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동아프리카 기근 긴급구호 카테고리Ⅲ 선포 (2017년 4월 10일 기준)

현재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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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아프리카에는 2,200만 명의 사람들이 기근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수만 명의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 동안 종종 가뭄이 발생하곤 했지만, 올해 들어 유독 심각한 가뭄 피해 그리고 이와 함께 정치적 불안, 분쟁 상황이 피해를 악화시키며 주민과 아이들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에 월드비전은 기근 피해가 가장 심각한 4개 국가 – 남수단,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 를 중심으로 긴급구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케냐의 경우, 약 290만 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으며, 38만 명에 이르는 5세 이하 아동들이 급성영양실조를 앓고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케냐 식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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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콜(Achore), 아루페(Arupe) 형제 이야기

에이콜(Achore), 아루페(Arupe) 형제 이야기

에이콜(Achore), 아루페(Arupe) 형제 이야기

케냐에 살고 있는 에이콜(11세)과 아루페(8세) 형제는 오늘도 할아버지가 키우는 양 20마리를 돌보고 있습니다. 5개월 전 부모님 두 분 모두 돈을 벌기 위해 타지로 떠난 이후, 형제가 매일 같이 반복하고 있는 일상입니다. 가뭄이 심해지면서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먹을 것과 마실 물이 없는 가축들도 나날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점심 때가 다가오지만, 우갈리(Ugali: 옥수수와 밀가루를 물에 반죽한 음식)를 먹을 수 있는 기회는 하루에 단 한 번뿐입니다. 그리고 그마저도 운이 없으면 하루 종일 주린 배를 움켜잡고 굶기 일쑤입니다. 대신 야생에서 채취한 로마(Loma)라는 열매로 식사를 대신 하지만, 그마저도 열매에 독성이 있어 12시간 동안 끓는 물에 익혀야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도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가고 싶어요.” 에이콜과 아루페 형제는 태어나서 한 번도 학교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케냐에선 누구나 초등학교까지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하루 먹을 음식과 마실 물을 구하기 위해 먼 곳까지 돌아다녀야 하는 아이들에게 학교에 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입니다.

 

한국월드비전 대응

월드비전은 최고재난대응단계 ‘카테고리3’를 선포하고 전세계 월드비전 파트너들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으며, 한국 월드비전 역시 현장 사무소와 긴밀한 연락을 통해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긴급구호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홈페이지를 통해 동아프리카 기근 피해상황과 대응현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희망하며 살아가던 이들의 마음마저 말라버리지 않도록, 후원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월드비전 긴급구호 활동 경험 38년 월드비전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을 먼저 찾아가며,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아동과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긴급구호활동을 실시합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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