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동의 웨딩마치

사랑하는 수웨알 며칠 전 월드비전 직원 분을 통해 기쁜 소식을  들었어. 수웨알이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단다!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성인이기 때문에  더 이상 너에게 후원할 수 없게 된다는  슬픈 소식도 전해주셨지.  2007년 너를 처음 만났던 그 날이 생각나.  너의 커다랗고 큰 눈망울의 사진을 본 순간,  나는 가슴이 뜨거워 졌단다.  세상에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살고,  수 많은 나라가 있는데  그 중 모잠비크와 대한민국에 사는 너와  내가 만났다는 것은 정말 기적이 아니었을까?  그런 너와 내가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었다니 가슴이 아프구나. 그 동안 너와 나누었던 편지들, 사진들, 그려준  그림들을 보며 누나는 정말 행복했었어. 수웨알 너도 기억하고 있지?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후원관계로 맺어지지  않아서 아마 이 편지가 네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일거야. 너의 결혼을 정말 진심으로 축하하고 축복해.  아내와 예쁘고 건강한 아이도 낳아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기도할게. 영원히 너를 잊지 못할 거야. 수웨알도 나를 잊지 말아주렴. - 변가영 후원자님의 편지 중에서

2007년 너를 처음 만났던 그 날이 생각나. 너의 커다랗고 큰 눈망울의 사진을 본 순간, 나는 가슴이 뜨거워 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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