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카테고리Ⅱ 선포 인도 홍수 긴급구호 (2017년 8월 29일 기준)

▲ 성인 남자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차오를 만큼, 마을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 성인 남자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차오를 만큼, 마을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현재 상황

‘계절풍’ 이란, 여름과 겨울, 계절이 바뀌면서 바람의 성격도 바뀌는 현상을 뜻합니다.

특히, 아시아 계절풍 몬순(Monsoon)은, 해마다 이맘때쯤 바다의 따뜻하고 습한 기운을 잔뜩 머금은 바람을 땅으로 옮겨와 장맛비를 쏟아내곤 합니다.

이 때 비가 얼마나 내리느냐에 따라 한 해 작황을 결정하기도 하고, 온 마을을 덮치는 막대한 홍수 피해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올해 6월, 인도에서 몬순 장마 때문에 예상치 못 한 폭우가 내려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갠지스(Ganges) 강과 브라마푸트라(Brahmaputra) 강 두 개의 큰 물줄기가 통과하는 지역의 강물이 범람하는 바람에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비하르(Bihar), 웨스트뱅갈(West Bengal), 아쌈(Assam) 주에서 홍수에 휩쓸려 사망한 주민 791,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 3천 만 명, 훼손된 농경지가 10,800 에 이릅니다.

홍수 피해 면적만 따져도 서울과 경기도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 강처럼 보이는 이곳은, 사실 평소에 이곳 주민들이 걸어 다니던 길이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 강처럼 보이는 이곳은, 사실 평소에 이곳 주민들이 걸어 다니던 길이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인도 정부 역시 고립된 주민들을 구해내기 위해 구조대를 파견하고, 피난처에 대피해있는 주민들에게 식량과 물자를 나눠주는 등 홍수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가 침수되는 바람에 피해 지역까지 접근하기 어렵고, 강물의 수위가 여전히 높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재민의 숫자가 줄지 않고 있으며, 피해 지역이 워낙 넓고 피해 규모가 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사망자 791명 홍수 피해 주민 3천만 명 홍수 피해 농경지 약 10,800㎢

▲ 물에 잠겨 지붕만 드러낸 마을에서 배를 타고 다니며 잔해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 물에 잠겨 지붕만 드러낸 마을에서 배를 타고 다니며 잔해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홍수가 무서운 이유는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기 때문입니다.

홍수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벽돌과 대나무를 엮어 손수 쌓아 올렸던 집, 정성 들여 키운 가축들, 땀 흘려 일하고 소중하게 가꿨던 농작물, 없으면 안 되는 우물과 화장실, 그리고 보건소, 관공서, 학교 등 일상을 이루던 모든 것들을 삼켜버렸습니다.

▲ 살던 집이 침수되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 한 채, 유일한 이동수단인 배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 살던 집이 침수되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 한 채, 유일한 이동수단인 배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농경지가 침수되는 바람에 당장 먹을 거리가 부족하고,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던 주민들은 앞으로 가족들을 먹여 살릴 일이 걱정입니다.

범람한 강물이 마을마다 화장실을 휩쓸며 각종 오물이 우물에 섞여 들어가는 바람에,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자칫 오염된 물을 마셨다간 콜레라 같은 수인성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크고, 특히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대피소에선 전염병이 유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마을 우물이 침수되고 화장실이 범람하는 바람에, 깨끗하고 안전한 마실 물을 구하는 일은 더 이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 마을 우물이 침수되고 화장실이 범람하는 바람에, 깨끗하고 안전한 마실 물을 구하는 일은 더 이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 부다(Budha Sada, 55세) 씨는 홍수로 집을 잃고 망연자실하며, 당장 먹을 거리가 없는 오늘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 부다(Budha Sada, 55세) 씨는 홍수로 집을 잃고 망연자실하며, 당장 먹을 거리가 없는 오늘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월드비전의 대응

월드비전은 인도 홍수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두 번째 재난대응단계’ <카테고리Ⅱ> 선포 후, 즉각 현장 조사를 실시 후 대응계획을 세웠습니다.

또한 인도 정부의 협력 아래, 피해 지역 곳곳에 월드비전 직원을 파견해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앞으로도 계속해서 피해 주민들에게 주거, 식량, 식수위생, 생계지원, 구호물자 등 긴급구호 및 재건복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 홍수 피해 지역에 파견된 월드비전 직원이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 홍수 피해 지역에 파견된 월드비전 직원이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월드비전은 긴급구호 활동을 시작하기 앞서, 현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을에 가장 필요한 도움이 곧바로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부,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 대상에 먼저 선정하며, 공정한 분배 절차를 위해 여성과 청소년을 포함한 마을 주민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안전하고 투명하게 구호 물자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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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한국 월드비전은 현장 사무소와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초기 긴급구호를 위해 미화 10만 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 홍수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평온했던 일상을 한꺼번에 집어삼킨 홍수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모든 주민과 아이들이, 이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

▲ 네하(Neha Kumari, 9세, 가운데)는 언니(왼쪽), 할아버지(오른쪽)와 함께 월드비전 구호물자를 지원받았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 네하(Neha Kumari, 9세, 가운데)는 언니(왼쪽), 할아버지(오른쪽)와 함께 월드비전 구호물자를 지원받았습니다. (출처: 월드비전)

월드비전 긴급구호 활동 경험 38년 월드비전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먼저 찾아가며,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긴급구호활동을 실시합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