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이 섬, 세부 북부, 레이테 서부, 레이테 동부, 타클로반

2013년 11월 8일 유례없이 강력한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를 강타했고, 그 결과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 재산피해를 초래했습니다. 이에 월드비전은 최고 재난대응단계인 카테고리Ⅲ를 선포, 그리고 곧바로 필리핀으로 날아가 긴급구호를 실시하며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월드비전의 구호사업은 체계적이고 장기간에 걸쳐 이뤄집니다. 우선, 심각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긴급구호]에서부터, 이들이 재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건복구] 그리고 앞으로 발생할 재난을 예방하고 대비하는 [재난경감] 단계까지, 지역 사회가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들과 함께합니다.

1) 긴급구호 2013년 11월 ~ 2014년 2월

긴급구호 2013년 11월 ~ 2014년 2월 수혜자 789,816명

2) 지역복구 2014년 3월 ~ 2014년 12월

지역복구 2014년 3월 ~ 2014년 12월 수혜자 321,403명

3) 지역재건 2015년 1월 ~ 2016년 12월

지역재건 2015년 1월 ~ 2016년 12월 수혜자 84,727명

월드비전의 대응 Q & A

Q. 필리핀 태풍 하이옌이 발생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A. 신속한 긴급구호와 지속적인 재건복구를 통해, 현재는 주민들과 아이들의 아픔이 차츰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해 스스로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을 강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긴급구호물자를 미리 준비해놓고 있으며, 그 덕분에 하이옌 태풍 당시에도 신속한 구호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필리핀 내 물자창고를 추가로 구축하고 4천 여 가구에게 즉시 지원 가능한 양의 구호물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월드비전은 지난 3년 동안 하이옌 태풍에 어떤 대응해왔습니까?

A. 월드비전은 지난 3년 동안 태풍 피해를 복구하고 주민들의 재난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습니다. 그 결과, 약 1백60만 명의 피해주민들에게 생계, 식량, 교육, 위생, 의료, 재난경감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탄탄한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 수혜자 1,638,833명 / 생계지원 114,981명 / 재난대비훈련 675,788명

Q. 다음 계획은 무엇입니까?

A. 현재 재건복구 활동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주민들은 점차 이전의 삶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재난대응훈련과 더불어 더욱 튼튼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역개발 단계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쌓아온 협력관계를 토대로 필리핀 월드비전의 인도적 지원 활동도 계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주민들에게 지급된 일명 탈출가방, 각종 구호물품 및 재난 시 대처요령 책자가 들어 있습니다(사진출처:월드비전)

주민들에게 지급된 일명 탈출가방, 각종 구호물품 및 재난 시 대처요령 책자가 들어 있습니다(사진출처:월드비전)

태풍이 다시 찾아와도

필리핀은 일반적으로 1년에 25차례 정도 태풍이 지나가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례없이 강력했던 태풍 하이옌에 의해 수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와 같은 아픔을 두 번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월드비전은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마을 주민들이 태풍 이후 새로 만들어진 마을 회관에 모입니다. 지난주에 받았던 재난예방교육에 이어, 오늘은 마을 사람들이 전부 모여 실제로 합동훈련을 하는 날입니다. 대피소 안내, 긴급 구조, 화재 진화, 응급 처치, 물자 배포 등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부여받고 사뭇 긴장된 표정으로 신호를 기다립니다.

“예전에는 정부 관계자들만 재난대응훈련을 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태풍이 불어 닥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우왕좌왕하기만 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정부와 협력해서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서 훈련을 받고 있어요.”

월드비전이 주최한 정부 협력 재난대응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사진출처:월드비전)

월드비전이 주최한 정부 협력 재난대응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사진출처:월드비전)

재난상황 비상대피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의 모습(사진출처:월드비전)

재난상황 비상대피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의 모습(사진출처:월드비전)

“재난대응교육을 받은 가정들은 일명 ‘탈출가방’을 받게 돼요. 가방 안에는 비옷, 우산, 손전등, 치약, 칫솔, 비누, 화장지, 슬리퍼, 호루라기, 응급처치 키트, 재난 행동강령이 들어있어요. 그리고 공포에 질려있을 아이들을 안정시킬 수 있는 크레파스 같은 놀이용품도 들어있어요.”

“부모들이 재난을 어떻게 예방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떤 행동을 신속하게 취해야 하는 지를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무엇보다 재난 시 가장 취약하고 무너지기 쉬운 존재인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이에요.”

소방관으로부터 소화기 사용법에 대해 배우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사진출처:월드비전)

소방관으로부터 소화기 사용법에 대해 배우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사진출처:월드비전)

 “다시는 무방비 상태로 끔찍한 태풍을 상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젠 만반의 준비가 돼있어요.”(사진출처:월드비전)

“다시는 무방비 상태로 끔찍한 태풍을 상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젠 만반의 준비가 돼있어요.”(사진출처:월드비전)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찾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를 전해드립니다.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찾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를 전해드립니다.

월드비전 긴급구호 활동 경험 38년 월드비전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먼저 찾아가며,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긴급구호활동을 실시합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