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가 겨울부츠를 서로 양보하는 이유

남매가 겨울부츠를 서로 양보하는 이유. 시리아 아동 오르한과 자스민은 겨울부츠를 서로 양보합니다. 난민촌에 겨울이 찾아왔습니다.하나 뿐인 부츠를 양보한 오빠, 오빠에게 미안해 안 신는 동생. 실랑이 하던 남매는 공평하게 둘 다 안 신기로 합니다. 친구가 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대요. 땔감 구하러 갔다 길을 잃어서... 시리아 난민촌에서는 겨울마다 10명 넘는 동사자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오르한은 내 친구가 그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동 사례는 언론보도 및 wv시리아 보고서 토대로 재구성)
시리아 아이들의 겨울이 추운 이유는 우리에게서 잊혀졌기 때문입니다. 2011년 3월 11일 발발한 내전이 6년째 계속되면서 회사원, 변호사, 자영업자 등 어엿하게 살던 사람들이 난민으로 전락했어요. 아동 800만 명, 대한민국 전체 아이들의 숫자와 비슷한 시리아의 아이들이 힘겨워합니다.눈만 내리면 바로 무너지는 난민촌 텐트들. 난민촌엔 매일 폭설이 내립니다. 한 번이라도 제설을 안하면 텐트가 눈 무게를 못 이기고 쓰러집니다. 제설작업은 아이도 예외가 없어 오르한과 자스민에게는 부츠가 꼭 필요합니다.난민촌 250여 가정에  부츠, 겨울옷, 이불 등 물품 교환권을 가정별로 제공합니다. 월 2만원 긴급구호 후원으로 시리아 난민 1가정 전체의 겨울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하나 뿐인 부츠를 양보한 오빠, 오빠에게 미안해 안 신는 동생. 실랑이 하던 남매는 공평하게 둘 다 안 신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