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에티오피아 긴급 식량 위기 (2016년 6월 22일 기준)

월드비전 사업지역

작년 중순부터 계속되는 강수량 부족 현상과 엘니뇨의 영향으로 에티오피아 중앙 그리고 북동부 지역의 농사, 가축, 식량 상황과 주민들의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2016년 급성영양실조프로그램(MAM)에 의하면 부족한 식량 사정으로 인해 영양실조 상태에 처한 사람들의 수가 3백만 명에 이른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식량 생산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선 1,7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농자재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가/지역 에티오피아
피해자 수 10,200,000명
수혜자 수 식수 위생 사업을 통해 535,918명
보건 영양 사업을 통해 498,422명
식량 배분 사업을 통해 211,919명
식량 안보 사업을 통해  81,328명
1,327,587명의 주민이 수혜를 받았습니다.
사업 지역 남부국가민족 주(SNNPR) 16개 지역
암하라 주(Amhara) 8개 지역
티그라이 주(Tigray) 7개 지역
오로미아 주(Oromia) 14개 지역
사업 기간 2015.10 – 2016.09

현지 상황

작년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황폐화된 티그라이 주(Tigray), 한 여성이 멀리서 길어온 물을 등에 지고 가고 있는 모습(사진출처: 월드비전)

작년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황폐화된 티그라이 주(Tigray), 한 여성이 멀리서 길어온 물을 등에 지고 가고 있는 모습(사진출처: 월드비전)

인도주의 상황

에티오피아에서는 1년에 두 번 경작을 하는데, 이 시기를 메헤르(Meher, 9월-2월)와 벨그(Belg, 2월-3월)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가 가까워지면 보통 두 차례 큰 비가 내리며, 이때 내린 비의 양에 따라 에티오피아 곡물 수확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벨그(Belg) 시기 일부 지역은 비가 충분히 오지 않은 반면, 반대로 몇몇 지역에서는 홍수가 발생해 전체 수확량이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최근 대우기(大雨期)인 키렘트(Kiremt, 6월-9월) 시기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수확량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긍정적인 견해와, 반대로 폭우로 인해 발생할 문제를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 안보 상황

오로미아 주(Oromia)의 몇몇 지역에서는 여전히 정부의 지방 개발계획에 반대하는 시위와 폭동이 일어나고 있어 긴급구호활동을 위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에티오피아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한 뉴스 보도를 제한하고 있어 구체적인 상황 파악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월드비전의 대응

– 월드비전 에티오피아는 긴급 구호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가뭄 현상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습니다.

– 월드비전 에티오피아는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용해 인명 구조와 재건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월드비전 미국, 월드비전 홍콩 등 전 세계 월드비전 파트너들도 에티오피아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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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수 위생

  • 티그라이 주(Tigray)에 17개의 우물펌프시설 설치
  • 암하라 주(Amhara)에 8개, 남부국가민족 주(SNNPR)에 2개를 포함해 총 21개의 얕은 우물(Shallow well)과 3개의 깊은 우물(Borehole) 설치
  • 67개의 얕은 우물(Shallow well), 18개의 우물펌프시설, 13개의 샘물(Spring)을 재건하고, 이를 통해 가뭄 피해 지역 내 9개 학교와 20개 보건 시설을 포함해 총 224,000명에게 식수 제공
  • 통합긴급영양사업 및 식수위생(WASH) 사업으로 11개의 깊은 우물(Borehole)과 10개의 얕은 우물(Shallow well)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8개 학교와 5개 보건소를 포함해 총 80,450명에게 식수 제공
티그라이 주(Tigray) 마을에 설치된 얕은 우물(Shallow well)을 이용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사진출처: 월드비전)

티그라이 주(Tigray) 마을에 설치된 얕은 우물(Shallow well)을 이용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사진출처: 월드비전)

”우리는 원래 물을 길어오기 위해 멀리까지 나가곤 했어요. 이제는 깨끗한 물로 씻고 빨래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사진출처: 월드비전)

”우리는 원래 물을 길어오기 위해 멀리까지 나가곤 했어요. 이제는 깨끗한 물로 씻고 빨래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사진출처: 월드비전)

2. 보건 영양

  • 36개의 보건소에 필수 약물과 의료 장비를 지원
  • 약 2,450명의 임산부 및 수유 산모들과 6,261명 아이들에게 의료 지원 제공
  • 긴급 영양 사업을 통해 49명의 심각한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아이들과 2,700명의 환자들이 치료 제공

3. 식량 배급

  • 긴급공동운영프로그램(JEOP)의 일환으로 남부국가민족 주(SNNPR) 지역 15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가뭄 피해 주민 242,481명에게 식량 배분
  • 지난 5월 밀가루 3,637,215톤, 식용유 109,116톤, 노란 콩(에티오피아 주식) 63,722톤 배분
에티오피아 주민들에게 배분될 식량들(사진출처: 월드비전)

에티오피아 주민들에게 배분될 식량들(사진출처: 월드비전)

4. 식량 안보 / 생계 지원

  • 오로미아 주(Oromia)의 Jarso Harbo, Woredas 지역에서 종자 배분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월드비전은 현지 사무소로부터 피해 상황과 지원 사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엘니뇨로 인한 강수량 감소, 가뭄의 장기화로 아프리카 전 대륙에 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위급한 식량위기에 처해있는 에티오피아 주민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굶주린 어린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