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작은 심장 ‘부룬디’에
두근거리는 희망을 심습니다.

- 신은경의 ‘데지레 학교’ 이야기 –

가파른 산길 따라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9살 데지레(Desire).
길 위에 찍힌 발자국은 하나.

소년은 불편한 다리 한쪽을 나무 막대에 감고 깡총 걸음을 걷습니다.
신발은 없습니다. 거친 산길을 맨발로 걷습니다.
구불구불 경사진 산길은 벌써 한 시간 째 계속되고,
소년의 작은 얼굴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한참 만에 땀을 씻으며 데지레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저기, 학교가 보입니다.

가파른 산길 따라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9살 데지레(Desire). 길 위에 찍힌 발자국은 하나.   소년은 불편한 다리 한쪽을 나무 막대에 감고 깡총 걸음을 걷습니다.  신발은 없습니다. 거친 산길을 맨발로 걷습니다. 구불구불 경사진 산길은 벌써 한 시간 째 계속되고,  소년의 작은 얼굴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한참 만에 땀을 씻으며 데지레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저기, 학교가 보입니다.

아프리카 대륙 한가운데, 국토의 모양이 심장을 닮아 ‘아프리카의 심장’이라 불리는 작은 나라 부룬디가 있습니다. 세계 최빈국 5개 국가 중 하나에 속하는 작은 나라. 아프리카의 스위스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부룬디의 빛나는 초록 안에는 상처투성이 역사가 흐르고 있습니다.

20세기를 지나는 동안 부룬디는 단 하루도 평화롭지 못했습니다. 1903년부터 60년 간 독일과 벨기에의 식민통치를 받았고, 독립을 이룬 후에는 군부독재와 내전으로 인해 피 흘리는 땅이 되었습니다. 이 고통의 역사는 5세 미만 아동 사망률 세계 9위, 국민소득 세계 169위(미국의 0.8%)라는 또 다른 아픔을 낳았습니다.

이 상처투성이 나라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학교입니다. 지난 2월, 부룬디의 월드비전 킨잔자 사업장에서 그 희망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월드비전이 <희망TV SBS>와 함께 짓는 희망학교!

그 생생한 이야기를 ‘킨잔자(Kinzanza) 지역개발사업장’의 열정적인 매니저 페르디난드에게 들어봤습니다.

허름한 건물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현재 아이들을 돌보아 줄 선생님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허름한 건물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현재 아이들을 돌보아 줄 선생님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허름한 건물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현재 아이들을 돌보아 줄 선생님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Q. 부룬디에서 희망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요?

지난 2월 부터 학교 건축이 시작되었어요. 한국 후원자들의 도움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지역 주민들 모두 무척 기뻐하고 있습니다. 루레게야(Ruregeya) 지역은 부룬디 월드비전 사업장 중에서도 교육 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이거든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 일이기 때문에 주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Q. 킨잔자 지역의 학교상황을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부룬디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우선 학교 수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킨잔자 지역에 총 11개 학교가 있는데 거의 모든 학교가 교실 수 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번에 희망학교를 짓기로 한 루레게야 초등학교 역시 1 ~ 6학년까지 400명 정도의 학생이 5개 교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학년 당 한 학급을 사용하기에도 부족하지요.

교실이라고 해도 허름한 건물만 있을 뿐 전깃불도 없고 문이나 창문도 없어요. 교실 사이 벽조차 제대로 없어서 수업하는 소리가 서로 섞여서 수업을 진행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여름 태풍 때문에 교실 하나가 무너졌어요.

Q. 아이들이 공부하기엔 정말 열악한 환경이군요.

맞습니다. 학교가 산꼭대기에 위치해있는데 평소에도 아이들이 걸어오기엔 쉽지 않은 길이지요. 우기가 되면 비에 젖은 산길은 아이들에게 너무 위험해요. 그래도 한 시간씩 두 시간씩 맨발로 학교에 오는 아이들을 보면 기특한 마음이 들지요.

교실수가 부족해서 작은 교실에서 70~80명씩 수업을 받아요. 책걸상도 제대로 없으니 한 책상에 예닐곱 명씩 앉기도 하고 책상 없이 길쭉한 나무 판을 의자 삼아 앉는 것이 보통입니다. 전기도 없어서 칠판글씨도 잘 안 보여요. 여름에 태풍이 불면 가벼운 양철지붕이 날아가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Q. 정부의 지원은 없었나요?

내전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부의 지원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교실 5개도 지역주민들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돈이 부족해서 제대로 된 재료를 사용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교실 여기저기가 쉽게 허물어집니다. 비가 오면 비가 새는 곳도 많아요. 학교가 산꼭대기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바람이 심한데 교실에 창문과 문이 없어요.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급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고 작년에 학업을 중단한 아동이 38명이나 됩니다.

Q. 정말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군요.

이런 상황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요. 그래서 한국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학교가 지어진다는 소식에 모두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답니다.

현재 희망학교 프로젝트 덕분에 교실 6동, 화장실 4동이 지어져요. 사실 교실도 부족했지만 화장실이 없는 것도 심각한 문제거든요. 특히 여자아이들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지요.

Q. 희망 학교는 언제쯤 완공되나요?

올 가을이면 아이들이 새로 지어진 깨끗하고 안전한 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겁니다. ‘희망학교 현판을 올리는 날 학생들 뿐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모여서 함께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어요. 마치 축제가 열린 듯 했어요. 특히 한국에서 촬영 팀이 와서 더 특별한 날이었죠. 모두들 행복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어서 가을이 오길 기대하고 있답니다. 그때가 되면 깨끗한 책걸상도 생기고 더 이상 비가 새지 않는 밝은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겠지요?

맞습니다. 학교가 산꼭대기에 위치해있는데 평소에도 아이들이 걸어오기엔 쉽지 않은 길이지요. 우기가 되면 비에 젖은 산길은 아이들에게 너무 위험해요. 그래도 한 시간씩 두 시간씩 맨발로 학교에 오는 아이들을 보면 기특한 마음이 들지요. 교실수가 부족해서 작은 교실에서 70~80명씩 수업을 받아요. 책걸상도 제대로 없으니 한 책상에 예닐곱 명씩 앉기도 하고 책상 없이 길쭉한 나무 판을 의자 삼아 앉는 것이 보통입니다. 전기도 없어서 칠판글씨도 잘 안 보여요. 여름에 태풍이 불면 가벼운 양철지붕이 날아가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내전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부의 지원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교실 5개도 지역주민들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돈이 부족해서 제대로 된 재료를 사용할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교실 여기저기가 쉽게 허물어집니다. 비가 오면 비가 새는 곳도 많아요. 학교가 산꼭대기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바람이 심한데 교실에 창문과 문이 없어요.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급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고 작년에 학업을 중단한 아동이 38명이나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요. 그래서 한국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학교가 지어진다는 소식에 모두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답니다. 현재 희망학교 프로젝트 덕분에 교실 6동, 화장실 4동이 지어져요. 사실 교실도 부족했지만 화장실이 없는 것도 심각한 문제거든요. 특히 여자아이들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지요.  올 가을이면 아이들이 새로 지어진 깨끗하고 안전한 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겁니다. ‘희망학교 현판을 올리는 날 학생들 뿐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모여서 함께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어요. 마치 축제가 열린 듯 했어요. 특히 한국에서 촬영 팀이 와서 더 특별한 날이었죠. 모두들 행복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어서 가을이 오길 기대하고 있답니다. 그때가 되면 깨끗한 책걸상도 생기고 더 이상 비가 새지 않는 밝은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겠지요?

부룬디를 위한 '희망학교'의 현판을 올리는 날, 함께 기뻐하는 신은경씨와 학생, 지역주민들

부룬디를 위한 '희망학교'의 현판을 올리는 날, 함께 기뻐하는 신은경씨와 학생, 지역주민들

부룬디를 위한 ‘희망학교’의 현판을 올리는 날, 함께 기뻐하는 신은경씨와 학생, 지역주민들


부룬디의 희망학교

부룬디 대부분의 학교는 많은 학생 수에 비해 교실 및 교과서가 부족합니다. 또한 건기에는 남학생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여학생들은 집안일을 돕느라 학교에 가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적당한 교사 연수가 없어 교사들의 역량이 떨어지며 학교관리위원회는 명목상일 뿐 거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오랜 내전으로 아동 보호를 위한 사회적 구조가 파괴되어 많은 아이들이 노동착취, 폭력, 아동학대, 인신매매, 매춘 등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월드비전은 현지 정부와 함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지역 아동들에게 다양한 학용품을 제공하고, 교육과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낡은 학교건물을 개보수하고, 학교가 없는 지역에는 학교를 건축합니다.

또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의 폐해를 알라고 여자아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룬디의 희망학교  부룬디 대부분의 학교는 많은 학생 수에 비해 교실 및 교과서가 부족합니다. 또한 건기에는 남학생들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여학생들은 집안일을 돕느라 학교에 가지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적당한 교사 연수가 없어 교사들의 역량이 떨어지며 학교관리위원회는 명목상일 뿐 거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오랜 내전으로 아동 보호를 위한 사회적 구조가 파괴되어 많은 아이들이 노동착취, 폭력, 아동학대, 인신매매, 매춘 등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월드비전은 현지 정부와 함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지역 아동들에게 다양한 학용품을 제공하고, 교육과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낡은 학교건물을 개보수하고, 학교가 없는 지역에는 학교를 건축합니다. 또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의 폐해를 알라고 여자아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룬디의 또 다른 고통’모래벼룩’

부룬디의 가장 소외받는 종족인 ‘바트와족’. 바트와족은 부룬디 인구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소수종족입니다. 부룬디가 탄생할 때부터 이 땅에 살고 있었지만 부룬디 국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후투, 투치족에 밀려 정부의 관심뿐 아니라 어느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이 가난한 땅의 가장 소외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나약한 것은 바로 바트와족의 아이들. 바트와족 아이들의 손과 발은 바라보기만 해도 고통이 전해질만큼 심하게 짓물러 있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손발에 이런 고통을 심어놓은 것은 바로 모래벼룩입니다. 바트와족 마을에는 식수, 위생 시설 전무합니다. 이 때문에 제대로 씻지 못한 아이들의 손톱과 발톱 아래로 모래벼룩이 파고드는 것입니다.

온통 짓물러 버린 손과 발… 그 발로는 걷는 것도 힘이 듭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학교에 가는 아이도 거의 없지요. 다른 부족 아이들에게 놀림 당하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

이 아이들의 손은 그저 깨끗한 물로 자주 씻어주기만 하면 2주 만에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깨끗한 물이 아이들에겐 너무나 구하기 어려운”치료약”입니다.

모래벼룩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의 손(좌) 완치된 손 (우)

모래벼룩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의 손(좌) 완치된 손 (우)

아이들은 학교에서 웃습니다.  학교에서 미래를 상상합니다.  내일도 아이들은 거친 산길을 마다않고 학교로 모일 것입니다.  학교를 짓는 일은 희망을 짓는 일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웃습니다.
학교에서 미래를 상상합니다.
내일도 아이들은 거친 산길을 마다않고 학교로 모일 것입니다.

학교를 짓는 일은 희망을 짓는 일입니다.

부룬디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건강한 발로 마음껏 꿈을 키우면 자라날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글+사진. 후원개발팀 김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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