 찾고 개선하는 것이 프로그램

낙환이가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빠를 대신해

개발이니까요.” 낙환이에게 발명과 프로그래밍은

엄마는 원예치료 강사로 활동하며 두 아들을 돌보고 있다.

서로 꼭 닮았다.

부모님이 안 계셨다면 자신이 태어날 수조차 없었고,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었지만 먼 훗날의

두 분 덕분에 세상에 존재하는 거라며 어른스럽게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낙환이의 꿈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대답하는 아이. 늘 자신을 응원해주는 엄마는 낙환이에게

월드비전 ‘희망날개클럽’이다. 이를 통해 워크숍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이다. 그 덕분일까, 아이는 새로운 도전에

배상민 교수님의 나눔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현장에서

대한 두려움이 없다. “스마트폰마다 기능을 찾아보고

일하는 프로그래머를 만나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기본 사양을 바꿔보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누구나 할 수

구체적으로 꿈꿀 수 있게 됐다. “애플이 성공한 이유가

있는데, 많은 사람이 두려워서 못 해요. 리스크를 무시하면

쉽게 쓸 수 있어서인데, 저는 누구나 세상과 소통할 수

쉬운데, 그게 안 되니까. 오류가 생기면 제조사별로 푸는

있도록 그것보다 더 쉽게 쓸 수 있는 컴퓨터 운영체제를

방법도 따로 있거든요.” 두려움보다 용기에 자신의 마음을

만들고 싶어요. 세대 간의 소통을 가로막는 게

더 내어줄 줄 아는 아이, 낙환이다. 낙환이의 용기 있는

이 컴퓨터라는 녀석이잖아요. 이제 시작이니까 끝까지

도전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동부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한

한번 파고들어가 볼 생각이에요.” 낙환이의 꿈이 실현되는

발명영재학급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학업 성적이

날,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질 것 같다. 추운 겨울을 지나

우수했던 아이는 주말마다 발명 이론, 수학 및 과학교육

금세 우리에게 찾아온 봄처럼.

12


희망날개클럽으로 제 꿈과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어요.

13

국내사업 이야기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지역사회를 함께 만들어갑니다 국제사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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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국제사업은 가정과 지역사회의 아동, 특히 가장 취약한 아동들의 삶이 계속하여 나아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지역개발사업을 할 때에도, 재난 및 분쟁 상황에서 구호사업을 할 때에도, 소외된 이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정책활동을 할 때에도 월드비전의 국제사업은 언제나 아동이 먼저입니다.


아동이 든든한 보호를 받고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참여합니다

것입니다. 월드비전은 아동의 생활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그를 둘러싼 가정과 지역사회가

아동후원사업

후원자와 서신 등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지지를 받으며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아동보호, 아동참여,

주고받습니다. 또한 마을에서 중요한 사업을 진행할 때 주민들이 아동의 목소리에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의 우선순위이자 최종 목표는 아동, 특히 가장 취약한 환경의 아동이 보호와 존중을 받으며 보다 나은 삶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건강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런 신념 아래 가정과 지역사회가 스스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과 역량을 튼튼하게 만들어갑니다. 더불어 후원아동들은 한국

아동권리, 출생신고 등록

귀 기울이고 아동의 참여와 의사를 존중할 수 있도록 인식의 변화도 이끕니다. 2015년 한국월드비전은 129개 지역개발사업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17만 3865명의 지역주민에게 아동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전했습니다. 아동이 출생신고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아동후원사업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출생신고서는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공식 문서이자 아동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받는 첫걸음입니다. 월드비전은 새로 태어난 아이는 물론,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인데도 출생신고가 안 되어 있어 교육과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아동에게도 출생신고서를 발급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2015년 한국월드비전 지원사업장 내 아동권리활동 참여 아동

57,443명 2015년 케냐 와지르 사업장 출생신고 등록 아동

3,900명 80%

우간다 카킨도 사업장 60%

12~18세 아동 출생신고 비율

40%

2012년

31.5%

20% 0% 2012

15

2015년

71.9%

증가

2015

국제사업 이야기


누구나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숨은 문제까지 꼼꼼히 해결해나갑니다 교육사업 학습환경 개선, 교사역량강화, 문해교육, 유아교육, 학교운영위원회, 생활기술교육, 아동클럽

월드비전은 교육사업을 펼칠 때 단순히 학교 건물을 짓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아동이 공부를 계속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교사역량강화 훈련을 끊임없이 진행하며, 지역사회가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인식개선활동을 펼칩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아동이 제 나이에 적합한 생각과 판단을 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열린 자세로 소통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교육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생애 주기에 따라 취학 전까지는 읽기, 쓰기, 셈하기의 기초를 다지며 이 시기에 필요한 사회·정서적 교육을 실시합니다. 본격적으로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부터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시설을 구축하고, 문해교육, 교사역량강화 훈련, 학교운영 위원회 지원 등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체계적인 지원을 합니다. 중등 과정에 들어가는 12세부터는 상급학교 진학을 지원합니다. 또한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취약한 환경의 청소년에게는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며 생활기술교육, 직업훈련 등을 제공해 불안한 미래가 아닌 희망찬 내일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특히 2015년 월드비전 교육사업은 아동이 나이에 맞게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문해교육에 집중했습니다. 에티오피아 노노 사업장에서는 문해교육을 시작하고 1년 후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초등학교 1~4학년 학생 비율이 34.5%에서 68.5%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월드비전 생애 주기에 따른 통합교육사업

취학 전 초등교육

중등교육

읽기, 쓰기, 셈하기, 사회·정서적 교육

기초교육

문해교육,

학습능력 증진,

교육시설 구축,

학습환경 개선,

학교운영위원회 지원, 교사역량강화 훈련

교육의 질 향상

상급학교 진학 지원,

자립을 위한 준비

취약 청소년 생활기술교육, 직업훈련

에티오피아 노노 사업장의 문해교육 전과 후,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초등학교 1~4학년 학생 비율

16

문해교육 전

문해교육 후

34.5%

68.5%

증가


안전한 물과 바른 위생 습관이 아동과 지역주민의 일상이 되는 그날을 앞당깁니다 식수·위생사업

더 많은 아동과 주민이 안전한 식수를 마시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시민사회, 정부 파트너와 협력했습니다. 무엇보다 식수시설을 주민들이 스스로 관리·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갔습니다. 이 노력은 안전한 물을 마시게 된 것 이상의 큰 효과를 낳았습니다. 아동은 물을 길러 가는 대신 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설사와 콜레라 같은 수인성 질병이 줄어 더욱 튼튼해졌습니다. 여성은 물을 운반하며 겪던 여러 위험에서 벗어났으며, 지역주민들은 수자원을 이용한 농업활동으로 경제적인 이익을 얻었습니다. 지역주민의 개인 위생관리를 습관화하는 캠페인도 계속됐습니다.

식수·위생시설 지원 및 관리,

학교에서는 ‘위생클럽’을 만들어 손 씻기 운동을 전개하고, 질병에 걸리기 쉬운 5세 미만

수질검사, 식수관리위원회 운영,

아동의 어머니에게는 위생교육을 제공했습니다. 월드비전은 생활 속에 위생 습관이

식수·위생교육, 통합적 위생환경 개선,

자리 잡도록 정기적으로 실제 행동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주민들을 격려했습니다.

적정 기술 활용 식수·위생시설 설치

우간다 카킨도 사업장 걸어서 30분 내에 깨끗한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가정 비율 2014년

2015년

36.0%

59.6%

증가

아동의 풍성한 삶에 주춧돌이 되는 건강을 지킵니다

월드비전은 평생의 건강 상태를 좌우하는 5세 미만 시기의 아동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건영양사업

보건교육도 진행했습니다. 사업장마다 보건요원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영양이

모자보건, 예방접종, 말라리아 예방·치료, 기초보건의료환경 개선, 보건교육·훈련,

출생 전 아이와 산모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모자보건에 힘씁니다. 출생 후에는 질병에 걸리지 않고 튼튼하게 자라도록 연령마다 필요한 예방접종을 실시합니다. 아동이 말라리아나 설사 등 질병에 걸렸을 때 적절한 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기초

부족하거나 아픈 아동은 없는지, 어머니가 바른 영양지식에 따라 아동을 보살피는지

가족계획, 영양보건 개선, 아동발달 모니터링,

주기적으로 조사합니다. 영양실조가 심각한 아동은 평균 체중에 이를 때까지 단계별

인식개선활동, 보건정책 개선 캠페인,

집중 관리를 받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아동에게 균형 잡힌 영양소를 먹일 수 있도록

에이즈 예방

영양텃밭사업을 진행하며 수확한 채소를 활용한 영양식 조리 방법도 교육했습니다. 그 덕분에 아동들은 영양가 높은 음식을 충분히 먹고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우간다 카킨도 사업장

부룬디 기타바 사업장

2세 미만 아동 예방접종 비율

5세 미만 저체중 아동 비율

2012년

2014년

2015년

33.0%

21.2%

2015년

56.8% 82.5% 17

증가

감소

국제사업 이야기


지역주민 가정의 안정된 내일을 함께 일구어가며 더욱 힘껏 아동을 보살핍니다

월드비전은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농민에게 효과적인 농업기술을 전하고 훈련해 식량 생산량을 늘리고 농산물의 질이 좋아지도록 돕습니다. 농민에게 안정적인 소득이 생기고 외부의 지원 없이 자급할 수 있을 때까지 월드비전은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전문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과정을 계속합니다. 농민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축산, 우유·치즈 가공, 양봉, 농작물 재배, 재봉, 전통 공예품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소득증대사업

지역 특화 기술을 공유해 역량을 높이고 유통망을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했습니다.

농업생산 증대, 친환경 농업,

식량 및 다양한 생계지원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얻게 된 부모는 아이를 더욱

축산 지원, 협동조합, 숲 가꾸기, 저축그룹 운영, 청년 직업훈련, 창업 지원

힘껏 보살필 수 있게 됐습니다. 도시 가까이 위치한 사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과 취약 계층 청년에게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베트남 하이퐁 시의 응오꾸엔 사업장의 경우 2015년 약 250명의 청소년이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미용사, 요리사, 오토바이 수리공, 네일 아티스트 등의 직업을 찾아 스스로 삶을 준비하고 돌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방글라데시 보그라 사업장 하루 최소 두 끼를 먹을 수 있는 가정 비율 2014년

75.4%

2015년

91.2%

증가

말라위 쳇사 사업장 저축 그룹에 참여하며 소액대출 서비스를 받게 된 농부

18

2014년

2015년

2,370명

3,400명

증가


2015년 한국월드비전

지역개발 및 분야별 특별사업 성과 33개국 129개 사업장

25,068명 출생신고를 등록한 아동

403개 새롭게 짓거나 수리해 개선된 교실

10,084명

1,133개

질적 교수법 및 역량강화

새롭게 설치하거나 수리해

훈련을 받은 교사

개선된 식수원

792개

214,215명

식수시설을 관리·운영하는

영·유아 영양 및 건강한 식단에 관한

주민 식수관리위원회

훈련을 받은 보호자

26,542가구 농업기술 훈련에 참여한 농가

11,937명 소득증대활동 및 직업·기술훈련 참여 주민

19

국제사업 이야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힘을 모아 지구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갑니다

정부지원사업이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월드비전은 2015년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6개국(에티오피아, 우간다, 르완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에서 각 지역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개 사업(식량안보, 모자보건, 직업훈련, 영양보건 등)을 진행했습니다. 스리랑카 친환경 농업 및 식량안보사업과 베트남 취사용 바이오가스 보급사업은

정부지원사업

종료됐고, 르완다와 방글라데시, 우간다의 영양보건사업 및 에티오피아의

시민사회협력, 기업협력,

직업역량개발사업은 2015년 시작해 새로운 변화의 씨앗을 곳곳에 심고 있습니다.

혁신적 민관협력, 빈곤퇴치기여금

스리랑카 바하라이 지역의

지역 및 대상

기간

친환경 농업 및 식량안보사업을

스리랑카 동부 바하라이 지역 750가구

2013년 3월~2016년 3월

소개합니다

목적

내용

내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친환경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바하라이 지역의 식량 생산을 안정화하고

친환경 농법을 교육하고, 기자재 및

주민의 삶이 회복되도록 도왔습니다.

농업용수와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우물시설을 지원했습니다.

친환경 농업 및 식량안보사업의 성과

95%

91%

향상

노동량이 감소한

필요한 비용

주민 비율

65%

토양 침식 방지

토질 비옥도

농사 지을 때

감소

73%

개선 하루 4가지 이상 식품을 골고루 먹는 주민 비율

42%

71%

증가

채소 단위 생산성 가지

풋고추

70% 34% 52%

증가

하루 세 끼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주민 비율

74%

97%

증가

친환경 농산물 확보 비율

20%

90%

증가 쉽게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주민 비율

21% 20

45%

증가


2015년 한국월드비전

정부지원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사람(가구) 수

750가구

11,160명

친환경 농업 및 식량안보사업

농업 및 식수위생지원사업

스리랑카 바하라이 지역

우간다 카라모자 아빔 지역

37,200명

490가구

취사용 바이오가스 보급사업

씨감자 생산 및 증식을 통한

베트남 꽝찌 성, 찌우퐁 현

농촌소득증대사업 에티오피아 훌레타 및 훌라 지역

6,590명

43,038가구

영양보건사업

모자영양증진사업

르완다 루치로 지역

방글라데시 다모이랏, 조이푸랏, 판치비비 지역

121,267명

480가구

모자보건증진사업

직업역량 개발 및 지역 자립을 위한

우간다 동부 부탈레자 주

직업훈련센터사업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시, 리데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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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업 이야기


가장 빠르게,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마지막까지 재난대응사업 재난 예방 및 경감, 긴급구호, 재건복구

월드비전은 인도적 지원사업 가운데 재난대응사업을 가장 우선하여,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분쟁, 태풍, 홍수, 가뭄, 지진 등 재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재난이란 한 사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인적·경제적·환경적 손실을 입는 것을 말합니다. 재난 발생 속도에 따라 긴급재난과 만성적 재난, 재난의 종류에 따라 자연적 재난 및 인적 재난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재난에 따른 피해는 빈곤으로 취약한 국가일수록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월드비전 재난대응사업은 재난 예방 및 경감, 긴급구호, 재건복구로 이루어집니다. 재난의 위험성과 지역의 취약성을 고려해 재난 발생 전에 예방·대비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긴급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건복구사업을 통해 지역이 회복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통합적 재난대응사업을 펼칩니다. 월드비전은 세계 어느 곳이든 재난이 발생하면 24~72시간 내에 긴급구호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2015년 한국월드비전은 시리아 분쟁 난민 긴급구호,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및 재건복구, 남수단 분쟁 긴급구호, 시에라리온 에볼라 긴급구호, 태국 아세안학교 재난 경감 등 17개국에서 23개의 재난대응사업을 지원해 20만 6683명을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했습니다.

시리아 분쟁 난민 긴급구호사업 월드비전은 5년 동안 시리아 내전 피해자를 위해 식량 및 현금을 지원하고, 식수위생, 교육 및 아동보호, 보건, 가정 및 개인 구호물자 지원사업을 펼쳐 시리아 난민 237만 명을 지원했다. 2015년에는 긴급구호사업으로 110만 명(아동 63만 명)을 도왔다.

겨울용 외투를 받은 요르단 난민캠프의 9살 파레즈.

방한용품을 지원받기 위해 모인 시리아 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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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의 고통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식량위기대응사업

월드비전은 분쟁과 자연재해 때문에 식량위기에 빠진 어린이와 주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고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2015년 월드비전은 주요 취약국 및 재난을 입은 9개국(남수단, 네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레바논, 미얀마, 수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차드)에서 29개 사업을 펼쳤으며, 24만 5877명의 어린이와

긴급식량 지원, 긴급영양 지원,

주민이 배고픔에서 벗어났습니다.

식량을 활용한 재건복구, 식량을 활용한 교육지원

월드비전 식량위기대응사업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됩니다. 우선 재난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은 실향민과 난민에게 식량을 지급하는 긴급식량지원사업입니다. 시리아 난민처럼 시장이 잘 형성된 국가나 지역에 정착한 수혜자들의 경우, 식량교환권을 지원해 지정된 가게에서 식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특히 영양 상태가 취약한 아동, 임산부, 모유수유 여성에게 영양보충식을 제공했으며, 영양실조가 심각한 이들에게는 치료식을 지원했습니다. 두 번째 사업은 긴 시간을 두고 주민이 스스로 식량위기를 극복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민들이 도로, 다리, 학교 건축 등 마을재건사업에 참여하면 식량을 제공하는데, 이 사업을 ‘식량을 활용한 재건복구(Food for Work)사업’이라고 합니다. 참여한 주민들은 식량위기에 대처하고 마을에 필요한 시설 건축 능력뿐 아니라 생계를 일구어가는 힘도 기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자칫 포기하기 쉬운 교육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학교에 출석하는 아동에게 급식이나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식량을 제공하는 ‘식량을 활용한 교육지원(Food for Education)사업’을 진행합니다.

월드비전은 유엔세계식량계획(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WFP)의 가장 큰 NGO 협력기관입니다. WFP와의 협력을 통해 후원자가 1만원을 후원할 경우, 약 3만~5만원 상당의 식량이 아동과 가정에 전달됩니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북키부 주 식량 및 생계활동지원사업 월드비전은 고향에 돌아왔으나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부산자 지역의 600가정에 2015년 9월부터 3개월 동안 옥수수가루, 콩, 말린 생선 등의 식량을 제공했다. 또한 양계활동을 통해 주민 스스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각 가정에 식량과 함께 닭 3마리를 지원했다.

식량을 지원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주민과 아동.

식량 분배가 한창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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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업 이야기


가장 약하고 깨지기 쉬운 어린이를 먼저 보살핍니다 취약 국가 및 지역재건사업 난민캠프 통합지원, 전쟁 피해아동 평화증진, 아동보호심리치료센터, 거리의 아동 지원,

취약 국가(Fragile State)란 정부가 제 기능을 잃어서 나라 전체에 심각한 정치·경제·사회문제가 생기고 국민을 위한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마저 제공되지 않아 총체적 위기가 발생한 국가를 말합니다. 많은 경우 장기적인 분쟁이 있었거나 정치·사회적으로 불안정한 나라를 취약 국가로 분류합니다. 한국월드비전은 국제월드비전의 취약성 분석 지표(Fragility Index)를 기준으로 소말리아, 남수단, 수단, 아프가니스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우간다 북부,

여성 할례 피해자 지원, 지역 재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말리 북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케냐 동부 등 11개 나라

지역사회 역량강화

및 지역을 취약 국가 및 취약 지역으로 선정하고 사회 전반의 복구와 회복을 위해 통합적 지역재건사업을 진행했습니다. 2015년 11개 주요 취약 국가 및 지역에서 식량과 난민캠프 통합지원사업, 분쟁으로 생긴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아동을 위한 아동보호심리치료센터 운영사업, 전쟁 피해아동 대상 평화인식교육사업, 여성 할례 피해자 지원사업 등 보건, 교육, 식수·위생, 농업, 아동보호, 옹호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14만 6132명(직접 수혜자 12만 32명, 간접 수혜자 2만 6100명)에 달하는 어린이와 주민을 보살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거리의 아동 지원사업 2011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거리의 아동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한 해 동안 거리의 아동 6500명에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아동에게 정기적인 심리 상담을 지원했다. 보충수업도 진행하여 아동이 다시 학교에 나와 정규 교육 과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왔다.

책을 지원받은 거리의 아동.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있는 거리의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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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월드비전

국제구호사업 현황

재난대응사업 재난 발생 국가에 긴급구호물자 지원, 식량 및 현금 지원, 생계 지원, 교육, 식수·위생, 아동보호, 옹호사업 등을 펼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고 지역이 회복해 자립할 수 있게 했습니다.

국가

17개국

사업

수혜자

23개

206,683명

식량위기대응사업 식량위기에 빠진 어린이와 주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고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4131톤의 식량을 지원하고 식량교환권 576만 8726달러를 지급했습니다.

국가

9개국

사업

수혜자

29개

245,877명

취약 국가 및 지역재건사업 취약 국가 및 지역으로 분류된 곳의 사회 전반적인 복구와 회복을 위해 보건, 교육, 식수·위생, 농업, 아동보호, 옹호 등 통합적 지역재건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국가 및 지역

11개 25

사업

24개

수혜자

146,132명 국제사업 이야기


월드비전이 노노 지역사회에서 일구어낸 수많은 발전은 후원자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걸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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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스토리- ADP 지역개발사업 후원아동

구두 닦던 소년, 지구를 지키는 환경운동가를 꿈꾸다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 청년 타리쿠

월드비전 지역개발사업 해외아동 후원금으로 후원아동이 사는 마을과 지역의 온전한 자립을 돕는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주민 스스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역량을 키웁니다. 후원아동은 후원자와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지지를 얻습니다.

싱그러운 초록의 대지가 언덕 넘어 언덕으로 펼쳐지는

삶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진중한 청년의 꿈은

에티오피아 중부의 시골 마을 노노에서 월드비전의 후원을

무엇일까? 에티오피아 월레가 대학교에서 지리학과

받고 건실하게 자란 스물한 살 청년 타리쿠를 만났다.

환경학을 공부하는 그의 최대 관심사는 기후 변화다.

“제 어린 시절 기억 속에는 늘 월드비전이 있어요.”

“대학 졸업 후에는 환경운동가나 연구원이 되고 싶어요.

초등학생 때 지원받은 교과서와 교복에서부터

하지만 ‘Think Globally, Act Locally(세계적으로

식수시설이나 어린이집 등 마을에 여러 자산이

생각하고, 지역에서 행동에 옮겨라)’ 라는 말처럼,

생긴 것도, 아동들이 지역사회의 보호 아래 건강하게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 변화를 해결하려면 먼저 제가

자랄 수 있는 것도 모두 월드비전 덕분이라고 말하는

속한 마을 공동체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죠. 요즘 우리

타리쿠. 하지만 마을의 변화만큼이나 그에게 고마운

마을에서도 점점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는 걸 느껴요.

기억을 준 것은 타리쿠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환경운동가가 되면 노노 지역 어린이에게 환경을 보호하는

함께해준 월드비전과 후원자다.

방법과 기후 변화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2002년부터 쭉 저를 후원해주셨어요. 모든 것을

타리쿠에게 월드비전과 후원자는 위기를 기회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도 저를 놓지 않으셨죠.”

바꿔준, 한 뼘의 응원을 보태주고 지지해준 고마운 존재다.

7학년 때 부모가 이혼하며 가장이 된 그는 한동안

가족 중 대학에 진학한 첫 사례이기도 한 그는 후원아동

길거리에서 구두를 닦아 가족의 생계비를 마련했다.

대상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다. “월드비전이 없었다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학업을 중단했으나 타리쿠는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예요. 월드비전이 노노 지역사회에서

반드시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놓지 않았다.

일구어낸 수많은 발전은 후원자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1년 후, 주말에는 구두닦이를 하며 다시 학교로 돌아갈

훨씬 더 크다는 걸 꼭 알려드리고 싶어요. 깨끗한 물을

수 있었다. 그는 살면서 찾아오는 ‘위기’는 ‘기회’가 될 수

마시고 아이들이 다닐 학교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있다는 걸 경험했다. “불행한 일이 닥칠 때는 그것이 영원할

일이지만, 그보다 더 크고 놀라운 변화가 계속 벌어질

것 같지만 영원한 불행은 없는 것 같아요. 의지만 있다면

거라고 믿어요.” 마을에서 시작된 변화 이후에 찾아올

상황은 변할 수 있어요.”

더 큰 변화를 믿는 타리쿠의 꿈에서 에티오피아의 아름답고 건강한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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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업 이야기


한국월드비전 사업장 현황 국제사업장 총 사업장 수

421개 총 국가 수

몽골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46개국

알바니아 레바논·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니제르

차드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수단

말리

라오스

미얀마

세네갈

인도

남수단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우간다 케냐

가나

시에라리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

필리핀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부룬디

앙골라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모잠비크 스와질란드

동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남아프리카

동유럽·중동

사업장 129개

사업장 37개

사업장 82개

사업장 25개

국가 9개국

국가 7개국

국가 7개국

국가 7개국

부룬디

13

차드

2

콩고민주공화국

30

아프가니스탄

4

에티오피아

23

가나

8

말라위

19

알바니아

3

케냐

19

말리

6

스와질란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4

르완다

13

니제르

8

잠비아

팔레스타인

5

4

세네갈

7

모잠비크

7

레바논·시리아

3

시에라리온

4

짐바브웨

1

파키스탄

4

중앙아프리카공화국

2

앙골라

1

이라크

2

소말리아 남수단

18

수단

5

탄자니아

7

우간다

28

27

4 20


국내사업장 종합사회복지관

11

장애인복지관

1

가정개발센터

12

사랑의도시락나눔의집

11

시설지원사업

68

북한사업장

아이티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씨감자생산사업

5

채소생산사업

2

채소육종사업

1

과수묘목사업

1

지역개발사업

1

볼리비아

동아시아

남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사업장 62개

사업장 58개

사업장 15개

국가 5개국

국가 7개국

국가 4개국

국제본부 지역사무소

캄보디아

6

방글라데시

14

볼리비아

7

라오스

8

인도

14

엘살바도르

4

몽골

14

인도네시아

6

과테말라

3

미얀마

13

네팔

7

아이티

1

베트남

21

필리핀

9

스리랑카

7

동티모르

1

29

국제본부 지역사무소

13

한국월드비전 사업장 현황


가장 힘없고 소외된 어린이들의 권리와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옹호사업 이야기

월드비전 옹호사업은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고 빈곤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정책과 제도, 관습, 태도를 변화시켜 가난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 세계시민교육과 시민이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여 정책 변화에 기여합니다.


시민과 함께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합니다

2015년 월드비전은 전 세계 가장 취약하고 소외된 아동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 가운데 시민들의 동참을 독려하는 I’m HERE 캠페인을 진행했고 1만 4000여 명의

수립 과정 참여, 국제개발협력과

시민들이 월드비전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월드비전과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ODA 정책 대응, 이주아동구금근절 캠페인 ‘답(DAP)하다’ 진행, 아동권리 옹호를 위한 지도밖행군단 운영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별히 2015년은 빈곤 퇴치를 위한 전 세계적 합의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가 수립된 매우 중요한 해였습니다. 이에 SDGs 정부 간 협상에서 한국 정부가 가장 취약하고 소외된 아동을 위한 목표를 지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정부와 대화하고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정부도 협상 과정에서 아동을 포함한 취약 계층을 대변하는 입장을 일관성 있게 표명했고, 이후 수립된 국내 정책에도 이런 관점을 반영했습니다. 또한 ‘답(DAP)하다’ 캠페인을 전개해 국내 미등록 이주아동이 체류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외국인 보호소에서 신체의 자유를 구속받고, 아동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받는 문제에 대응했습니다. 6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는 캠페인에 참여해, 아동의 구금을 금지하고 아동이 성장 단계에 맞는 교육과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법적·제도적 변화의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지도밖행군단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의 간담회가 열렸다.

1만 4000여 명의 시민들이 지구마을 한 아이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I'm HERE 캠페인에 동참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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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호사업 이야기


배움에서 능동적인 실천에 이르는 적극적인 세계시민의 성장을 위해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교재를 연구하고 개발하며 세계시민교육 강사를 양성합니다. 2015년

세계시민교육 교재 개발,

<발루뽀가 들려주는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발간해 전국 유치원에서 보다 다양한

학교파견교육, 교원연수, 강사양성,

주제로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했고, 학교파견교육 외에 학교에서 보다 지속적으로

세계시민교육관(서울랜드 내)

월드비전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지구마을이 직면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행동하는 주체가 되기를 꿈꾸며 2007년부터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전국 1677개 교육기관에서 56만여 명을 대상으로 파견교육을 진행해 아동·청소년의 세계시민의식 함양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유아용 교재인

세계시민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 2회 세계시민교육 교원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전국에서 50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해 지구마을의 이슈를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서 각자의 역할을 찾아갔습니다. 더불어 교사들의 세계시민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식량의 날’을 주제로 한 교사용 교재를 개발 및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서울랜드 안에 위치한 세계시민교육관에 3만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빈곤을 둘러싼 구조적 원인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5년 한 해 학교 안과 밖에서 진행된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신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시민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디딤돌을 마련했습니다.

2015년 세계시민교육 현황

교육기관

교육 참가자

1,677개 총 교육 횟수

14,891건

559,127명 교원연수 참가자

54명 세계시민교육관 방문자

30,717명 교육기관 분포 비율 유아 12%

32

초등 45%

중등 23%

고등 17%

기타 3%


나는 지금도 지도 밖으로 행군 중! 월드비전 지도밖행군단 10기 임소현

월드비전 지도밖행군단 월드비전 지도밖행군단은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평등, 부정의, 빈곤 등의 이슈를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마련하며 실천에 앞장서는 월드비전 청년활동가들의 모임입니다.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직후 2009년, 베이징은 화려했다.

대학생이 되어 2015년 지도밖행군단 청년활동가로

당시 어학연수 중이던 나는 베이징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지원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16명의 청년활동가들과

감탄했다. 그러다 높은 빌딩 사이에 숨겨진 빈민가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곳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발견하고 고등학생이던 나는 큰 충격을 받았고,

월드비전의 활동에 동참했다. 시민들에게 소외된 아이들의

세상이 참 모순적으로 느껴졌다. 한국에 돌아와

이야기를 알리고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거리 캠페인과

월드비전 긴급구호팀 팀장이었던 한비야 선생님의 저서

영화제를 열었다. 또 우리의 생각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그건, 사랑이었네>에서 ‘지도밖행군단’이라는 낯선

제안서를 쓰기도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이름을 접했다. 그곳에 가면 내가 본 충격적인 현장을

많았다. 그러는 사이, 5년 전 종이컵 대신 개인 컵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것이 나와

사용하면서 이 습관을 바꾼다고 정말 세상이 변화될까

‘지도밖행군단’의 첫 만남이었다. 2010년 7월 뜨거운 여름,

의심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힘을 모은

지도밖행군단 캠프에서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이의 삶을

덕분이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태풍을 불러일으키듯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나 그리고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목숨을 잃어가는 4, 5세 아이들, 끊임없는 분쟁으로 연필

있다고 믿는다.

대신 총을 잡아야만 하는 친구들, 학교 대신 노동 현장으로

공간 디자인을 공부하는 나의 꿈은 90%를 위한 공간

내몰리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것이었고, 그 끔찍한 일들이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가장 기본적인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작은 힘이라도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사람들의 관심

보태고 싶어 햄버거를 줄여보기도 하고, 종이컵 대신

밖에 있는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공간 디자이너가 되는

개인 컵을 사용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기도 했다.

길 위에서 나는 지금도 지도 밖으로 행군 중이다.

33

옹호사업 이야기


북한 어린이와 주민들의 안정된 삶을 위해 끝까지 함께합니다 북한사업 이야기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있는 북한사업이지만, 월드비전은 국제본부와 협력하여 북한의 어린이와 주민을 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협력사업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건강이 회복되면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영양개선사업, 식량지원사업, 긴급구호사업

식량난으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에게 월드비전은 1996년부터 영양개선사업의 하나로 국수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밀가루 약 600톤을 지원해왔으나 2015년에는 예산 부족으로 240톤을 지원하는 데 그쳤습니다. 2016년에는 목표한 밀가루 600톤을 보낼 수 있도록 월드비전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후원자님의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립니다. 2015년 북한 어린이 지원 현황

밀가루 지원

지역

240톤

평안남도 안주시, 개천시 (목표: 600톤)

황해북도 도치리

수혜 아동

45,000명

진정한 자립을 위해 사람을 키웁니다 북한농학자역량강화사업, 남북농업과학 심포지엄

월드비전은 북한 주민이 스스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북한농학자 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합니다. 2008년부터 북한 농학자를 중국으로 초대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제4기 교육생이 수료를 마쳤습니다. 교육생들은 북한으로 돌아가 큰 연구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연구에 참여한 11개 종자가 국가종자로 선정돼 각 지역에 배급, 생산되거나 준비 과정에 있고, 12개 종자가 국가종자로 선정되기 위한 실험 중입니다. 또한 1년에 한 번 남북 농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남북농업과학 심포지엄’이 2015년 12월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14회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에 남한 학자와 관계자 34명, 북한 농학자와 현장 일꾼 33명이 참석해 감자, 벼, 채소, 과수, 토양, 유전자원, 축산 등 각 분야 협력사업의 성과와 앞으로 협력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35

북한사업 이야기


평탄하지 않은 길을 걸어오며 이렇게 남과 북의 학자가 마주 앉은 것이 우리가 거둔 가장 큰 성과입니다.

36


끈질긴 노력이 거둔 큰 성과 월드비전 북한농학자역량강화사업

북한농학자역량강화사업 월드비전은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북한농학자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합니다. 2001년부터 ‘남북농업과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008년부터 북한 농업과학원 소속 젊은 농학자 연수단을 조직해 남한의 선진 농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씨감자, 채소, 과수 분야의 남북 학자들이

북한농학자역량강화사업채종연수단 의 교장 이광식 박사는

한자리에 모인다. 수확량이 많고 병해충에 강한 작물을

암 투병 중에도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헌신적으로

재배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와 풀어야 할 과제들을 나누는

북한 학자들을 도왔다. “처음엔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려고

자리인 ‘남북농업과학 심포지엄’. 2015년 12월 평양에서

했어요. 하지만 시급한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열린 14차 남북농업과학 심포지엄에 남한 학자와

위해서는 고기를 함께 잡아야겠더라고요. 그래서 빨리

관계자 34명, 북한 농학자와 현장 일꾼 33명이 참석했다.

식량이 될 수 있고 다양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는 품종과

월드비전은 북한의 농업을 발전시키고 남북의 분야별

생산기술을 전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채종연수단

농업기술 교류의 성과를 검토해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2기와 3기에 참석했던 북한 학자 3명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북한 농업과학원과 함께 2001년부터 매년 심포지엄을

그동안 배운 생산기술의 성과를 발표했다.

개최한다. 월드비전과 민경련민족경제협력련합회의 협력은

“평탄하지 않은 길을 걸어오며 이렇게 남과 북의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15년간

학자가 마주 앉은 것이 우리가 거둔 가장 큰 성과입니다.”

계속됐고 다양한 성과를 남겼다.

2000년에 월드비전 북한농업연구소 1대 소장을 역임한

2001년부터 씨감자 병해충 진단과 방재를 담당하며

박효근 교수는 지금까지 월드비전 북한사업을 함께하고

북한 농학자에게 튼튼한 씨감자 재배기술을 전해온

있다. 2대 소장으로 자문단을 이끌고 있는 이용범 교수는

함영일 박사는 감회가 새롭다. “처음 평양농업과학원의

장기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씨감자사업은 15년 동안

씨감자 원종 생산 공장에 가보니 바이러스와 병해충이

끈질기게 노력해 큰 성과를 거뒀어요. 이제 과수, 벼 등

있는 종자가 많았어요. 지금은 거의 없어요. 좋은 품종이

새로운 작물의 생산성 향상에도 집중할 겁니다. 하지만

전해지며 이모작도 가능해져서 생산량이 늘었죠.”

이 역시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단순히 작물을 키우는 것이

2015년 12월, 함께 평양을 방문한 한국농촌진흥청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일이니까요.”

자문단은 북한 농산물 품종개발을 돕기 위해 일곱 가지

긴 세월 동안 이어진 학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종자를 북한에 전달했다. 학자들의 땀방울이 담긴 자식

가능했던 북한농학자역량강화사업. 월드비전의

같은 종자이기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북한사업은 월드비전, 각 분야 전문가, 좋은 품종을

“쌀이 주식인 한국은 벼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발전된

대가 없이 제공해주는 종묘회사, 후원자의 힘을 하나로

기술이 있어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의에 찬 북한 학자들의

모아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더욱 뜻깊다.

모습은 남과 북이 협력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이점호 박사, 벼 분야 담당 37

북한사업 이야기


우리의 노래를 통해 모든 어린이들에게 풍성한 삶을 월드비전 합창단 이야기

월드비전 합창단은 지구촌의 고통받는 아동의 목소리를 대신해 그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다양한 연주를 통해 사랑과 희망, 나눔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울려 퍼진 사랑과 희망의 목소리 월드비전 합창단 창단 55주년 기념 음악회 Amazing Love, 제53, 54차 해외연주

노래로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월드비전 합창단은 월드비전 창립 65주년 및 합창단 창단 55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월드비전 합창단 창단 55주년 기념 음악회 Amazing Love’를 공연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발리와 일본 도쿄에서 제53, 54차 해외연주를 펼쳤습니다. 2015년에도 월드비전 합창단은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지구촌 모든 어린이들의 풍성한 삶을 위해 노래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53차 해외연주(2015. 7. 31~8. 8)에는 월드비전 합창단 40명, 연주자 및 스태프 9명이 참석했다. 연주 기간 중 발리 국제합창페스티벌 폐막 공연, Hope Children’s Home 고아원 방문 및 공연, 바인따닉 교회 초청 공연 등이 진행됐다.

38


월드비전과 교회의 협력은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믿음의 실천입니다 교회와의 협력사업 이야기

월드비전은 인종, 종교, 이념 등의 벽을 넘어 가난과 억압 속에 있는 사람들을 섬기며 교회와 협력합니다. 전국의 약 3000개 교회가 월드비전과 함께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소외된 아동을 보살피기 위해 한국 교회와 함께 일합니다 월드비전 ‘엄마의 마음으로 하는 기도’ 캠페인, 2015 송년콘서트 ‘해피앤딩(Happy Anding)’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하는 기도’는 전쟁과 기근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서아프리카 엄마들의 작은 기도 모임에서 시작됐습니다.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뿐 아니라 마을 아동, 더 나아가 전 세계 아동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월드비전은 2015년 모든 어린이가 풍성한 삶을 누리기를 바라며 한국 교회와 함께 ‘엄마의 마음으로 하는 기도’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참여 교회에서는 기도가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일주일 동안 차근차근 기도를 했고, 마지막 날에는 온 세상 어린이들을 위해 예배를 드렸습니다. 더불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가난하고 취약한 아동의 목소리가 가장 먼저 반영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문자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2015년 연말에는 행복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지구촌 아이들의 희망찬 미래가 열리기를 바라며 ‘해피앤딩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18개 교회에서 진행된 해피앤딩 콘서트에는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찬양 사역자가 참여해 이웃에게는 위로를, 고통받는 아동에게는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콘서트에서 모인 후원금은 춥고 외로운 겨울을 보내는 시리아, 남수단, 네팔의 난민 아동들을 지원하는 사업에 전달됐습니다.

39

월드비전 합창단 이야기 / 교회와의 협력사업 이야기


2015 월드비전

재무보고

2015년 월드비전은 후원자님의 사랑과 나눔에 힘입어 지구촌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어리고 약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합니다. 월드비전은 전문적인 사업 수행과 더불어 후원아동의 변화와 투명한 후원금 사용 내역을 누구나 쉽고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제52(당)기

한국월드비전은 1964년부터 내부 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외부 회계법인 감사 및

2015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정부 감사를 통해 후원금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검증받고 있습니다. 한국월드비전 내부 감사

국제월드비전 감사

외부 감사

정부 감사

이사회 감사, 법인 감사,

국제월드비전, 연 1회

삼일회계법인

영등포세무서,

연 1회 본부·사업장

사업·재무·인사 투명성

(국내 4대 회계법인),

영등포구청, 보건복지부,

감사 실시

점검 및 감사 실시

연 1회 감사 실시

행정자치부 등 정부기관 지도 점검 및 감사 실시

수입

항목

내용

금액 (원)

국내아동 정기후원금

국내아동 정기후원금

16,244,100,380

해외아동 정기후원금

해외아동 정기후원금

118,599,027,888

사업후원금

개인, 기업, 교회, 학교, 기관 등이 국내·외

(국내·북한·해외·옹호)

사업을 지원하는 후원금, 사랑의빵, 인터넷 모금,

43,462,577,995

희망의 선물 및 복지관 지정 후원 등 해외구호사업 후원금

긴급구호, 재해 발생 시 구호 후원금

8,596,971,325

정부기관 등 후원금

코이카, 통일부, 공동모금회와의 협력사업

3,439,073,263

선물후원

후원아동에게 보내는 선물

1,541,683,088

물품지원(GIK)

기업, 개인이 기증하는 물품

4,896,203,239

정부 보조금

국내 복지관, 어린이집 등 시설 운영비 지원

13,815,968,312

프로그램 사업 수입

지부 및 복지관 등 프로그램 운영 수입

6,441,056,938

기타 수입

재단 및 이자수입 등

3,009,228,821

2015년 사업준비금

사업 준비를 위한 이월금

31,183,257,845

수입 합계 40

251,229,149,094


지출

항목

내용

국내사업비

52,093,403,435 후원아동지원사업 사랑의도시락나눔사업 꽃때말공부방 운영

13,919,498,258 2,731,729,773 130,342,841

위기아동지원사업

1,895,395,314

꿈꾸는아이들지원사업

1,927,508,186

지역지원사업

1,674,189,857

국내긴급구호 지원

2,879,800

아동옹호사업

1,049,553,575

기업지원나눔사업

1,850,959,175

선물후원 전국 12개 복지관 사업 등 물품지원(GIK)

759,756,257 22,379,026,005 1,353,836,589

문화사업

1,178,540,651

기타 사업(청소년교육사업, 희망의 선물 등)

1,240,187,154

해외사업비

143,107,606,243 교육사업 농업 및 식량안보사업 긴급구호 및 재난대응사업

34,344,576,568 17,831,174,602 7,483,176,736

식수위생사업

12,295,419,389

보건영양사업

22,443,246,465

소득증대사업

7,250,936,868

옹호관련사업

9,820,082,955

후원아동관리

13,284,827,897

아동보호사업

6,114,073,247

환경, 장애아동사업 등

4,982,300,141

선물후원

1,727,848,868

물품지원(GIK)

4,746,897,492

기타 사업 옹호사업비

783,045,015 1,303,982,724

세계시민교육

898,969,391

캠페인, 정책포럼, 콘텐츠 개발

178,805,098

기타 사업

226,208,235

채소품종개량사업, 채종기술자 연수 및 과수사업

699,135,882

북한구호사업

110,503,964

기타 사업

154,557,673

교회와의 협력사업비

한국 교회의 사회적 나눔을 위한 교회지도자 컨퍼런스 및 교회모금 캠페인 등

211,459,966

기타 지원사업비

사업기획, 자료조사, 교육훈련, 홍보, IT, 감사

8,046,115,276

시설비 및 임대사업비

사업장 개소 및 보수, 임대수익 운영

2,177,292,761

후원개발사업비

후원모집, 후원서비스 등

사무비

인건비, 운영비, 업무추진비

북한사업비

2016년 사업준비금

지출 합계 41

금액 (원)

964,197,519

20,266,294,318 5,957,016,501 17,101,780,351

251,229,149,094


47% 해외아동 정기후원금

17% 사업후원금 (국내·북한·해외·옹호)

총 수입 251,229,149,094원

12% 2015년 사업준비금

1% 기타 수입

1%

7%

2%

국내아동 정기후원금

물품지원(GIK)

6% 정부 보조금

3% 해외구호사업 후원금

3% 프로그램 사업수입

42

선물후원

1% 정부기관 등 후원금


57% 해외사업비

총 지출 251,229,149,094원 21% 국내사업비

0.1% 교회와의 협력사업비

0.4% 북한사업비

0.5%

3%

옹호사업비

기타 지원사업비

1% 시설비 및 임대사업비

2% 사무비

43

7% 2016년 사업준비금

8% 후원개발사업비


지출 비율 2015년 월드비전 총 지출금액의 90%가 어린이, 가정,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해 사용됐습니다. 90%

10%

사업비

후원개발사업비, 사무비

총 지출

국내·해외사업비 구성 항목

비율

항목

비율

전국 12개 복지관 사업 등

43%

교육사업

24%

후원아동지원사업

27%

보건영양사업 농업 및 식량안보사업

사랑의도시락나눔사업,

국내사업비

꽃때말공부방 운영

5%

식수위생사업

9%

후원아동관리

9%

해외사업비

위기아동지원사업

4%

꿈꾸는아이들지원사업

4%

기업지원나눔사업

4%

옹호관련사업

7%

지역지원사업, 국내긴급구호 지원

3%

긴급구호 및 재난대응사업

5%

물품지원(GIK)

3%

소득증대사업

5%

문화사업

2%

아동보호사업

4%

기타 사업

2%

물품지원(GIK), 기타 사업 환경, 장애아동사업 등

(청소년교육사업, 희망의 선물 등)

44

16% 12.5%

아동옹호사업

2%

선물후원

1%

선물후원

4% 3.5% 1%


대륙별 해외사업 지출 비율

서아프리카

10% 동아시아

12% 남아시아·태평양

14%

남아프리카

중남미

19%

5% 동아프리카

동유럽·중동

32%

8%

나라별 해외사업 지출 순위 1~10위 에티오피아 US$ 11,352,998

우간다

US$ 8,875,928

잠비아

US$ 7,220,512

케냐

US$ 6,447,719

방글라데시

US$ 5,334,645

콩고민주공화국

US$ 5,056,249

말라위

US$ 4,875,236

베트남

US$ 4,626,993

가나

US$ 4,592,372

몽골

US$ 4,287,386

3,000,000

45

4,000,000

5,000,000

6,000,000

7,000,000

8,000,000

9,000,000

10,000,000

11,000,000


2015 월드비전 10대 뉴스

1

25살 ‘사랑의빵’의 이유 있는 변신

3

사랑의빵 나눔 단말기

6억 명 소녀 학교 보내기 프로젝트

‘꽃들에게 희망을’ 시즌 1

2015년 월드비전은 후원자님들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2015년 25살 생일을 맞은 사랑의빵이 확! 바뀌었습니다. 1991년 대한민국

케냐 소녀들의 건강과 교육을 응원하기

최초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으로 시작된

위해 면생리대를 직접 바느질해 선물하는

그 소중한 순간 가운데

사랑의빵 저금통이 사랑의빵 나눔

‘꽃들에게 희망을’ 캠페인 시즌 1이

10개를 뽑았습니다. 이토록

단말기로 새롭게 바뀌어 전국의 카페와

2015년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습니다. 후원자님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5123개의

힘차게 달려온 2015년처럼

은행에 설치됐습니다.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단말기에 후불교통카드를 터치하면

면생리대는 케냐 앙구라이 지역의

1000원이 기부돼 누구나 빠르고 쉽게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소녀들에게 먼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전달됐습니다. 더불어 9430만 4860원이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모금돼 케냐 앙구라이 지역 학교 내 ‘여아 2

민족의 큰 명절 설과 추석,

내 고향 아이와 따뜻한 명절 만들기

화장실 및 위생시설 건축사업’, ‘생리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사업’과 생리대를 지역에서 스스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전문 재봉사 대상 면생리대 제작법 트레이닝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캠페인은 2016년 5월 시즌 2로 다시 찾아옵니다.

4

‘잘가요, 월드비전’

월드비전 두 번째 ‘자립’ 광고 캠페인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함께 음식과 정을 나누는 명절이면 더 외로워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민족의 큰 명절 설과 추석, 고향의 어려운 아이와 따뜻한

월드비전은 2014년에 이어 2015년 두

마음을 나누는 캠페인에 함께해주신

번째 ‘잘가요 월드비전’ 광고 캠페인을

후원자님 덕분에 211명의 아이들이

펼쳤습니다. 광고 캠페인은 사업장의 종결을

국내아동후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았고,

앞둔 베트남월드비전 호아방을 배경으로

22만 5360개의 도시락이 도움이 필요한

후원아동이 직접 출연했으며, 지역개발사업의

아이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최종 목표인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둘러싼 마을의 자립’ 이야기를 담아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46


5

월드비전 오픈 하우스!

7

후원자님 고맙습니다

변화를 위한 동행

9

희망TV SBS

힘겨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합니다

KBS 희망로드 대장정

봄볕이 무르익어가던 5월, 무엇보다 후원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월드비전이 2012년부터 희망TV SBS와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KBS 희망로드

월드비전은 후원자님만을 위한 특별한 초대,

함께하는 ‘아프리카 희망학교짓기

대장정에 월드비전이 함께했습니다.

오픈 하우스를 열었습니다. 5월 동안 3주에

5개년 프로젝트’가 2015년에도 변함없이

10월에는 어른들의 전쟁 때문에 부모를

걸쳐 세 번 활짝 문을 연 월드비전에 70여

진행됐습니다. 5월에는 월드비전 홍보대사

잃거나 소년병이 된 콩고민주공화국

명의 후원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월드비전

배우 홍은희 씨가 2014년 만나고 온 부룬디

동부 아이들을 든든하게 안아준 월드비전

직원들에게 궁금하셨던 이야기도 직접 듣고,

아동의 변화된 삶이 방영됐고, 11월에는

홍보대사 배우 유지태 씨의 이야기가

다른 후원자님들과 이야기도 나누는 등

우간다를 방문한 월드비전 홍보대사

소개됐고, 배우 겸 가수 옥택연 씨가 광산과

소박하지만 사랑 가득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배우 유준상 씨와 아이들의 만남이

건설 현장에 내몰린 볼리비아 아동의 눈물을

방영됐습니다. 시민들은 나눔이 가져온

닦아준 영상이 12월에 방영되어 우리가

놀라운 기적에 감격했으며, 여전히 도움이

알지 못했던 지구촌 아이들의 고통을 알리고

절실한 어린이에게 소중한 사랑을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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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게,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마지막까지

네팔 지진 구호

보내주셨습니다. 10 8

우리가 힘을 모으면

전 세계 소외된 이들 곁으로

어린이의 고통을 멈출 수 있어요!

EBS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해피앤딩’

2015년 4월 25일, 세계의 지붕이 흔들렸습니다. 네팔을 강타한 강도 7.8의

지구촌 어려운 어린이와 이웃을 돕기 위해

대지진. 땅이 요동쳤고 아무런 대비도 없던

월드비전과 EBS가 진행하는 ‘EBS 글로벌

2015년을 마무리하며 난민 어린이의

사람들은 혼돈에 빠졌습니다. 월드비전은

프로젝트 나눔’이 2015년 한 해 동안

고통이 끝나고 행복한 내일이 열리기를

52회 방영됐습니다. 매주 방송되는

바라는 마음으로 ‘해피앤딩’ 캠페인을

지진 발생 직후 네팔월드비전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긴급구호 대응을 시작했으며,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진행했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만난

피해를 입은 네팔 사람들이 일상을 회복할

고통 속에 살아가는 어린이와 이웃에

2113명의 정기후원자를 비롯한 수많은

뿐만 아니라 재난 이전 보다 더 나은 삶을

관심을 갖고 그들을 돕는 일에 귀한

시민들이 추운 계절, 가장 외로운 곳에서

살 수 있도록 통합적 재건복구사업을

손길을 보탰습니다.

겨울을 보내는 난민아동들을 따뜻하게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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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싸안아 주셨습니다. 2015 월드비전 10대 뉴스


나눔이 행복한 사람들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고통을 매일 마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것을 알려주려면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해요. 사랑을 전해야 해요. 결국 답은, 사랑만이 희망이에요.

출생신고를 마치고 승필이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후원금이 빠져나가게 했어요. 처음에는 제 통장을 사용할까도 했고, 은행 역시 아기 이름으로 통장 만드는 것을 추천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꼭 승필이 이름으로 하고 싶었어요. 승필이가 커서 이 통장의 ‘이승필’이라는 이름을 보면, ‘나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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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필 후원자

월드비전 친선대사 배우 김혜자


나눔을 시작한 계기는 고객에 대한 감사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지금도 손님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찡해요. 또 ‘이성당’의 직원 역시 손님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빵을 사가야 정말 맛있는 빵 아니겠어요? 그런 고마움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나누고 전할지 항상 고민해요.

김현주 후원자

후원하는 아이들이 저를 잊어도 상관없어요. 굳이 기억해야 한다면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며 살아갈 수 있는 어른이 되어, 어느 날 문득 ‘아 나에게 이런 사람이 있었지. 참 따뜻했지. 나도 그렇게 온기를 전하며 살고 싶다’라고 생각해준다면 제 삶은 성공한 삶이죠.

정보람 후원자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나눈다는 것은 차곡차곡 내 마음에 또 감사를 채우는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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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친선대사 배우 정애리 나눔이 행복한 사람들


‘감사’라는 말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우리 후원자님. 혹시라도 입바른 말로 전해질까 수선스럽게 늘어놓기 조심스러울 정도로 후원자님이 만들어나가는 세상의 변화는 놀랍고 따뜻합니다.

월드비전 친선대사 배우 박상원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먼저 알고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높으면 옆 사람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돼요. 그렇게 인식의 범위를 ‘나’에서 전 세계를 포함하는 ‘우리’로 확장해나가는 거죠. 아주 자연스럽게, 또 매우 당연한

음악가에게는 나눔이라는 개념이 생활화되어 있는

일로 받아들이게 되는 거예요.

듯해요. 이 세상을 혼자 살 수 없듯이, 음악도 아무리

좋은 악기로 훌륭한 연주를 하더라도 누군가가 다른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한비야

역할로 화음을 넣어주지 않으면 완성되지 않아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나눔’은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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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챔버오케스트라


저는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에요. 그래서 아이들의 편지 속 손 글씨를 볼 수 없어 차가운 컴퓨터 소리로 듣지요. 하지만 아이들이 고른 단어 하나하나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요.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이지만 다른 사람을 돕지 못할 이유는 없어요. 우리는 모두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니까요.

장지은 후원자

2014년 저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아빠가 되니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아이들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이전과 많이 달라짐을 깨닫습니다. 아이가 좀 더 크면 해외에 건축한 학교도 함께 가보고 같이 봉사활동도 하고 싶습니다.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삶의 순간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임을 몸소 깨닫게 해주고 싶습니다.

월드비전 홍보대사 배우 유지태

열세 살 어린아이의 눈빛에서, 그 아이의 손에서 세상을 이겨내고자 하는 힘을 보았습니다. 아이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모르지만, 그 희망을 그 아이의 미소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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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홍보대사 배우 유준상 나눔이 행복한 사람들


직원들이 전하는 2015 특별한 순간

10살

13,372명

43명

아프리카 소녀와

후원자의

후원자 멘토와 함께

함께한 공기놀이

마음을 만났어요.

자라는 아이들의 꿈

미디어팀 권진경 과장

후원상담팀 박선희 대리

국내사업팀 최은지 과장

방송 촬영을 위해 우간다에서 만난

하루는 대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하늘을 가르는 조종사부터 회계사,

한 소녀는 수줍음이 많았어요. 우리는

후원자님께서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후원자님들이

외국인이고, 낯선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남겨질 후원아동이 걱정된다며 전화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멘토가 되었어요.

이야기를 꺼낸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주셨어요. 그때 전해진 후원자님의

귀한 시간을 내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후원자 멘토들의 마음에

촬영 전에 소녀와 함께 땡볕에서

따뜻한 마음은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공기놀이를 했어요. 환한 웃음과 함께

없는 귀한 것이죠. 내가 하는 일의 소중함을

감동했죠. 후원자에겐 기쁨, 아이들에겐

서로 마음을 열었던 그 시간이 기억나요.

다시 한 번 느낀 순간이었어요.

변화의 시간이었어요.

344곳

9번째

316명

학교에 전해진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한

시민들이 아이들의

사랑의빵 저금통

우간다 산모

이야기에 공감했어요

대구경북지부 장민혁 대리

Grant&PNS팀 노희찬 과장

경기북지부 김래형 팀장

학교에 전해진 사랑의빵 저금통에서

모자보건증진사업 담당자로 우간다에서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거리 모금

작은 쪽지가 나왔어요. 삐뚤삐뚤 쓴

파견 근무 중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캠페인으로 많은 분을 만났어요.

“힘내”라는 짧은 문장을 보며 생각했죠.

소식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한 출산이죠.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이 처한

‘지구 반대편 친구를 위해 고사리 같은

월드비전에서 제공한 마마키트로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죠. 많은 시민들이

손으로 동전을 넣은 이 어린이가 어른이

한 산모가 집에서 9번째 아기를 건강하게

당연한 것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의

된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은 곳이

출산했다는 소식에 현장 직원들과 함께

이야기에 마음 아파하며, 아이들에게 꿈과

되어 있지 않을까?’

환호했던 날이 기억나요.

희망을 주는 일에 공감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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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지구촌 모든 어린이가 풍성한 삶을 누리는 세상’을 꿈꾸는 월드비전 직원들이 있습니다. 2015년은 이들에게 어떤 한 해였을까요? 전 세계 4만여 직원을 대표하여 12명의 특별한 순간을 들려드립니다.

97일

1964년

82일

강원도 곳곳을

부터 꾸준히 발간한

지도 밖 행군,

다녔어요!

감사보고서

아웃 오브 아프리카

강원지부 안영미 팀장

감사실 류민정 과장

지역개발팀 박현정 과장

강원도의 18개 시군청을 비롯하여

소중한 후원금 관리는 가장 중요한

아프리카 대륙 6개 나라로 출장을 갔어요.

학교 등에 출장을 갔어요. 그중 1월에

일이에요. 내부 감사뿐 아니라

탄자니아의 한 마을에서 접한 토착지식이

열린 산천어축제 현장에서 입대를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재무제표,

기억에 남아요. “구름이 북쪽으로 흘러갈

앞둔 아들과 함께 3명의 해외아동을

재정보고, 기부금품 모집 및 지출명세서에

때 (중략) 곧 우기가 시작되므로 파종할

돕겠다고 한 후원자님이 기억에 남아요.

대한 감사보고서를 발간하죠. 1년 내내

때다.” 마을의 자립을 위해 토착지식을

또 아동권리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힘들지만, 감사보고서가 끝나는 4월은

결합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개발을

찾았다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감사했죠.

웃음을 찾는 달이에요.

볼 수 있었어요.

500번

73,920개

5,400명

여진을 겪은 이들의

따뜻한 행복을

안전한 물을

몸과 마음을

배달했어요.

마실 수 있게 되었어요!

네팔월드비전 긴급구호보건사업

광주 사랑의도시락나눔의집

르완다월드비전 식수위생사업

시바 파우델

이미애 영양사

라리사 마히웨

신두팔초크는 네팔 대지진 피해가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반찬은 굴보쌈,

천 개의 언덕이라 불리는 르완다에서

심했던 지역이에요. 사망자의 40%가

김장김치, 녹두전이에요. 사랑의도시락

특히 서부지역은 산악 지형이 도드라진

이곳 사람들이었고 500번의 여진이

후원아동과 부모님들이 함께 만들어서

곳이에요. 물을 구하려면 험난한 길을

발생했죠. 보건소 건립을 위해 기꺼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했기에 더욱

가야 하죠. 그곳에 40만 리터의 대형 식수

자신의 땅을 기부한 주민 덕분에 우리는

특별했죠. 밥을 짓는 일은 마음을 심는

탱크와 파이프를 건설했어요. 그 덕분에

9개의 보건소를 세워서 주민들의 몸과

일이라고 생각해요. 따뜻한 마음도

기트와 마을 인근 주민 5400명은 안전한

마음을 치료할 수 있었어요.

함께 배달되었겠죠?

물을 마실 수 있게 됐어요.

치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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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전하는 2015 특별한 순간


연차보고서를 마무리하며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 당신의 작은 나눔으로 시작됩니다 월드비전의 이 모든 노력도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사랑에 힘입지 않고는 그 어떤 효과도 거둘 수 없습니다. 전 세계 고통당하고 슬픔에 처한 아이들과 이웃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손길이야말로 월드비전을 움직이게 하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입니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고통 속에 내몰린 어린이들의 더 나은 미래와 풍성한 삶으로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www.worldvision.or.kr


격월간 <WORLD VISION>

발행 및 편집인

디자인

2016년 05 + 06월호

양호승

안그라픽스 디자인사업부 02-743-8065

발행일 2016년 5월 9일(통권 223호)

인쇄 성전기획

발행처

등록번호

월드비전

라6378 선명

주소

편집기획

150-877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02-2078-7000

031-955-8800 표지 일러스트 긴리 ki-eun1987@hanmail.net 인물 일러스트 타시 mctasy@naver.com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 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되었습니다.


나의 후원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공간

My World Vision

후원아동의 최근 모습이 궁금하신가요? 아동이 사는 마을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요? 후원자님을 위한 온라인 공간, 새로워진 마이월드비전에서 확인해보세요.

멀리 있는 후원아동과 마을의 모습을 마이월드비전에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답니다! my.worldvis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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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장승배기로 313 MJ빌딩 4층 t.063-246-0213 f.063-246-0215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중구 염포로 26 유로캐슬상가 304호 t.052-234-5820 f.052-234-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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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 47마길 85 t.02-2662-1803 f.02-2661-2568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로 14 t.032-813-6453 f.032-813-6455

제주지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 134 에덴빌딩 4층 t.064-725-6050 f.064-725-6003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t.043-293-9191 f.043-29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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