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의 눈물> 세번째 이야기

서아프리카는 식량위기가 없는 해에도 1년에 약 30만 명의 아동이 영양실조 혹은 이로 인해 야기된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참 절망스러운 숫자였습니다. 식량위기가 없는 해에도 이 정도라면, 식량위기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을 한다고 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우리에겐 단지 ‘수치’일 뿐인 30만 명의 아동에게도 엄마가 있을 거예요. 아이를 가슴에 묻어야 하는 엄마들이 적어도 15만 명은 있을 텐데, 배 아파 낳은 친자식이 먹을 것이 없어 눈 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 엄마의 심정은 어떨까요?

자신은 배를 곯더라도 아이에게는 영양죽 한 입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엄마 마음. 뜨거운 태양 속에서도 아픈 아이를 등에 업고 3시간을 맨발로 보건소를 향하는 엄마 마음.

이게 꼭 서아프리카 엄마들만의 마음은 아닐거예요. 세상 어느 엄마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똑같겠죠?

지난 4월, 세상 모든 아이들을 내 아이와 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따뜻한 맘(Mom)들이 월드비전과 함께 서아프리카 니제르를 방문했습니다.

슈테피 Mom
독일에서 온 조나, 루시 두 아이의 엄마

슈테피 Mom 독일에서 온 조나, 루시 두 아이의 엄마

슈테피 Mom

밤삼킨별 Mom
힌국에서 온 여민, 여정 두 아이의 엄마

밤삼킨별 Mom 힌국에서 온 여민, 여정 두 아이의 엄마

밤삼킨별 Mom

에덴 Mom
호주에서 온 로코, 맥스 두 아이의 엄마

에덴 Mom 호주에서 온 로코, 맥스 두 아이의 엄마

에덴 Mom

Q. 니제르 상황은 어땠나요? 어떤 현장을 보고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밤삼킨별 월드비전에서 구호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막연히 못 먹는 아이들이 무언가를 먹고 있고, 이 아이들이 도움을 받아서 조금이라도 낫게 생활을 하고 있겠구나 생각하고 왔는데요, 현장에 와보니 내가 한 달에 내는 3만원 이상의 가치가 현지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보았어요.

가뭄으로 인해 다음 달, 다음 주도 아닌 내일 먹을 식량을 걱정하는 것이 니제르의 현실인데 월드비전의 후원을 받고 있는 분들은 텃밭을 일구어 아이들을 먹이고 학교도 보낼 수 있더라고요.

우리들의 후원으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생각했을 때 정말 마음이 흐뭇했고, 이런 건강한 사업이 여전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덴 수도에 있는 난민촌을 방문했는데 아이들은 헐벗었고 먹을 것은 없었죠. 아주 가슴이 아팠어요.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볼 기회도 있었는데, 눈물이 나려고 할 때마다 월드비전이 지원하는 모습을 보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어요.

사실 전 호주에서 니제르까지 오기 위해 비행기를 네 번 갈아타고 왔습니다. 몸도 많이 지치고 열악한 현장의 모습을 보며 심적으로도 많이 아팠지만, 이 곳에 직접 온 가치가 분명히 있음을 두 눈과 마음으로 확인하고 가네요.

밤삼킨별 월드비전에서 구호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막연히 못 먹는 아이들이 무언가를 먹고 있고, 이 아이들이 도움을 받아서 조금이라도 낫게 생활을 하고 있겠구나 생각하고 왔는데요, 현장에 와보니 내가 한 달에 내는 3만원 이상의 가치가 현지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보았어요.  가뭄으로 인해 다음 달, 다음 주도 아닌 내일 먹을 식량을 걱정하는 것이 니제르의 현실인데 월드비전의 후원을 받고 있는 분들은 텃밭을 일구어 아이들을 먹이고 학교도 보낼 수 있더라고요.  우리들의 후원으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생각했을 때 정말 마음이 흐뭇했고, 이런 건강한 사업이 여전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덴 수도에 있는 난민촌을 방문했는데 아이들은 헐벗었고 먹을 것은 없었죠. 아주 가슴이 아팠어요.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볼 기회도 있었는데, 눈물이 나려고 할 때마다 월드비전이 지원하는 모습을 보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어요.  사실 전 호주에서 니제르까지 오기 위해 비행기를 네 번 갈아타고 왔습니다. 몸도 많이 지치고 열악한 현장의 모습을 보며 심적으로도 많이 아팠지만, 이 곳에 직접 온 가치가 분명히 있음을 두 눈과 마음으로 확인하고 가네요.

밤삼킨별 월드비전에서 구호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막연히 못 먹는 아이들이 무언가를 먹고 있고, 이 아이들이 도움을 받아서 조금이라도 낫게 생활을 하고 있겠구나 생각하고 왔는데요, 현장에 와보니 내가 한 달에 내는 3만원 이상의 가치가 현지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보았어요. 가뭄으로 인해 다음 달, 다음 주도 아닌 내일 먹을 식량을 걱정하는 것이 니제르의 현실인데 월드비전의 후원을 받고 있는 분들은 텃밭을 일구어 아이들을 먹이고 학교도 보낼 수 있더라고요.우리들의 후원으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생각했을 때 정말 마음이 흐뭇했고, 이런 건강한 사업이 여전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덴 수도에 있는 난민촌을 방문했는데 아이들은 헐벗었고 먹을 것은 없었죠. 아주 가슴이 아팠어요.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볼 기회도 있었는데, 눈물이 나려고 할 때마다 월드비전이 지원하는 모습을 보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어요. 사실 전 호주에서 니제르까지 오기 위해 비행기를 네 번 갈아타고 왔습니다. 몸도 많이 지치고 열악한 현장의 모습을 보며 심적으로도 많이 아팠지만, 이 곳에 직접 온 가치가 분명히 있음을 두 눈과 마음으로 확인하고 가네요.

Q. 이번 방문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슈테피 첫날 방문했던 난민촌에서 제 딸과 동갑내기인 니제르 아이를 만났어요. 사실, 가축들의 배설물로 가득한 모래바닥을 밟고있는 맨발과 꽉 잡으면 부러질 것 같은 팔뚝이 아이의 얼굴보다 먼저 보였죠.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나려고 했지만 아이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꾹 참았어요. 그런데 어린 소녀를 자세히 보니 난민촌에서 살고 있지만 그 나이 여자아이들과 똑같이 꽃무늬를 좋아하고 스스로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걸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밤삼킨별 텃밭을 일구는 리더가 저랑 동갑내기더라고요. 나이로는 친구지만, 저와는 전혀 다른 상황과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을 보며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 들었어요. 엄마들이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직접 땀흘려 밭을 일구고, 작지만 농작물을 거두어서 먹여 살리고 키우는 모정이 저에게 참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아프리카 니제르.

아이들과 이렇게 만나기 전에 참 많은 마음을 참았었지요.

안타까움과 안스러운 마음이 통증이 되면 그것도 슬픔인데 차마 아이들 앞에서 그런 마음 어떻게 보일 수 있었겠어요.. 그저 참 반가운 마음만, 너희들을 만나서 참 기쁘다는 마음만 얼굴에 가득 담은채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에게 손으로 하트모양 만드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두 딸에게 알려주던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알려주었었어요. 아이들 환히 웃으며 함께 하트를 만들던 시간. 41도의 뜨거운 햇살로 그리던 하트그림자가 아이들이 사는 그 곳에 가득했었지요.

손 한번 더 잡고, 꼭 안아 주는 것. 같이 웃어주는 것밖에 할 수 없어 마음이 더 아팠었던 마음이 집에 돌아와 다시 또 아파옵니다.

우리도 힘들지요. 우리도 사는게 이렇게 아프고 힘들지요. 그런데 더 아프고 힘든 아이들이 멀지 않은 이 지구에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끼 먹는 것도 힘든 아이들.

웃을 힘도, 우는 힘도 없는 이 아이들에게 우리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람합니다.”

출처: 월드비전 후원자 밤삼킨별 블로그 (http://blog.naver.com/bamsamkinbul)

Q. 마지막으로 왜 니제르를 도와야하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시겠어요?

슈테피 서아프리카는 식량위기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우리 아이만 배불리자고 옆집 아이가 죽어가는 데도 남는 식량을 쌓아둘 엄마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적어도 학교를 다녀야 할 나이의 아이들이 음식을 얻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는 일은 막는 게 어른들의 도리이지 않을까요?

저는 독일로 돌아가면 제가 보았던 상황에 대해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이야기해주려고 해요. 아이들에게 식량위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가르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여주면서 니제르에 무엇이 있고, 또 무엇이 없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요. 우리에게는 당연히 주어지고 있는 것들이 이들에게는 없어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그리고 독일 월드비전 블로그를 통해 이 현실을 알리는 데 힘쓸 것입니다.

밤삼킨별 제가 처음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을 시작한 이유는 지구상에 배가 고파서 아이들이 울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과, 어린 아기들이 굶어서 죽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어요.

막상 여기와서 보니깐, 후원을 받는 아이들은 후원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 비해서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고, 아픈 아이들 중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생명이 없는 것과도 같은 상황 속에서 생명을 찾아가고 있더라고요. 제가 몇 년 간 꾸준히 했던 활동들이 의미있음을 느꼈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현장에는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길거리, 월드비전 사업장이 아닌 곳의 이웃들…이 사람들에게도 후원이라는 건강한 힘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가 더 노력해서 한 아이라도 후원할 수 있게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에덴 저 역시도 9년 간 에티오피아의 한 아동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거의 10년 가깝게 후원했지만 직접 나서서 후원의 필요성을 알려본 적은 없었어요. 호주에서 출발할 때 부터 제 블로그를 통해 매일 현장에 있던 일을 연재하고 있는데요, 그 어떤 때보다 큰 보람을 느끼며 글을 쓰고 있어요.

이번에 니제르에 와서 월드비전에 후원한 금액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사람을 살리고 있는 걸 두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월드비전이 이 곳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는 걸 확신하고 돌아갈 수 있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앞으로 제 남은 일생 동안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하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글+사진. 홍보팀 김은하
세 엄마들의 활동기를 담은 서아프리카 블로그(영어)
(http://mombloggersinniger.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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